핀둬둬는 우리가 흔히 아는 중국 상거래업체 테무의 모기업입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빠르게 세를 키워왔지만, 불투명한 가이던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중에 -30%넘게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종가는 -28%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핀둬둬의 2분기 매출액은 970억 6000만 위안으로, 월가의 예상치인 1000억 위안을 밑돌았습니다.
다만 순이익은 320억위안으로, 예상치인 275억위안을 웃돌았습니다.
매출이 다소 감소하기는 했지만, 순이익은 예상을 상회했기에 괜찮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앞으로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핀둬둬는 바이트댄스의 틱톡,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 징동닷컴 같은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중국은 경기침체에 빠져 소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출혈경쟁이 지속되고 소비 감소로 인해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높은 매출이 지속되지 않으면 수익성 개선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죠.
그리고 테무의 가장 큰 문제는 글로벌 각국의 품질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으며, 반품 신청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소비자들의 신뢰성을 해치고 있는 것입니다.
천레이(陳磊) 핀둬둬 CEO는 "앞으로 플랫폼과 생태계에 관리와 단속을 강화해 불법하고 부당한 행위를 하는 입점상을 단속하고, 공급망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 감소를 감수할 것이라는 데 경영진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핀둬둬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비즈니스 발전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매출액 역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품질 개선을 위해 구조 개편에 나서면서 당분간 실적이 하향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