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韓管境 本紀 第四 (247)
(삼한관경 본기 제4) ― 49
[番韓世家 下, 번한세가 하] ―4
병신년에 서우여가 죽고
정유년에 阿洛(아락)이 즉위하더니,
그도 죽었다.
정축년에 率歸(솔귀)가 즉위하였고,
그가 죽으니 갑자년에
任那(임나)가 즉위하였다.
신미년에 천왕의 조서로써
天壇(천단)을 東郊(동교)에
설치하고 즉위하였다.
무리들이 둥글게 모여 북치고 노래하기를
다음과 같았다.
"정성으로 天壇(천단)을 쌓고 삼신을 축수하세.
皇運(황운)을 축수함이여 만만세로다.
만인을 돌아봄이여 풍년을 즐거워하도다."
임나가 죽으니
병신년에 동생 魯丹(노단)이 즉위하였다.
北莫(북막)이 쳐들어와 노략질하니
路日邵(노일소)를 보내 토벌하고
이를 평정케 하였다.
그가 죽으니
기유년에 아들 馬密(마밀)이 즉위했다.
마밀이 죽으니
정묘년에 아들 牟拂(모불)이 즉위했다.
을해년에 監星(감성)을 두다.
모불이죽으니
정해년에 아들 乙那(을나)가 즉위하였다.
갑오년에 주나라 왕 瑕(하)가
사신을 보내 조공을 바쳤다.
1.정성으로......즐거워하도다 : 향가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향가로는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 도합 25수 뿐이다.
그러므로 <한단고기>의 향가의 가치는 더욱 돋보인다.
뒤이어 또 하나의 향가가 나온다.
2.하 : 주나라 4대 왕인 昭王(소왕) 하(B.C.1041~1023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