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흔히 고승의 무덤인 부도가 있으면 그 속에 화장한 사리 등이 안치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대가 올라가는 부도들을 보면 부도안에 사리가 있는게 아니라 부도 아래에 석관이 있고 그 속에 승려의 뼈가 안치되어 있다.
즉 화장되지 않은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왕건을 도와 후삼국 통일을 이룩한 #玉龍子도선국사(道詵國師)이다
도선은 선승 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풍수의 대가로 이름이 높았다.
그런데 도선의 도호인 옥룡자를딴 전남 광양 옥룡사지의 도선 부도를 1994년부터 발굴하는 과정에서, 부도 밑에서 유골을 안치한 석관이 발견된 것이다.
이러한 석관 유적은 국립중앙박물관 외부에 전시된 원주 흥법사 진공대사탑 부석관 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석관들을 보면 성인이 들어가기에 무척이나 작다.
이는 3년상 과정에서 초분을 쓰거나 가묘를 만들어서 살과 근육등을 녹이고 이후 뼈만 추려서 석관에 모셨기 때문이다.
(자현스님의 책에서~)
(법정스님 다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