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흔들리고있잖아.
"세경아. 나 사실. 니가 기타치는 모습에서.
그사람을 발견했다."
"야스오."
"응?"
"사랑했다고 사랑한다 말하면,
사랑하고있다고 사랑이라 말하면.
과연 그게 다 사랑이 되는걸까?"
"무슨소리야?"
"주는것이 목적이 아닌 받는것을 갈구하는 사랑이라면,
그게 정말 사랑이되는거야?
자기 혼자 사랑을 받고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는게. 정말 사랑일까
망각에 사로잡혀
무엇이 옳은것인지 뭐가 바른것인지.
당장 눈앞의 달콤함에 빠져, 그렇게 살아가는게
-[사랑] 이긴 한거야?"
"무슨소리를 하고싶은거야..세경아"
"단지 넌. 날 -[잊기위한] 도구로 이용하는것같아"
"응?"
"지금도. 날 바라보는 눈동자가 흔들리고있잖아."
"세경아,한..세경."
"그래도난 상관없다. 니곁에 머무를수만있다면.
니곁에 머무를수있다는 그 사실 자체로도.
난 충분하니까............"
그말을 끝으로, 세경이가 야스오에게 싱긋 웃어보이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곤 힘없이 세경이가 찾아간곳은.
베란다였다. 봄이었지만. 아직 찬 바람이 세경이의 온몸을 부드럽게 통과했다..
"춥네....."
자신의 입술에 담배를 디밀곤. 한세경이 씁쓸하게 웃었다.
담배향기가 이렇게 쓰렸던적이 있었나.........?
아프다 말하는 야스오에게.
도와달라 말하는 야스오에게,
자신이 이용도구냐고 내뱉다니.
한세경. 그렇게 막 뱉어내는건 아니잖아.
툭툭툭-
가슴이 답답할때, 한세경은 자신의 오른쪽가슴을 주먹으로 세번 때리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면 조금은 편안해지니까.왠지 모르겠지만.
씁쓸한 담배연기가 입안으로 밀려들어왔을무렵이었을까.
아니 초조하게 두번째 담배를 입에 물었을 무렵이었을까.
"세경아."
갑자기 자신의 허리를 끓어안는 야스오덕에
깜짝놀라, 저 아래로 담배를 떨어뜨려버린 한세경.
어둠속에서. 붉은담배불이 희미하게 흔들려 사라져간다.
"....세경아."
"............"
묵묵부담.
사실. 어떤말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다시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무슨말을 꺼내야 조금은 야스오가 편안해질까 생각중인데.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어두운밤. 희미하게, 스치듯,
한세경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세경아."
"..........왜?"
".....미안해."
"............................"
다시금 목이 매에옴을 느낀 한세경이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눈에 힘을 주어봤지만, 그 노력이 부질없이. 세경이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툭- 저 아래로 맥없이 추락했다.
불꺼진 어둠이 삼켜버린 집안에 한세경의 소리없는 울음소리와
야스오의 숨소리만이 존재.
"한세경."
"응?"
"...........아프지 말자. 우리."
"........"
야스오의 말에도 한세경은 대답할수없었다.
눈가를 쓸어내리고,
자신의 입술을 틀어막아
상처받았다는것을 가리기 위해
-[아프지 말자 우리]
.......자꾸만 심장이 쓰려온다 .
서서히 몸을 틀어 야스오의 품에 무너지듯 안기는 한세경.
"세경아."
"오늘은. 나 울어도 돼는거냐?"
"...........마음껏."
뒤돌아서 본 너의 얼굴은 , 아니 너의 모습은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어둠속에서. 어떻게 할수도 없을정도로
....다사한번또 내 심장을 미치게 만들어.
미친듯이 떨리는 내 눈동자가 , 미친듯이 뛰는 내 심장이 너라는 사실을 좀더 확실히 각인 시켜줘,
너가 내가 될수 있으면 좋겠어.
어떻게 어떤표정으로 너에게 말해야 할까,어떻게 다가가야 너가 다치지 않을까,
내 감정으로 인해 너가 아프지 않을수 있을까, 이 섯부른 감정으로 인해 내가 널 다치게 하진 않을까,
너의 날개를 부러뜨리는건 아닐까, 여리디 여린 너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건 아닐까,.무섭다.
Part: STAY.
어젯밤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 미친듯이 탐했던날.
서로의 몸에 흔적이 남았던 어제의 오늘.
오늘도 잠에서 먼저 일어난 한세경이 잠들어있는 야스오를 바라보았다.
‘사랑하고 있는거겠지. 심장에 믿는다.’
피식- 어린아이 처럼 잠자다 씨익- 웃는 야스오의 볼에
한세경이 다시금 가벼운 뽀뽀를 해주었다.
6:50분.
등교시간을 한참 앞에 두고 있는.
"이렇게 일찍 일어나본적은 처음이네."
"진짜?"
"! 너 언제 일어났냐?"
"방금."
베시시-
새초롬하게 웃는 야스오가 다시금 한세경의 품안에 안겨왔다.
맨살과 맨살이 맞닿는 느낌이 그리 싫지만은 않은듯.
"아 근데 세경아 ..나 허리아파.
학교 안가면 안돼나?"
콩-
살짝 야스오의 머리를 쥐어박는 한세경.
"디진다."
"에헤-역시 안돼는거겠지?"
"응."
"륜비보고싶다~"
"그러게."
한참동안 안겨있던 야스오가
중얼거리듯 ‘좋다’ , 라 내뱉었다.
"뭐가그렇게 좋은데."
"....모르겠다 나도 "
"얼른일어나서 딱고 밥먹자!"
"응."
욕실로 향하는 한세경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야스오는 또 한번 코끝이 시큰해지는것을 느꼈지만.
그냥 한번 웃었다.
그저 굳은 얼굴로 어디간 공허한 자신의 가슴을 쓸어내리며 작게 한숨을 토해낼뿐..
"난 니가 그립다."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미끄러지듯 내려온
야스오가, 거울로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 피식- 웃었다.
어느덧 탈색된 색깔의 붉은머리와 많이 길어 목을 덮고도 남는 머리카락.
‘검정색으로 염색이나 해볼까.. ’
자신의 몸여기저기에 한세경의 흔적들을 한참동안 바라보던 야스오가 중얼거렸다.
" STAY........"
-
★
..고맙습니다 정말..
첫댓글 일빠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예 검은머리 ㅋㅋㅋㅋ 잘어울릴꺼야 야스오 "이쁜이사랑해"<-작가님
앗-니망님안녕하십니까!!! 오랜만이신것같아요 -_-*<<< ㅋㅋㅋ 오예검은머리 그럼 그림도 한장추가해드릴카여 ㄷㄷㄷㄷ<<ㅈㅅ; 꺆꺆꺆 니망님 알랍뿡<-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야스오야 , 난 니가 좋아 ♡ 붉은 머리라 매력적인데 ? 으케케케케 , 쵠츈니마 , 안뇽 ! 으컁 , 이제 , 우리 더 친해진건가 ?! 으캬컄 ; <- 뭐래요 ㅋㅋㅋ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전 꿈속님이 좋아여♡<< 으케케케 꿈속니마 아뇽!< 우리 이제 친해진건가봐요 -_-****<< ㅈㅅ;
으케케케케 ,쵠츈니마 , 나 지금 기다리고 잇세 ♡ 얼렁 돌아와아 ♡ 으컁
꺄아아악 꿈속님 날 기다리고 계시다니♡얼렁 돌아깔께여엄♡
재미있어요 !!!!!!!!!!!!!!!!!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 >ㅅ<
왕따소녀님 안녕하십니까!!!!!!!!!!!!!!!!!!!!!!!!!! 다음편도 기대해주신다니 감사드려요ㅜㅜ!!!!!!!!!!!!!
오오.! 난 빨간색이 더 조은데.ㅜㅠ 쵠츈님 미어어.~
ㅜㅜㅜ/// 히잉 제가 그렇게 미우세요오오 ㅜㅜ~ << 갈등됩니다 빨간색과 검정색 ㄷㄷㄷㄷ
잘 보았어요! 야스오의 머리칼을 검정색으로 바꿀건가요? 음.. 상상하니까 검정색 머리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담편 기대!!
앗 허브린님 안녕하십니까! 야스오 머리색까 아아...알...아 마구마구 걱정되요, 검정색 머리도 자어울릴것같다니<발그레< 다음편도 기대 많이해주시고, 좋은주말보내세요^^~ <
...와 검은머리도 잘어울릴듯 [홍조]
앗 은야랑씨도 안녕하십니까!!잘어울리겟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ㅜㅜㅜ/// 그리고 걱정도 되구요 ㅜㅜ// 좋은저녁보내세요~
아아...잘 됐네요...
하녀기님 안녕하십니까!!!!! 아 드디어 빙빙 돌다가 서로에게 맞닿은순간입니다<<ㅜㅜ// 좋은 저녁보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