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우리나라 대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태평양에 접해있고,
이세평야는 많은 양의 쌀이 생산 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수상이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고집하며
이세신궁에 참배한 곳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세신궁은 일본신도의 출발지이고 황족들만 참배할 수 있었던 신성한 곳이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농사의 풍작과 국가의 안녕을 주로 기원한다.
이세 시는 바닷가를 끼고 있어 풍광이 아름답고 유적이 많아 관광객이 끊이질 않으며,
연말연시에는 이세신궁에 참배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관광도시이다.
도시 곳곳에 온천이 있고, 별미인 이세 새우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이세평야에서 나는 쌀은 에도시대 당시 쌀거래의 중심지였던
오사카 곡물거래소에서 거래되었는데 오사카 곡물거래소는
'천사의 부엌'으로 명명 되었을 만큼 에도시대 최대의 쌀시장이었다.
그리고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도오지마 곡물거래소였다.
당시에는 쌀이 현금처럼 유통되던 때라 쌀 거래는 경제행위의 중심 상품이었고,
쌀은 에도막부나 지방 영주인 다이묘들의 주요 자금원이 되었다.
도오지마 곡물거래소에서는 단순히 쌀 현물 거래만 하였던 것은 아니다.
상인들은 쌀 선물거래도 함께 하였는데,이 선물거래는 선납수표를 가지고 행해졌다.
에도시대 영주인 다이묘들은 자신들의 영지를 경영하고 ,
중앙정부인 에도막부의 신임을 받기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을 감내해야만 했다.
특히 무가법제도에 따른 참근교대를 위해 일 년에 한 두번은 가솔들을 데리고
에도막부로 가서 거주해야 했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소모 되었고,
중앙정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종 로비자금이 소요되어
자신들의 영지에서 나오는 쌀 수요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게 되었다.
더욱이 당시 다이묘들 사이에서는 사치가 유행하여 번의 재정은
설상가상으로 적자에 허덕였다.
또 에도막부는 막부대로 중앙정치를 영위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었고,
이러한 막부와 번의 필요에 의해 선납수표가 등장하게 된다.
선납수표는 돈을 먼저 받고 쌀을 가을 수확기에 내주는 일종의 채무의 성격이 있어
긴급한 자금소요를 충당하는 데 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나 후에는
널리 일상적인 거래형태로 자리 잡아갔던 듯하다.
이 수표는 당시 에도막부가 정책적으로 발행을 권장하고 현물인 쌀로의 전환을 보중했던
보증수표로 발행자인 다이묘가 설사 파산할 경우에도 최우선적으로
선납수표를 변제하게 할 정도로 에도막부가 그 유통을 정책적으로 보장하였다.
선납수표란 이름에 나타나듯이 가을 수확기에 쌀을 내어주기로 약속하고 수표 발행을 했다.
예를 들면 사을에 쌀 한가마를 내주기로 하고 미리 쌀 한 가마 값을 받고 그 증서로
선납수표를 주는 식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가을 수확기에 쌀 가격이 얼마에 형성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수표 방행시점의 쌀 가격이 얼마에 형성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수표 발행시점의 쌀값을 기준으로 발행하더라도 정작 가을 수확기에는
수표 발행 당시보다 쌀 가격은 오르거나 내리는 등 가격변동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상인들은 이런 가격변동이 가능한 선납수표를 이용해 매매하면서
차익을 노렸고 이것이 쌀 선물시장을 형성하게 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만찬가지이지만 선물에는 매도와 매수라는 거래 형태가 존재한다.
또한 전매와 환매라는 거래형태도 있는데,
지금은 네 가지 거래형태 모두를 간소화시켜 매수와 매도라고만 부르고 있다.
에도시대에도 선납수표를 발행하는 다이묘가 매도자가 되고,
이 수표를 돈을 주고 구입하는 상인들이 매수자가 되었다.
이것이 매수자 매도자의 기본적인 형태인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시장이 형성되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즉 매수자였던 상인이 다른 상인에게 가격변동을 이용해 되팔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다이묘에게 수표를 샀던 상인이 매도자가 되고,
그 상인에게 산 사람은 매수자가 된다.
이렇게 매수자가 되파는 행위를 전매라 이름을 붙였는데
요즘 시장에서는 이것도 그냥 매도라고 부른다.
또 선납수표를 발행했던 다이묘가 근전적인 능력이 생겨
자신이 팔았던 수표를 되사들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거래를 청산거래라고 하는데 얼마 전까지 이를 환매하고 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거래도 매수라고 부른다.
오사카 도오지마 곡물거래소의 매매형태를 이해하기 위해
한 가지 더 언급해야 할 사실이 있다.
즉 매도자(발행자)는 반드시 다이묘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선납수표가 에도막부와 다임묘들의 필요성에 도입된 제도이기는 하지만
막상 시장이 형성되고 나서는 쌀을 현물로 지불할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매도자(발행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인들 역시 선납수표를 발행할 수 있었고,
이를 이용해 가격 변동에 대처하고 이익을 챙기는 상인들이 상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우시다 겐자부로의 「삼원금천비록」(三遠金泉泌錄)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거래형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쌀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판단될 때 선납수표를 발행할 수 있었고,
혹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선납수표를 다른 사람들에게 매도했고,
쌀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될 때는 선납수표를 사 모으거나 보유하고 있는
선납수표를 팔지 않는 매매형태를 취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이 판단했던 대로 쌀가격이 하락한다면 충분히 쌀가격이 하락했을 때
선납수표를 되사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었고,
또 자신이 판단한 대로 쌀가격이 상승한다면 선납수표를 매도하여
역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상인들이 있었다.
이렇게 하여 엄청난 부를 쌓아 올린 상인들이 다수 출현하게 된다.
이러한 인물들이 바로 혼마 무네히사와 우시다 겐자부로 같은 사람이었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거의 동시대 사람이므로 재미있는 우연이라고 하겠다.
독자들 중에는 선물거래형태에 대한 이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예를 들어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선납수표를 3월에 쌀가격 기준으로 한 가마니에 10만원에 발행했다고 하자,
그러면 이 사람은 10만원을 미리 받고 가을에 한 가마니의 쌀을 내주기로 한 셈이다.
그런데 가을이 오자 쌀가격이 계속 내려 한 가마니에 7만원이 됐다고 하자.
선납수표를 발행한 사람은 한 가마니에 10만원을 받고 판 셈이므로 3만원 이익이 남았다.
즉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그러나 그 수표를 10만원 주고 산 사람은 3만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
그러므로 이런 손익을 결정하는 것은
가을에 쌀 가격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전망의 정확성이라고 하겠다.
거래하는 사람은 쌀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 연구해야 하고,
가능한 한 수표를 싼 가격에 매입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은 오늘날 선물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지수가 향후 어떻게 될 것인가에 때라 선물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는 것이다.
(인생을 바꾸는 투자의 기술-부자아빠 편저-)
첫댓글 감사합니다. 옛날 곡매거래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차트가 생겨나고 선물거래가 이루어진것 보면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해외특파원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투자 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마중님~~좋은글 감사합니다/좋은하루되세요^^
바다님~~항상 고맙습니다~!!!
오늘도 믓진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태태사랑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열일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마중물님 방가워유~~~ 새해 복 많이 받아유~~ 새해인사하려고 했는데 안 보여서 못했구만유~~~ ㅎㅎㅎ
아구~~이게 누구시래유? 지혜부자님~~증말 오랜만입니더~~!!
잘지내시죠? 제가 집안 일로 쪼매 바빴습니다..ㅋㅋㅋ^^;;;
이렇게 먼저 인사해 주셔서 넘 감사드려유...!
늦었지만 제 인사두 받으세유~~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신 모든일 이루시길 바랍니다~~~!!!
성투하시구요!~대박 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중물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
절판되어 못 볼줄 알았던 인생을 바꾸는 투자의 기술을 삼원금천비록 으로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