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55세) 알콜성간경화 6년정도 식도정맥류수술 2번, 간성혼수 여러번이고 현재 병원 입원중이며 복수천자, 수혈을 계속해서 하고있습니다.. 아무리 수혈을 해도 잇몸출혈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현재 6점대이며 복수천자는 1주일에 1번정도 하고있습니다. 다리는 근력이 빠져서 걷지못합니다. 황달수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의사는 간부전으로 돌아가실 수 있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합니다.
이병원, 저병원 다 가봐도 간이식을 권하는데
저희 가족은 그동안 아빠가 술을 도저히 끊지 못하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가도 좀만 걸을 수있으면 퇴원시켜달라 떼쓰고 집으로 도망가거나 병원에 안가려고 매번 거짓말을 하는등 컨트롤이 되지않아 포기한 상태입니다. 알콜병동 여러번 입원해도 퇴원하자마자 술을 마시더라구요,,
지금 병원에서 살아보겠다고 밥도 열심히 먹고 다리운동도 하려는거 보니까 한번만 더 믿어볼까 싶기도하는데 반대하는.가족들도 있네요 그리고 수술후에 어느정도 통원치료 하고나면 계속 같이 살 가족이 없기때문에 그때는 술먹는걸 말릴수가 없습니다.
알콜성간경화라면,, 이때까지 자신의 의지로는 술을 단 일주일도 끊어보지못했다면 수술을 안하는게 나을까요? 냉철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간경화 말기 증상 입니다. 살빠지고 잇몸출혈(지혈이 늦어져서요. 일반 상처 출혈이나 코피도 지혈시간이 오래 걸림. 혈소판감소로 인한).. 간성혼수.. 다리 쥐나는것. 머리카락 빠지고. 영양실조 상태고요... 이런 상황에선 식사도 음식향 때문에 잘 못먹습니다.. 그래도 밥도 열심히 먹는다는것 보면 의지가 강하신듯 보이고요..
병원어서 오래전부터 들은건데 알콜성 간이식인 경우 수술가능 항목중 6개월 이상 금주상태를 보는게 있습니다. 당장 급해서 다 날짜따져 확인 못하는건 있찌만.. 알콜도 중독이라 반복된 병으로 알고있고요. 이식해도 왠만한 결심 아니면 다시 드실수도 있고.. 그래서 병원에선 6개월 얘길 하는듯 합
니다. 말기로 상당히 아프면서 금주를 확실히 히시면서 견디신다면 이식을 하시고 퇴원시 정신과 상담을 겸하며 하는게 좋코요.. 지금도 술을 가끔씩 드신다면 글세요.. 일단 환자분께 병의 심각성을 인식 시켜야 합니다..
술안먹고 약잘먹고. 밥잘먹고 . 잘 쉬어도 점점 악화되면서 사망하는 병이고요. 보통 간이식 권유받는 분들은 앞으로 1년 생존율이 50% 정도라고 말한답니다. 간이식 하면 대부분 매우 건강해 지고 등산도 가능하고 좋아 지지만 기증자의 순수 희생적 기증이 필요한 거라서 이식후 술 또 드실껀지 물어보세요.. 혼자살다보면 또 빠지기 쉬워서 생활환경을 바꾸는게 좋은데 또그러는게 쉽지가 안코요..
간성혼수는 매우 말기에 나타나고 식도출혈 후에 나타나기도 하고요.. 시간이 얼마 없을건데요. 가족분들이 일단 결정해야 하고 환자분 만나서 현 상황을 잘 설명 하셔야 합니다. 이런 고민도 가족이 감당해야할 몪같습니다. 환자분은 어찌 생각하는지 물어보세요.. 이식후에도 술또 드시면 급속히 간이 또 망가져서요. 금주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시고요.
저희 아버지도 오로지 술때문에 생긴 알콜성 간경화 셨어요..절때 끊지 못할거라 생각 했었구요... 복수천자 1주일에 한번씩 해도, 피를 토해서 두번이나 응급실 실려가고..그래도 드셨지요...수술 하기 직전까지 술 드시다 막판에 3개월 정도 안드시더라구요..(아니, 정확하게는 검사 하느라 못드신거 였죠..) 그때 아버지 연세가 만59세..
그냥 두고 보기엔 너무 젊으셔서...금주 안될거 각오하고 이식 해드렸어요...오빠가... 그런데..멀쩡한 자식 배를 가르고 간을 이식 해서 산다는게 상당히 인정하기 힘드신거 같더라구요...그러니 더더욱 술을 드실 수가 없으시겠죠...저희 아빤 3년이 지나도록 음주,흡연 안하시고 잘 지내세요...
주변에 알코올간경화로 사위간을 받은 분이 있는데 수술하고 계속 맥주를 병째로 들고 다니면서 드신답니다.예전처럼 낮에는 일하고 퇴근후에는 술마시고. 소주는 아니구 맥주만 . 부부가 같이 알코올중독이라 같이 마신답니다. 벌써 3년째 되어가는데 간수치는 이상없다하네요. 부부가 아무생각이 없는거 같아요. 들리는 후문에 의하면 와이프가 밥챙겨줄 생각않코 술만 먹으니 같이 술먹는다 한대요. 그냥 포기했다고. ㅠ.ㅠ.
저도 얼마전 기증 수술을 한 사람입니다.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네요 저역시 아버지의 알콜성 간경화였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해보지 않았다면 남은 생에 평생 한이 될것 같아서 진행했습니다. 단 아버지와 마지막 약속은 있었습니다. 회복 후 아버지의 남은 인생에서 그 어떤 술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드실 경우 저는 아버지가 안계신것으로 생각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아버지의 의지를 믿기로 했습니다.
@qlrkdhsek저희 아버지 역시 그러셨어요 물론 정도가 그만큼 심하시지는 않으셨지만 보고있는 가족 입장에서는 속 터지고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보내드릴경우 제가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설득하기 시작 했습니다 제가 확고하게 마음을 먹고 설득을 시작하자 마지못해 동의 해주시더군요 기증하고자 하신다면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야 합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아들에게 이식을 받은사람으로서 이식을 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금주가 불가하신것 같네요 공여자인 내 아들도 술,담배를 되도록 하지말라고 권고를 받아서 술 한두잔도 못하는 인생을 만든것 같아서 너무나 미안하거든요 본인의 인생까지 여러제약을 받으며 살텐데 수혜자의 의지가 그렇다면 공여를 안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첫댓글 간경화 말기 증상 입니다. 살빠지고 잇몸출혈(지혈이 늦어져서요. 일반 상처 출혈이나 코피도 지혈시간이 오래 걸림. 혈소판감소로 인한).. 간성혼수.. 다리 쥐나는것. 머리카락 빠지고. 영양실조 상태고요... 이런 상황에선 식사도 음식향 때문에 잘 못먹습니다.. 그래도 밥도 열심히 먹는다는것 보면 의지가 강하신듯 보이고요..
병원어서 오래전부터 들은건데 알콜성 간이식인 경우 수술가능 항목중 6개월 이상 금주상태를 보는게 있습니다. 당장 급해서 다 날짜따져 확인 못하는건 있찌만.. 알콜도 중독이라 반복된 병으로 알고있고요. 이식해도 왠만한 결심 아니면 다시 드실수도 있고.. 그래서 병원에선 6개월 얘길 하는듯 합
니다. 말기로 상당히 아프면서 금주를 확실히 히시면서 견디신다면 이식을 하시고 퇴원시 정신과 상담을 겸하며 하는게 좋코요.. 지금도 술을 가끔씩 드신다면 글세요.. 일단 환자분께 병의 심각성을 인식 시켜야 합니다..
술안먹고 약잘먹고. 밥잘먹고 . 잘 쉬어도 점점 악화되면서 사망하는 병이고요. 보통 간이식 권유받는 분들은 앞으로 1년 생존율이 50% 정도라고 말한답니다. 간이식 하면 대부분 매우 건강해 지고 등산도 가능하고 좋아 지지만 기증자의 순수 희생적 기증이 필요한 거라서 이식후 술 또 드실껀지 물어보세요.. 혼자살다보면 또 빠지기 쉬워서 생활환경을 바꾸는게 좋은데 또그러는게 쉽지가 안코요..
매번 안드신다고 정말 맹세하셔서 퇴원시켜드리면 금방 또드시더라구요ㅠ 이럴땐 엄마 안계신게 참 원망스럽네요ㅠ
간성혼수는 매우 말기에 나타나고 식도출혈 후에 나타나기도 하고요.. 시간이 얼마 없을건데요. 가족분들이 일단 결정해야 하고 환자분 만나서 현 상황을 잘 설명 하셔야 합니다. 이런 고민도 가족이 감당해야할 몪같습니다. 환자분은 어찌 생각하는지 물어보세요.. 이식후에도 술또 드시면 급속히 간이 또 망가져서요. 금주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시고요.
남은 시간이 정말 없는게 눈에 보이는데 저말고는 다들 반대입장이라 설득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저도 같은 경우였어요. 고민이ㅡ많았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가시게 된다면 제가 후회할것 같아서 제가 할수있는 건하고 이후에 술을 다시 드셔서
돌아가시게 되더라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으로 해드렸어요. 지금은 너무나 건강하게 잘지내고 계십니다...
하,, 정말 과거의 모든 것이 후회됩니다,, 직장을 왜 아빠 가까이로 안잡았을까부터,, 이번에 안해드리면 평생 후회하고 고통스러울 거 같은데 다른가족들이 동의를 안해주네요,,
순수하게 알콜만으로 간경화가 빨리되는 경우는 드물고요.. 바이러스 간염이나 자가면역간염이나 그런게 같이 있으면서 과음인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 건강한 분이 매일 소주를 1병씩 10년을 먹어도 간경화가 될까 말까 라고 합니다.
밥을 전혀 안드시고 정말 소주만 하루 세네병? 드신거같아요 물도 거의 안드실정도로,,
정말 건강한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인데 병원 들락날락하면서 많이 약해지셨네요ㅠ
다른 지병 및 가족력은 전혀없습니다ㅠㅠ
저희 아버지도 오로지 술때문에 생긴 알콜성 간경화 셨어요..절때 끊지 못할거라 생각 했었구요... 복수천자 1주일에 한번씩 해도, 피를 토해서 두번이나 응급실 실려가고..그래도 드셨지요...수술 하기 직전까지 술 드시다 막판에 3개월 정도 안드시더라구요..(아니, 정확하게는 검사 하느라 못드신거 였죠..)
그때 아버지 연세가 만59세..
그냥 두고 보기엔 너무 젊으셔서...금주 안될거 각오하고 이식 해드렸어요...오빠가...
그런데..멀쩡한 자식 배를 가르고 간을 이식 해서 산다는게 상당히 인정하기 힘드신거 같더라구요...그러니 더더욱 술을 드실 수가 없으시겠죠...저희 아빤 3년이 지나도록 음주,흡연 안하시고 잘 지내세요...
아,, 너무 저희랑 비슷하네요,, 아버지가 70세가 넘는다면 포기할텐데 올해 55세 너무 젊은 나이인데 할아버지마냥 마르고 걷지도 못하고맘아파서 못보겠어요,,
주변에 알코올간경화로 사위간을 받은 분이 있는데 수술하고 계속 맥주를 병째로 들고 다니면서 드신답니다.예전처럼 낮에는 일하고 퇴근후에는 술마시고. 소주는 아니구 맥주만 . 부부가 같이 알코올중독이라 같이 마신답니다. 벌써 3년째 되어가는데 간수치는 이상없다하네요. 부부가 아무생각이 없는거 같아요. 들리는 후문에 의하면 와이프가 밥챙겨줄 생각않코 술만 먹으니 같이 술먹는다 한대요. 그냥 포기했다고. ㅠ.ㅠ.
ㅠㅠ 저희 가족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아빠가 오래 아프시다보니까 딱히 직업도 없고 또 혼자 술을 드실거다 때문이예요ㅠㅠ
저도 얼마전 기증 수술을 한 사람입니다.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네요 저역시 아버지의 알콜성 간경화였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해보지 않았다면 남은 생에 평생 한이 될것 같아서 진행했습니다. 단 아버지와 마지막 약속은 있었습니다. 회복 후 아버지의 남은 인생에서 그 어떤 술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드실 경우 저는 아버지가 안계신것으로 생각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아버지의 의지를 믿기로 했습니다.
저희아빠는 정말 술앞에서는 제가 죽는다고 해도 기어코 드시더라구요,, 그동안 너무 신뢰가 깨져서 아,, 너무 괴롭네요
@qlrkdhsek 저희 아버지 역시 그러셨어요 물론 정도가 그만큼 심하시지는 않으셨지만 보고있는 가족 입장에서는 속 터지고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보내드릴경우 제가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설득하기 시작 했습니다 제가 확고하게 마음을 먹고 설득을 시작하자 마지못해 동의 해주시더군요 기증하고자 하신다면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야 합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알콜성간경변증 환자는 이식후 80%정도 금주 실천합니다.
저희아빠에개도 기적이 생겨서 이식후에 술안마시면 좋겠어요ㅠㅠ 80퍼센트면 높은 수치네요 ㅠ
솔직히 아들에게 이식을 받은사람으로서 이식을 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금주가 불가하신것 같네요
공여자인 내 아들도 술,담배를 되도록 하지말라고 권고를 받아서 술 한두잔도 못하는 인생을 만든것 같아서 너무나 미안하거든요
본인의 인생까지 여러제약을 받으며 살텐데 수혜자의 의지가 그렇다면 공여를 안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간성혼수 몇번 격어보면 정말 죽음직전 이상한 세계로 가보는 느낌 이라셔요.. 술 끊을수도 글세요..취미나 도시생활 보단 시골 농촌생활에 흥미가 있으면 바뀔수도. 하여간 생활환경을 바꿔야 유혹에 안빠질껍니다. 80%라면 해볼만 한듯도...
일단 해보고 정성을 다했다는 데가 중요합니다.몸과 마음을 받은 자식으로서 해야할 도리를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나머지 삶을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