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숭의중(교장 김해숙)은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종합지원센터에서 지난해‘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해 모아진 수익금 60만원과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생활필수품(수건 치약, 칫솔, 샴푸 등)과 학용품을 준비해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해 듣는이의 마음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해숙 교장과 정희동 교감, 그리고 학생회와 학부모 대표들이 직접 고려인마을을 방문,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그리고 상담소 등을 둘러보고 광주거주 고려인동포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했다.
특히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을 방문한 학생대표들은 고려인 아동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둘러보고 조상의 땅에 돌아와 낯선문화와 언어를 익혀야하는 어려움을 안타까워 했다.
| 김해숙 교장과 학생대표들이 고려인마을에 성금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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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을 배우는 고려인어린이집 유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숭의중 학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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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해숙 교장은 "일제강점기 잃어버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노고를 잊지 않도록 교육하기 위해 매년 고려인마을을 찾고 있다" 며 "유랑민 고려인동포들의 고단한 삶을 바라보며 학생들이 국가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겨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공부하는 모습도 둘러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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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숭의중은 지난해 추석명절에도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생필품과 성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교육부 ‘창의·인성교육 모델학교’로 지정된 이후, 과학동아리 ‘빅뱅’을 중심으로 고려인마을 자녀학교인 광주 새날학교를 찾아 재능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나눔방송: 김율리야(고려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