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642년(선덕여왕 11) 신라시대 자장(慈藏)이 당(唐)나라에서 귀국하여 이 곳에 절을 짓고 흑련대(黑蓮臺)라 하였다. 864년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절을 다시 지어 삼공암(三公庵)이라 하였다가, 고려 태조 때 삼화사라고 개칭하였으며, 많은 부속 암자를 지었다.
1369년 절을 크게 확장하였는데,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중건하였으며, 1905년 의병(義兵)이 이곳을 근거지로 활약하다가 1907년 왜병의 공격으로 또다시 소실된 것을 이듬해 중건하였다. 1977년 이 일대가 시멘트 공장의 채광지로 들어가자 중대사(中臺寺) 옛터인 무릉계곡의 현위치로 이건하였다. 경내에는 대웅전·약사전(藥師殿)을 비롯하여, 문화재로 신라시대의 철불(鐵佛), 3층석탑 및 대사들의 비(碑)와 부도(浮屠)가 있다.
쌍폭포와 용추폭포
전천(箭川)을 따라 두타산(頭陀山, 1,353m)과 청옥산(靑玉山, 1,404m) 사이의 무릉계곡 서쪽 4㎞인 문간봉 절벽 아래에 있는 폭포이다.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祈雨祭)를 올리는 곳이다.
청옥산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침식과 마식작용을 통해 항아리 모양의 상ㆍ중ㆍ하 3단의 바위용소(Pothole)를 형성하면서 흘러내리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제일 아래 계단을 밟으면 전체 암석이 동요하기 때문에 옛날부터 동석(動石)이라 불리며, 이 일대를 폭포골 또는 용추동이라상단ㆍ중단ㆍ하단 등 3단으로 연결되는 폭포는 전국에서 이 곳 뿐이며, 폭포들이 절묘하게 연결되는 형상과 주위 무릉계곡의 뛰어난 경관과의 조화는 매우 아름답다.
온통 바위로 둘러싸인 계곡을 꺾여 내려오던 계곡물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장관은 무릉이라 부른다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하늘문
하늘문을 지나고 두타 청옥의 웅장한자태를 볼 수 있는 산자락길은 너무 감동적이다.
관음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삼화사(三和寺)의 부속암자이다. 「관음암중건모연기(觀音庵重建募緣記)」에 의하면, 918년(태조 1) 용비(龍飛)가 창건하여 오랫동안 지조암(指祖庵)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6ㆍ25 때 회진된 것을 1960년 유해룡(兪海龍)이 삼화사(三和寺)의 주지로 취임하면서 부인신도회(婦人信徒會)를 만들어서 시주를 얻어 중건한 뒤 관음암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현재 비구니들의 수도처로 사용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인법당(因法堂)과 요사채가 있다. 주변에 소나무와 암벽, 그리고 폭포가 있어 경관이 매우 좋으며, 특히 계곡 건너편 산을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나다. 이 절에서 1㎞ 이내의 지점에 두타산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