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천 목사, ‘美 연방 상원 집권당 원내대표’ 공로상 받아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 대표)가 ‘미국 연방 상원 집권당 원내대표 공로상’을 수상했다.
서 목사는 미국 연방 하원의회에서 ‘입양인 시민권법’이 통과되는데 기여해 지난 13일 이 같은 상을 받았다.
척 슈머 원내대표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지역 대표로서 미국 연방 하원의회에서 ‘입양인 시민권법’이 통과되는데 역할을 해온 서 목사가 소외된 청소년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아끼지 않는 재정 지원을 했다”며 “희망을 잃은 많은 다음세대들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데 헌신했다. 28년간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과 동고동락하며 교육계에서 헌신해온 서 목사의 노고를 치하하며 미국과 한국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서 목사(홀리씨즈교회 소속 SDC인터내셔널스쿨 교회학교 이사장)는 "그동안 미국에 입양됐지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한국으로 추방된 수많은 해외 입양인들이 생활고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거나, 심지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많아 안타까웠는데 미국 연방 하원의회에서 ‘입양인 시민권법’이 통과돼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입양인 시민권법’ 시행까지는 미국 연방 상원 통과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종 서명 절차가 남아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한국 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은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성인이 된 현재까지 시민권을 받지 못해 불법체류자가 된 해외입양인들을 도와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법인 시민단체이다. 해외에 입양됐으나 양부모의 학대로 파양된 후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된 필립 클레이(한국명 김상필)씨가 한국에서도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정착에 실패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17년 4월 설립됐다. 서 목사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지역 대표로 미국 입양인 인권보호에 앞장서 왔다.
재미 언론인 강형원 기자는 "서 목사께서 받은 상은 미국에서 가장 유력한 정치인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동반자인 척 슈머 의원이 수여하는 값진 상"이라고 했다. 강 기자는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