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항상 마음에 걸려하는 부분의 핵심질문을 해주셨네요. 간사랑동우회의 댓글 중 dna가 9억카피라도 항바이러스를 먹을 필요가 없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dna가 높을수록 간암이나 간경변 위험이 높은데, 간경변이 진행되는 중에도 간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있고, 또한 간경변은 초음파로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하였는데 이런 경우에 결국은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손놓고 있다가 손한번 쓰지 못하고 당하는 건 아닌지가 저의 궁금증의 포인트인 거죠. 게다가 간경변이 있으면 간암위험도 22배 정도 높아진다 하였는데 간수치가 높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간암확률을 높이는 위험한 간경변의 가능성을 수수방관함으로써 미리 약을 써서 막을 수 있었을 재앙을 그냥 키우게 하는 건 아닌지 그것이 저는 가장 염려되고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dna가 오름에 따라 예외없이 적절한 시기에 간수치도 올라준다면 간사랑동우회의 글이 100% 맞다고 확신할 수 있겠으나 예외라는 것이 존재하는 이 상황에서 오로지 그 한 가지 잣대로만 약의 보험적용 여부를 결정 한다는 것은..저같이 dna가 오르고 있거나, 아니면 이미 상당히 높으면서도 간수치는 정상 범위에 있는 분들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계속 가중시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작년에 활동성으로 돌아간 것을 알게 된 6개월 후 큰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여쭤 봤습니다. "선생님, 활동성으로 돌아간 건가요?" "그런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dna가 오를거고 간수치가 80 이상으로 오르게 되면 약 먹죵~" "혹시 만일 dna만 오르고 간수치는 안 올라가면 어떡해요?" "이런 경우 결국은 오릅니다. 언젠가는.."
더이상 여쭤 보진 않았으면 그 <언젠가>라는 것이, 만일 dna가 무지하게 오르고 간수치는 낮게 잡아두다가 결국 간경변으로까지 가게 된 시점이라면 이런 경우의 대책은 무엇인지, 아니면 이렇다할 대책없이 그건 그냥 개인 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고 그 이후론 급격히 높아진 간암 가능성의 공포에 떨면서 그제서야 약 처방받아 먹는 것이 최선인지 너무 고민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질문의 포인트를 이렇게 잡아서 문의드렸으면 여러번 같은 얘기를 반복할 일이 없었을텐데 제가 지금까지 문의드린 내용 자체가 요점은 흐리고 너무 막연했던 것 같아요
너무 지나친 걱정도 문제지만 어찌보면 간염 바이러스로 인해서 일생이 좌우될 수도 있는 입장에 있어서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가장 위험에서 멀리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개인적으로도 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 선생님이 계시는 건 정말 너무도 큰 힘이 되고 든든합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개인차 라든지 경우의의 다양성이나 예외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는 것이기에 윤선생님 한 분이 혼자서 그걸 다 문제제기하시고 생각하시고 알아 보시고 감당 하시려면 윤 선생님을 대량으로 복제(??)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요 윤선생님의 수고를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 '수고를 덜어드린다'라고 쓰고 '귀찮게 못살게 군다' 라고 읽으시면 돼요..) 그리고 바로 우리 건강의 일이니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공부하고 여러 상황의 의문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흠..저도 이 부분때문에 다시 상의를 해보았습니다. 결론은 DNA수치가 간경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게 없다라는겁니다. 즉 DNA높아서 간경변이 온건지 아니면 다른 요인으로 온건지..모르는 상태에서 단지 DNA만 죽이자고 향바이러스제를 투입하는건 적절지 않다고 전 이해를 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간세포에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합니다. 이 바이러스들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는 인간의 면역 밖에 없어요. 그러므로 면역 반응이 없는 상태(즉, 비보험 상태)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하여 혈중 HBV-DNA를 낮춘다고 하더라도 실제 간의 상태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기 전이나 후나 다를 바가 없는 것이죠....
첫댓글 흠..저도 이 부분때문에 다시 상의를 해보았습니다.
결론은 DNA수치가 간경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게 없다라는겁니다.
즉 DNA높아서 간경변이 온건지 아니면 다른 요인으로 온건지..모르는 상태에서 단지 DNA만 죽이자고 향바이러스제를 투입하는건 적절지 않다고 전 이해를 했습니다.
아^^ 그런 부분이 있었군요!
그런데 정확하게 밝혀진 부분이 없다보니더 불안하고 찬반양론이 보통이 아닐 것 같네요.
그러면 간사랑동우회 글 중 dna가 높으면 간경변이나 간암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확실한 근거는 없다는 뜻인지요
그건 아닙니다....
HBV DNA가 높은 것이 간경화에 영향을 줍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HBV DNA가 높고 간수치가 정상일 때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서 HBV DNA를 낮추었을 때 간경변 진행 정도에 별 차이가 없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한다는 전제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항바이러스제는 간세포에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합니다. 이 바이러스들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는 인간의 면역 밖에 없어요. 그러므로 면역 반응이 없는 상태(즉, 비보험 상태)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하여 혈중 HBV-DNA를 낮춘다고 하더라도 실제 간의 상태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기 전이나 후나 다를 바가 없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