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위원소 치료 끝나고 회복기 후부터 엄마와 운동하러 다닙니다.
엄마는 평생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만 하고자 하는
전형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
카페 회원님들 좀 팔아가며 다른분들은 이렇게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는데
엄마는 운동도 안하고 이제 아프다고 하면 들은 척도 안할꺼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했더니
딸한테 코꾀여서 운동간다고 투덜투덜 ㅎㅎㅎ
한 일주일은 투덜투덜.. 걷기싫다.. 다리가 무겁다.. 한발짝도 못움직이겠다.. 피곤하다
이 모든 말 못들은 척하고 무조건 뒷산 공원까지 왕복 40분 했습니다
이주일째에 들어서는 시간되면 엄마가 먼저 준비하고 있고
점점 운동량도 조금씩 늘어났지요
여전히 코꾀여서 가지만 갔다오면 상쾌하다고 하시면서 따라 나서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제저녁에 일어낫어요
다음주부터 월수금에 제가 늦게 집에 오기때문에 운동을 같이 못갈꺼 같아서
헬스를 끊어드리고 어제 같이 가서 러닝을 약간빠른걸음으로 20분 걸었는데
어지러움에 기구에서 미끌리신거에요
얼마나 놀랬는지...내가 무슨짓을 하고 있는가 싶었어요..
그래도 운동은 해야할텐데..
같이 할 시간은 안되고..
헬스 보내드렸는데 혼자 운동하다가 어제처럼 또 어지럼증오면 어떡하나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몸은 아직 정상이 아닌데 내가 너무 보채는건가..
20분정도는 괜찮을꺼라 생각했는데..그냥 내 욕심인가...
운동을 멈췄다가 다시 시작해야할지.. 그냥 어제만 그런거라 생각하고 독하게 계속 하시게 해야할지..
마음이 힘들어요
엄마.. 나도 엄마 하기싫은거 하지말라하고, 잔소리도 안하는 착한 딸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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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엄마생각하는 또르르님....이쁜딸^^
운동도 은근 중독성이있어 또르르님 없어도
엄마 혼자서 운동하시지 않을까요??
운동후의 상쾌함을 맛보셨다면 또르르님 늦은날은 혼자하실것같은데...
저는 혼자하는게 편하던걸요.
내몸에 맞게 조절해가면서.
러닝머신이 처음이신 엄마에게
독하게 하지말아요 ^^~~^^
저도 수술후 바로 동위원소치료받고...내몸이 아녀
엄마는 저보다 나이도 더 있으시고 운동은 안하셨으면
러닝머신 빠른걸음이 힘드셨을수도 있어요.
아직은 혼자서는 잘 안가시려 하네요...
습관처럼 익혀질때 까지는 같이 다니려구요
뒷산공원에 다녀서 러닝머신도 잘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쭉~ 미끌려서 얼마나 놀랬는지..
미안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하고ㅠㅠ
저는 잔소리 많다고 미움받는 딸입니다. ^^
무리 하지 마세요 본인이 인식해서
조금씩 해야죠
예쁜딸이네요 옢에 있기만 해도
엄마가 힘나실 것 같으네요
요즘은 너무 더워서 기운이 없죠
찬바람 나면 해요 화이팅^^
뒷산공원을 다닌게 있어서 괜찮은가 했거든요..
엄마는 제가 잔소리 많다고 밉다고 했습니다. ^^
이쁘진 않은가 봐요 ㅎㅎ
런닝머신 빨리하면 처음에는 어지러워요..
저도 예전에 처음해보고 내려와서 얼굴하얘지고 오바이트한 경험이 이있어서 ㅠㅠ
천천히 산보하는 속도로 하시고..그것도 힘들다하시면 사이클타시라고 하세요..
자전거가 여자들 운동하기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천천히..무리안되게 하시다보면 근력붙고 좋아지실거에요~^^
아고... 러닝머신 자체가 어지러울 꺼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속도 올렸다 내렸다 잘 하시길래
적응하셨나보다 했더니.. 그런 사단이..
이래저래 놀라고 속상해서 막 짜증내어버렸어요..
엄마보다 나이많으신 분들도 잘 하는데 왜그러냐고..
짜증내고 나니 어찌나 또 미안하던지ㅠ.ㅠ
아직 수양이 덜 되서 ^^
오늘은 뒷산공원으로 가고 내일은 두둥실구름님 말씀처럼 자전거타기로 바꿔봐야겠어요
저도 그때 기겁했어요...런닝머신 걸을때는 모르겠더니 내려오니 핑핑돌더라구요ㅠㅠ
다 경험이죠~ 그래도 또르르님 덕분에 어머니 건강해지시겠어요^^
힘내세요~~~
감사해요~ 두둥실구름님의 위로는 언제나 마음이 편해지지요 ^^
효심이 빛나군요.
나도 이런 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희 엄마의 생각은 조금 다르시답니다 ^^
이 세상 최고의 잔소리꾼으로 저를 뽑으시겠대요
어쩜 저랑 비스무리 한 분이 계시는 군요.
저도 운동이라고 숨쉬기 밖에 할 줄 모르는데요.
전 그래도 걷는 건 잘 해 원만하면 정류장 서너개는 걷는답니다.
참 착한 딸입니다.
착하진 않은데.. 다음에 저 편하려고^^;;
저희 엄마도 혼자 걷고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 준비하시고도 운동가자 해야 집을 나서시니.. ㅎㅎㅎ
작은산소님도 열심히 운동하셔야해요 ^^
숨쉬기운동말구요 ㅎㅎ
제목에 병명(갑상선암 등),병원이름,담당의사,자신의 상황 등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수정부탁합니다.
그래야 회원들이 수많은 글에서 자신이 원하는 글을 우리 카페에서 쉽게 검색하여 찾을 수 있어서 서로 도움이 됩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쾌유빕니다. 운영자 올림
네~ ^^
런닝기계 손잡이 붙드시고 최대한 느리게 하시라 그래 보세요~점점 나아 지실거에요~~^^
손잡이 붙들면 운동안된다고 못하게 했거든요....
나쁜딸내미입니다ㅠㅠ
^^
@또르르 ㅎ ㅎ ㅎ 이제부터라도 ㅎ
착한 딸들~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