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울 딸 운동회라 모교에 갔지.
가니깐 넘 아는 사람이 많아 쬐금 부끄럽더구먼.
적당한 장소를 찿으려고 본부석 앞에서 교정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학생이 아찌 아찌
달려주세요..하며 애원하길래 아차 마침 6학년 손님 찿기..해서 들고온 밤이랑 음료,김밥, 다팽게
치고 학생을 잡고 달렸지. 열심 달렸는데 3등 했어 넘 늧게 출발했어(원래 난 학천 대표데)
교정 앞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깐 방가운 친구 얼굴 .어 태숙이 아이가?
태숙이랑은 같은 달전 살아 자주 본다(세무서부가세신고,참세미김해뒷고기집...)
울 다닐때보다 학생 수는 엄청 많이 늘었어.5반까지도 있고...
기마전 놀이며,손잡고 체조,오자마 바구니 터트리기.(점심시간)
울 딸은 당연히 1등이고 반별 대표 선수지.. 자랑하나 하면 울 딸 800m포항시 대표선수다.
11월경 경상북도 대회에서 포항 대표로 나간다.달전초등학교 대표로 나가 팡에서 1등하나깐
각 학교에서 스카웃막 들어온다..(육상,여자 축구부,...집으로 막 찿아온다)근데 육상은 안시켜 공부 잘하거던 . 맜있는 점심을 먹고 한잠 때릴까 했는데 학년별 대표 어머니 이어 달리기 한다고 하고 호명 하는 이름 중에 익숙한 사람도 많았는데 그중에 태숙..
아줌마들 엄청 억세더구먼 넘 긴장한탓에 자주 넘어지고,1등에서5등까지가 수시로 바뀌고 정말 재밌더라.태숙이...잘가다 코너에서 줄~~~닥 넘어 져서 꼴찌로 넘겨 줘서 얼마나 웃음던지.케도 아픔을 참고 일어나서 바톤 넘겨주는 아줌마들,조끔이라도 앞쓰려고 자리쌈하는,마음은 앞선데 몸이아직 쭉~
그리 큰 학교는 아니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울 아버지가 나왔고,내가 나왔고,우리 아들,딸이 다니는곳..이곳이 사랑스러워..
울딸 몇일 있음 소풍 가는데.. (울 옛날에는 수원지가 당골,아님 아치골)
친구들 추석 잘 보냈제.나도 잘보냈다. 안 녕 .. 종명.
첫댓글 넘 잼 있다..태숙아. 욕 봤데이..(울 아그들 운동회때 나도 뛴다 아이가..아 ! 옛날이여..하며..달전의 후예들은 아마 다 잘 뛸걸..울 애들도 학년대표는 따놓고 매번 출전한다..줌마 파워에 뛰다 잘 못 넘어져 갈비뼈 나간 사람도 있었다 아이가..결코 젊은 나이는 아니니 다들 조심하거래이 ^^)
옛날 시절로 돌아가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 우리 아들 학교는 운동회를 너무 간소하게 해서 옛날의 맛을 찾아 볼수 없어. 넘 재미가 없다~~~~~
영숙이가 선수였던것이 문득 생각이 나네... 올해는 애들 운동회때 유난히 옛날생각 많이 나더구나..잘 지내지 ?..
그 아부지에 그 딸이네 종명이도 옛날에 진짜 잘 뛰었는데.........
아련한 추억을 생각케 하네^^ 딸냄인 종명이 닮아서 뜀박질 잘 하나보네 ㅎㅎ암튼 축하한다. 참 태숙인 몸 괴안나. 쬐금 걱정되네^^;; 몸조리 잘해라 ㅎㅎ 다들 반갑데이^^ 석향~~~ㅋ
딸래미가 재주꾼이구나..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부럽다... 자식 자랑하믄 팔불출이라는데..ㅋㅋㅋ 팔불출이래두 행복하지, 암!! 어떤 길이든 애가 원하는 길로 잘 키워라. 종명이 딸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