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 지역돌봄단(통·반장)설명회 -
서대문구청(구청장 이성헌)은 12월 19일 오후 2시(300명), 4시(300명), 1~2부로 6층 강당에서 ‘지역돌봄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대문구 관내 14개동에 분포된 통·반장을 중심으로 주민이 주민을 돕는‘지역돌봄단’의 역할 및 복지사각지대발굴안내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통합관리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먼저 이화진(사회복지실천연구소) 소장의 서대문구 동 인적안전망 구성과 운영에 대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을 소개하고 통반장, 동협의체, 복지천리안, 안녕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복지등기우편시범사업 등 복지를 동네 구심점으로 소통창구 역할과 복지플레너, 주민모임 및 교육 참여, 지역 내 문제 해결과 공동체회복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성헌 구청장은 지난 6일 방송된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 다가구 원룸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신촌모녀 사건을 상기하며 “서대문구도 복지사각지대라는 비난을 받는 당혹스러움이 있다.”라며 서대문구가 책임져야 할 사항을 몰라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의 형편을 가장 잘 아는 통·반장의 역할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신촌모녀(어머니 65세, 딸 36세) 사건은 지난 11월 23일 사망했으나 2주 후, 집주인으로 인해 발견되었고 현관문 앞에는 미납된 전기요금 등 공과금 고지서가 쌓여있었다. 이들은 광진구에서 살다가 2021년 11월 서대문구로 이사했으나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서 이웃도 지자체도 모르게 고립되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어머니는 경기지역에서 20여 년 교사로 근무했고, 중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다가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친은 200만 원이 넘는 연금을 수령했으나 연금은 이혼한 남편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밀린 월세와 개인적인 채무(약 8천만 원)에도 시달렸던 것으로 경찰 관계자는 모녀가 극심한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혔다. 특정 주택에 전기요금이 체납되면 주소지 기준으로 한전 측 직원이 모녀의 집을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모녀가 살았던 주변의 편의점도 부동산에서도 뉴스를 들었지만, 누군지 모른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특정 가구에서 건강보험료, 통신비 체납 등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복지사각지대발굴조사’등,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모녀 역시 해당 서비스 지원 대상이었으나 이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광진구로 통보되었고 정작 모녀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서대문구청은 해당 주소지를 서류상 ‘無 거주지역’으로 되어있었다.
구청장은 빈곤위기가정발굴을 위해 우편집배원, 우유배달원, 가스검침원의 역할 수행에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내가 살고있는 동네의 기본적인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통·반장(약 2,700명)의 역할을 강화하겠다. 그동안 소홀히 진행됐던 부분을 살피고 통·반장을 ‘구정평가단’으로 위촉하고 활동 조례를 만들겠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한 해 예산 7,538억을 설정하고 53%를 복지예산에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 서대문구에는 복지사각지대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2023년에는 여러분이 촉진자가 되어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고 통·반장 겸 ‘지역돌봄단’으로 함께 수고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복원 기자
첫댓글 통, 반장이 지역 돌봄단이 되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동네 네트워크... 동영상이 인상 깊네요~
민선 8기 구청장이 구의 살림을 어떻게 하는지에 달렸겠습니다.
누군가의 관심이 우리 사회를 지킵니다.
좋은 영향력 흘러보낸 이복원기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시민 모두가 관심해야할 일 입니다.
서대문 구청장님의 왕성한 활동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