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상.혜원아 사랑해(2012)
: 윈드보스
: 2016.11.13.
- 혜원아, 사랑해
감독김기현
출연현재성,정재연
개봉2012.03.29 한국, 106분
해외에서의 주말은 역시 일을 할 수밖에 없나보다. 그리고 난 회사 기숙사에서 일을 한다.
그리고, 보통 저녁시간때쯤에 일은 마무리되고, 월요일 보고자료라는 명목으로 이메일을 통해 각자에게 전달된다.
저녁을 먹고, 한국 집에 뭔 일을 벌인게 있는데, 가족들의 협조(?)가 영~ 시원찮아서 짜증을 내가면서 아내를 괴롭(?)히다가, 그냥 내가 마무리하고, 내가 떠안는 것으로 결론내려 처리했다.
그 짜증과 스트레스를 영화 한편으로 달래보고자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등장인물을 보니, 그다지 시원찮아(?) 보이긴 했는데, 돼지우리속에 진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영화를 봤다.
전체적으로는 부족한 영화다. 그다지 스토리 라인도 좀 이상하고, 저것과 제목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좀 헤매면서 봤다.
스릴러 공포물도 아니고, 이류급의 러브스토리인데, 등장인물들의 연기도 부족해 보이는 듯하고, 전반적으로 부실해 보인다.
음악으로 승부하기 위한 뮤직비디오같은 영화도 아니니, 영화안에서 빛날 수도 있었던 영화음악도 좋다 말았다.
나중에 보니, 영화의 여주인공이 OST도 일부 직접 부른 듯하다.
'해어화' 에서도 내가 알기로는 여주인공 역할을 한 여배우가 직접 OST를 부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영화도 그랬다.
그러나, 난 이 영화의 마지막에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감동적인 장면이었고, 참 오랜만에 감정이입을 느끼며, 스트레스 쌓인 일상을 잠시나마 풀어버릴 수 있었다.
'영화는 이래야 하는 건데...' 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