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표 삼계탕 많이드세요
어제 ㅌ마트에서 닭 두마리와 황기.인삼 대추 마늘 은행을
사가지고와서 오늘 땀을 흘리며 끓였답니다.
달님표 삼계탕이라 전문 삼계탕은 못되만 대추도 은행도 듬뿍
넣었으니 영양으로는 ?II찮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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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그제는 번개미팅으로 오빠네와 같이 포천 산정호수로 갔답니다
앞으로는 명성산의 수려한 자태와 어여쁜 펜션들이 줄지어 있고
호수엔 120미터의 하얀 물기둥이 솟구치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김일성 별장이있었다는 곳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옥수수를
뜯으며 호수가를 산책했어요.
무더운 찜통더위도 여기서는 맥을 못추고 수면에 늘어진 나뭇가지는
산들거립니다
울창한 나무숲 사이로 일파만파로 찰랑대는 푸른물결이 간지러운양
나뭇가지도 바람따라 아양을 떱니다.
이런운치를 바라보면 시끌벅적 사는 인간들 삶의 무상을 느낍니다.
왼만하면 인생들의 生死病老 喜怒哀樂을 못본듯이 쉽게 넘어가는
아량도 생겨납니다
다시 차를 타고 慈仁寺쪽으로 돌면 호젓하고 울창한 길을 달리니
기사 양반왈 "마님들 경치가 하도 좋으니 천천히 갑니다."
하고 호호하하 너스레를 떤다.
호수쪽엔 우거진 솔밭이고 수림사이로 물결이 반짝이니 황홀할만하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다시찾고 싶은 길입니다
친구가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자인사는 태조왕건과 궁에가 거처간
절터엿답니다.
절뒤에는 청와대같은 수려한 바위와 적송들이마치 동양화그림같읍니다.
조용한 산사의 여름은 적막함 마저감돌고 나뭇잎도 더운지 졸고 있어요.
다시 차를 타고 허브야생화 단지에서 한숨쉬고 대관령같은 S자길을
달려서 이동리에 도착합니다.
더위를 한방에 날려주는 폭포수가 활기찬 갈비집 이층에서 저녁을 먹고
귀경하는 밤하늘엔 열나흣날 둥근달이 구름사이로 숨박꼭질 하면서
우리앞에서 안내를 해줍니다 .
오랫만에 보는 향수어린 보름달이지요.
벙개로 갑자기 불러낸 하룻만의 시원하고 행복했던 하루였답니다.
달님/
첫댓글 달림이 손수 끓인 삼계탕 들어보니 넘 맛있어라...잘먹고 갑니다...이다음에 솜씨 다시 한번 보여주세요
한동안 이동에 있든시절 생각나네요 이동 갈비도 없든시절....
나는 인삼 대추 마늘 세가지를 넣고 탐흘리며 끓여 놓았는데 아들이 이시간까지 무소식 혼자서 땀흘리며 잘먹고 정원을 거느리니 영양만점 삼계탕...아 곱배기로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