끽다 끽반 김혜천
생을 하루에 비유한다면
지금 몇 시인가
조명과 박수가 사라졌을 때
누구와 대화하고 살 것인가
왜 사는지 스스로 물으며
지나간 일이나
다가올 일이 아니고
오늘, 아니
차 마실 때는 차 마시는 일에
밥 먹을 때는 밥 먹는 일에 몰입하면서
제대로 한번 살아보자
삿된 감정 다 버리고
원망도 미움도 다 버리고
불필요한 것들도 다 버리고
간소하게 꾸려
자연으로 돌아가 슴슴하게 살자
자연도 감정이 있어
깨끗한 마음으로 다가갈 때 팔 벌려 벗이 되어 준다
탁한 기운을 버리고 비어 있어야
광활한 정신공간이 펼쳐진다
나는 지금 무엇에 마음을 기울이고 있는가
-월간 우리詩 8월호 신작시 29인選(2022)
첫댓글 탁한 기운을 버리고 비어 있어야 광활한 정신 공간이 펼쳐진다. 그리고 채울일만 남았네요.
김혜천 시인 무한응원이요
사랑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참 좋으네요. 편안 해져요!
고맙습니다..
권영임 낭송가 선생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수지 정 정옥임입니다.
아이디 안바꿔서요.
낭송시로 들으니 더욱 좋군요~ 현재에 충실하면서, 간소하게 청정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미 깊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