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하던 날씨가 아주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니 목 관리와 건강관리
잘하셨으면 합니다.
한 곡에 빠지면 계속 한곡 반복으로 질릴 때까지 듣는데
9월 한 달은 거짓말과 그날 그 밤을 들었고
10월에 들어서는 제목을 몰랐던 노래를 주야장천 들으며
자기 전에 유튜브 시즌 1 막방 2시간짜리를 틀어놓고
매일 잠에 듭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가을을 심하게 타는 편이라 사계절이 다 어울리는 목소리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가을과 겨울 하면 DK이라
오빠 목소리가 무의식 중에 계속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마음을 계절로 표현한다면 가을과 겨울 그 사이 어디쯤인 것 같아서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음악을 많이 듣게 되는 것 같고 그런 음악을 들을 때마다 무언가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20살 디셈버를 처음 알게 된 시점,
첫 연애를 하며 들었던 디셈버 음악,
이별 후 들었던 디셈버 음악 등 회상하다 보면
카페 가입한지 오빠를 직접 보러 다닌 지 몇 회 안되지만
그래도 내 20대, 30대에 꾸준히 있어줘서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저도 40,50,60대가 되어도 꾸준히 의리 지키는 때론 가까이
때론 저 멀리서 응원하고 응원하고 응원하는 팬 되겠습니다.
같은 한 씨를 좋아하는 게 태어나서 처음이라 아직도
오빠가 한 씨라는 게 실감이 안 나지만
가끔은 성이라도 같아 좋네요
이 글을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행복하세요.
그거면 됩니다.
이번 주 옥포항이랑 부산에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