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바위 근처
https://youtu.be/o92HILktW1c -(클릭)
아직도 그 아픔 사그러지지않고 아프게 아프게 남아있다
그냥
잠잠히 가라앉아 있을뿐
세월이 간다고 세월호가 가는 건 아니다
다만
우리 가슴에 묻혀있을 뿐이다
벼락바위
앞에 돈대산
횟집에서 먹은 연근 생각!!
고깃배 타고 선상투어?
하늘다리
하늘다리
나는 지금 아프다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다만
선행자의 도움을 받고 의지하여 얻을 수 있는만큼 누리면 된다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고 지금 것에 만족하며 산다
아픈 것도 감사하다
아픔을 못느낀다는 것은 생명을 잃어버렸다는 것과 같은 말일테니
감각이 살아있으니 아픈 것이다
그러니 아픔 마저도 감사일밖에
석위와 지의류를 만나게 된다
눈이 동그랗게
마음은 휘둥그레 밝아진다
기쁨 탓이다
눈 돌리는 곳마다 그림이다
바다에 담아논 그림이다
우리의 것이다
방랑자 덕분에 벼락 맞았다
덜덜 ㄸ떨면서
낯선 집 담벼락을
하늘담을 넘나들었다
좀바위솔이 아닐까?
진도 울돌목에서
팽목항을 떠나 관매도로 향한다
바람이 줄 곧 따라온다
두 시간여를 보낸 뒤 관매도에 접도를 하고
관호마을에 짐을 놓고 궁금증 쓸어 담을 보따리를 준비했다
간단한 점심후
자유 트레킹
팽나무 민박 뒤 엉골잔등으로 올라갔다
엉금엉금 노심초사길은 벼락바위로 이어진다
봄산 봄산
당신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오늘의 주동자는 당신입니다
모진바람에 엎어지더라도 갈 수만 있다면 간다는 신념을 앞세웠지요
몇날 밤낮을 고민한 흔적은 지우지 않아도 됩니다
지워도지워도 주홍글씨 같은 흔적이 남아있네요 "주동자"라고
주동자 덕분에 우리는 이 섬에 왔어요
손 안대고 코 푸는 격인가요?
좌우지간 우린 같은 시선으로 봄산을 바라보고 있잖아요
감히 이름을 부름을 용서하십시요
"정 용 희 님 홧팅!!"
감사가 끓어 넘쳐서 건방 좀 질러봄을 용서하십시요
내가 뽑은 영화같은 장면
관매해수욕장
중생대 백악기는 몰라도 모든 것이 신비롭고 경이롭고
굳이 티라노사우러스, 트리케라톱스, 익룡 프테라노돈이 출몰하는 쥬라기월드를 몰라도
소름돋는 장면 앞에 서게 되었다
박완서님을 떠올리며 싱아를 씹어본다
그래서 없는거야
그 맛에 홀려 내가 자꾸 먹었으니까
그 많던 싱아 내가 다 먹었어
노거수 후박나무가 선 풍경
유채밭 위를 뚜벅뚜벅 걷는 거목의 느린행보에는
깊은 시간과 그리움이 묻어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시간의 깊이
뒷걸음질의 길이만큼 먼 시간을 돌아본다
내 아픔까지 짊어지고 방랑하는 방랑자
이꽃, 저꽃, 모두꽃
내 눈에 모두꽃
관매초등분교
관매초등분교 앞 300수령 후박나무
노송(곰솔)
첫댓글 사쁜이 즈려밟은 발걸음에 묻어나는 이야기가 정겹습니다 ...
수고 하셨어요 ~~~
그리움을 간직하고있는 관매도 사진 속에서 더욱 아름다운 자연을 맛보고 갑니다. 함께 할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주동자가 되겠습니다.
빈손이라도 계속 따라오십시요.
천천히 같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