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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준비 하느라 화분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빈 화분이 쌓여가는 걸 보니
화분 수가 좀 줄기는 줄 거 같지요?
줄어들기는 개뿔. 큰 판을 벌리면서... 라고
오늘 심어준 리틀장미가.
화분수 줄인다고 모판에다 심었습니다. ㅠㅠㅠ
두 판도 벌린다고 쌍둥이 옵투샤가.
두 판이 아닌디...
작은 판 한 판,
또 작은 판 한 판.
그리고 이곳에 등장하지 못한 옵투샤들 다수....
있는 것이나 잘 돌보랑께. 라고
여름에 완전 몸 버린 머시기.
있을 때 잘 해.
나 가거든 후회하지 말고. 라고
이제는 늙어서 이빨 빠지고, 머리털 빠지고, 살도 빠져버린 실버스타.
엄마가 올해 많이 안 좋으셨어요.
엄마에게 마음 쓰느라 다육이들 저 지경 만들었는데(핑게)
엄마도 이젠 제가 더 이상 돌보아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그렇게 잠시 내 곁에 머무실 줄 알았으면
잔심부름 시킨다고 짜증부리지 말 것을....
제게 주어진 시간이 이렇게 짧을 줄 몰랐네요.
엄마가 열무 김치 드시고 싶다고
동네 아는 분 댁에 가서 좀 얻어 오라고 할 때
저녁 7시에, 비도 오는데, 그 집에 열무 김치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열무 김치 얻어오라 한다고 짜증부렸던 것이
가장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 날이 열무 김치 드실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는데...
지금은 입으로 음식을 드시지 못하고 코로 드십니다.
풀 뽑다 문득 눈에 뜨인 나무쪼가리.
모양이 묘해서 저렇게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긴기아난 아가를 꽂아주었더니
지 새끼인줄 알고 졸면서도 지킵니다.
미파꽃
오후에 잠간 보여주고는 금방 꽃잎을 닫아버립니다.
그렇게 잠시 동안만 머물고...
요즘은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화분도 정리하고, 살림살이도 정리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리틀장미 말마따나 정리하기는 개뿔, 오히려 큰 판을 벌리게 됩니다. ㅠㅠㅠㅠ
첫댓글 어머니 좋아지셨음 좋겠어요...리틀장미랑 옵튜샤 판벌리신건 해결할수 있습니다 제게 좀 나눠주심됩니다^^
감사합니다.
리틀장미, 옵투샤가 워낙 값싸고 번식을 잘하는 것들이라 나눔도 못하네요.
어머니께서 식사도 못하시고. 코로 드신다니 마음이 아프 시겠어요 판를 벌려논옵투사 보기좋아요
봄에 마당에 풀 뽑으시던 모습이 지금도 선한데 그렇게 갑자기 무너지시리라고 생각 못했어요.
삶이 긴것같아도
지나고보니 한순간같아요.
지나간 일에는 후회가 늘 있기마련이구요.
어머님께 큰고통이 없으시길 바래봅니다.
몸은 다육이와 있어도 정신은 어머님께 가 계실듯..
계절 때문인지 계속 우울해서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혀요. ㅠㅠ
언제까지나 계실것 같은 부모님 돌아보면 후회만 남죠 조금더 오래 머물러주시길 기도해 봅니다 이가을에 다육이도 풍성해 지길~~^^
감사합니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는 갑자기 가셔서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엄마는 저렇게 아프시니까 마음이 안 좋네요.
언니글이 요즘 제 심정 입니다
남쪽나라 염암 언니 항상 건강하세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제 몸도 봄 다르고 가을 다르네요.
미선나무님도 건강하세요.
몸 무게 늘어난 거 정말 축하드려요. 부럽고...
@창고지기 찌워도 넘 찌웠나봐요
처음에 체중 늘때는 정말 신기했어요
나도 이리 살 찔수 있구나싶어서
거울보고 볼도 만저보고 힘도 만저보고
무엇보다 말랐다 어디아프냐 이런소리 안들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중성지방이 높고 이것저것 안좋은소리듣고
체중조절 중입니다
그렇게 늘지 않던체중이 이제는 안줄어서 탈 입니다.
저도 엄마옆에서 돌보다가 가신지1년이네요~~
가신지 얼마동안은 뭐가뭔지 생각도 안나더니만 1년인
지금은 너무많이생각납니다 ㅠㅠ
창고지기님 어머님께서도 빨리쾌차하셔서 맛잇는열무김치 마음것
드셨으면 좋겠네요 ㅠ
그냥 그 상태로라도 2년만 더 사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일 같지가 않네요
건강히 계실때 안더라두 곁에계실때 잘해드려야하는데....
이핑계 저핑계로 못하게되지요
나중에 후회할텐데 왜 못할까요?
인간은 참으로 어리숙하지요
어머니께서 하루빨리 건강해지시길 바래봅니다
풍성한 리틀장미나 옵투샤와함께요~~
그러게요. 돌아보면 후회되는 일들이 많네요.
내일 후회하지 않게 오늘 잘 살아야지 마음 먹는데 그게 맘대로 잘 안되네요.
저의 시아버님 추석전날에 소천하셨는데,
가까이 살아도 직장다닌다고,
해드린것도 없어 많이 죄송했고,
장례치르곤 한줌 재로 남겨진거 보니 믿기지도 않던데,
친정부모님이면 더 맘이 아프시겠습니다.
그래도 전 염치없게도, 실버스타, 미파가 이쁩니다.
희주엄마님이 주신 다육이들 여름에 몇 개 보냈어요.
미안해요. 잘 키웠어야 하는데...
남아 있는 다육이들은 아가들도 만들고 열심히 크네요.
리틀장미 옵튜사 너무예쁘네요 미파꽃도보는이의 눈을 즐겁게해줍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라 다육계의 잡초 같은 것들도 이뻐지네요.
저도못해드린것만 생각나더라구요
그래도 곁에.있어주신게 얼마나 큰 위안이였는지 이제야 깨달았네요
정말 곁에 계신 것만으로 큰 힘이 되고 가족을 연결하는 끈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네요.
우리첨 시작할때 저 미파 500원에 사왔는데
명품됐네요. 인생이 어려워요. 즐길 수 있을때 즐겨야 하는데.
무슨 꽃밭같아요.
너무 많이 아파하지는 마세요.
한 번이라도 더 찾아 뵙고,
목소리 들여 드리고, 손 잡아 드리면
어머니께 위안이 되실겁니다.
어머님 얘기에 코 끝이 찡 해졌습니다.
86세 우리 엄마. 5년째 모시고 사는데 하루하루
언제 어떻게 되실까 노심초사인데.
열무김치 얘기에 다시금 짜증 내지 말고 잘 해 드려야지 하고 다짐 하게 됩니다.
어머님께서 빠른 쾌유 하시길 바랍니다.
창고지기님 마음이 요즘 딱 저의 마음이예요. 나이 들어가니 살림도 좀 정리하며 꼭 필요 한것으로만 줄이고 다육이도 넘 욕심 내지 않고 즐길수 있는 선에서 갯수를 많이 줄이고 있어요.
그나저나 어머님 열무김치 얘기가 넘 마음이 아프네요.ㅠ 병원에 자주 찾아 뵙고 스킨쉽 많이 하고 함께 할수 있는 시간들 아쉬움 없게 잘 보내세요. 돌아가신 울엄마 넘 보고 싶네요.ㅠㅠ
열무김치...ㅠㅜ
창고지기님 판 벌린거 잘 챙기시게 건강하셔요~
미파 뒤에 세이지 색감도 넘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