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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기록열심러
미방
안녕 여샤
나 혼자 경주 다녀왔어
(1)탄은 여기...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LxCT/250999?svc=cafeapp
이전 글에서 물어본 거 몇가지만 간단히 대답을...
1) 사진은 아이폰6S (tmi 3년됨) 으로 찍었습니다.
2) 1탄에서는 역에서 황리단길 이동, 황리단길에서 숙소 이동 빼고 하루종일 걸어다녔습니다.
3) 입맛이 섬세하지 않아서 상한 음식만 아니면 잘 먹는 편이기 때문에 맛에 섬세한 편인 여시들은 맛집을 잘 골라주시길... 나는 검색했을 때 후기 많은 집 + 내가 먹고 싶은 거 + 꽂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계속해서
후기는 모두 시간순으로 설명할게!
12월 1일 토요일
저녁 7시 반 ~ 8시
숙소 체크인 후 배정받은 방 공개!
띠용?
거울 복도요?
띠용...
저 혼자 써도 되나요...
너무 넓은데...
어쩔 수 없지...
주셨으니 써야지 뭐...
(tmi)
미니바도 있는데 미니바 벽면이 거울이라 내가 너무 잘 나와서 공개하지 않을게... 먄...
하지만 아시다시피 미니바는 건들면 안된다는 거 알거야... 생수 500ml 4병 + 캡슐커피 3개 + 커피머신 만 사용 가능... 그리고 힐튼은 거의 다 칫솔 안 주더라... 그래서 예전에 여행다니며 모아온 1회용 칫솔을 하나 야무지게 챙겨왔지...
침대는 넓고 푹신했어
그리고 욕조는 밤에 뜨거운 물만 받아서 반신욕 하고
아침에 샤워부스에서 샤워했어
넓고 크고... 근데 혼자라 뭘 하기가...
그래서 씻고 금방 누워서 폰 두들기다가 12시 쯤 잠...
그리고 조식을 7시부터 먹을 생각이었어서 얼른 잤어
8시부터는 줄을 서야된다는 거야;
넘 에바 아닌가... 하면서 7시에 일어나려고 최면걸고 잠
12월 2일 일요일
아침 7시
침대
거실 커튼 열어버림
보-하!
(보문호 하이라는 뜻)
내가 8층을 배정 받았는데 아침에 창문을 딱 여니까
안개가 가라앉은 보문호의 풍경이 딱...
크으...
크으으...
완전 한국전통 풍경화 그거네 그거 (이름 잘 모름)
3분 정도 감탄하고 사진 찍고...
7시 반이 되어서 옷 대충 걸쳐입고 조식 먹으러 뛰어감
근데;
7시 반부터 줄 서고 있더라...
내 앞에 5팀 (3인 가족, 2인 등등) 정도 있었어
좀 당황했지만 밥은 먹어야했기에...
존버는 반드시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10분도 안기다린 것 같아
왜냐? 나는 혼자니까
2인석 자리나면
직원분 : 몇분이세요?
나: 한명이요 (젠틀)
직원분 : 먼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나 : (잘 있어라 내 앞줄 꼬맹아)
근데 밥 사진은 없어
절대 나쁘진 않은데 사진 남길정도로 뭔가 맛있는 메뉴가 있었다거나, 특출나게 다른 점이 없어서 사진을 안 남겼어...
(하지만 세그릇 먹음)
대신 직원분들이 진짜 친절했어 다들 웃는 얼굴로
이것저것 물어봐주시고 챙겨주셔서 따수웠어...
혼자 마무리로 커피 한 잔을 하며... 오늘은 뭘 할까... 어딜 가야 잘 갔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왔어
9시
객실
샤워하고
어제 입은 옷 다시 입음 (꼬질)
나갈 준비...
10시
아직 객실
캡슐커피 한잔...
다시 창문에 붙어서 보문호 구경
그런데 갑자기 비명소리 같은 게 들리는 거야;
뭐지... 하고 창문에 바짝 붙어서 왼쪽을 보니...
경주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헐 야 드라켄?
ㅇㅋ 하강
아니, 경주월드가 너무 코앞이 아니겠어요?
위에 보문호 사진 보면 알겠지만 호텔 내려가서 뒷길로 난 산책길 쪽으로 가서 다리만 건너면 경주월드야...
(호텔에서 가는 길 검색하니까 너무 가깝다고 루트가 안 나옴...)
와 이건 진짜다...
신이 짜준 루트구나...
경주월드를 가라는 뜻이구나...
자유이용권 비싸네...
갈까 말까...
일단 나가서 생각하자...
그리고 호텔 체크아웃
내 마음도 모르고 보문호는 그저 빛...
(돌다리 건너는데 돌도 크고 간격도 꽤 넓었다... 겅중겅중 건너야됨)
그렇게 걷다가 걷다가
걷
다
보
면
드라켄이 내려와아악...
(호텔에서 가는 길은 주차장쪽으로 길이 나있어서...)
지금 보니까 역광때문에 드라켄 지옥에서 온 것 같네...
복선인가
본 이상 타야지... 어쩌겠어...
(사이트 들어가면 신카로 50%할인 가능한 거 확인할 수 있어... 거의 모든 신카가 되는 것 같더라)
그렇게 나는
아침 11시
경주월드
혼자, 지금, 여기
경주월드...
이 트리 근처에 오른쪽쯤에 짐 보관 락커있어
현금 3천원인가 500원짜리로 넣을 수 있음
근데 나는 만원짜리만 있어서...
옆 오락실에 가서 현금 교환해서 천원짜리 바꾸고
또 동전으로 바꾸고 와서 백팩 넣었어!
(12월 1일 기준 날씨 : 목티+털조끼+코트 입으면 따뜻하다)
혼자 와도 놀이동산은 항상 신나는 뭔가가 있어
rgrg? 그리고 바로 드라켄 찾으러 뛰어감
나도 이제 인싸? 그런 부푼 마음을 안고...
경주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10분도 안 기다린 것 같아...
그리고 처음 타자마자 맨 앞자리...
이때부터 심장이 좀 뛰면서 실감하기 시작
드라켄에서 보이는 경주힐튼...
앞에서 가장 왼쪽 끝자리에 앉았어...
한치 앞도 모르고 거길 좋다고 앉았지 뭐야...
안전바가 내려오고 밸트도 잠그고...
다리를 달랑달랑 흔드니까 바닥이 꺼지면서...
드라켄이 출발했어...
거의 눕다시피 첫 레일을 따라서 올라가...
하늘을 보며... 경주... 참 잘 왔다...
앗 눈부셔... 을매나 재밌을까...
원래 혼자 오면 리액션을 못하는 게 가장 단점이거든
막 옆자리 커플은
야야 ㅅㅂ 미쳤다 이거 괜히탔다
이러면서 표현하는데 나는 입도 뻥긋 할 수가 없기에...
그저 안면을 깍 깨물었던 거야...
그리고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웃겼음
내 자신이... 갑자기 드라켄을 타고 있는 내가...
존나 웃기네...
그리고 여담이지만 비명도 못지르고 탔어...
혼자 왔는데 소리 지르는 건 뭔가 내 기준 멋이 안 나서...
아무튼 올라가다보면
저 상태로 잠깐 멈춰...
미친 거 아냐?
이게 내가 순간포착을 한 게 아니야...
저러고 한 3~5초 있나봐... 존나... 왜 그래?
그리고 보일지 모르겠지만 롤러코스터 몸체보다 레일이 좁잖아? 그래서 내가 탄 끝자리에서는 레일도 안 보여 존나... 그냥 허공에 떠있어 내가... 뭐야 ㅅㅂ 내려줘요...
엄마 항소하자!
드라켄에서 내린 나는 어느덧 중년이 되었고
농익을 대로 익어버린 나는 한 번 더 타기로 했어
내리자마자 다시 대기줄로 가서 이번에도 10분도 안 기다린 것 같아... 근데 옆에 어떤 초등학생과 아버님이 나를 보시고는...
테스트 그런 거 하시는 분인가봐요?
제가요? 왜요?
실제론 그렇게 말하지 않고, 아니라고 잘 말씀 드렸는데 아마도 혼자서 비명도 안 지르고 무덤덤하게 자꾸 타니까... 테스터인가 하신 모양...
드라켄 두번 타고 미련 없이 돌아서서 이번엔 파에톤으로 갔어 파에톤은 사진을 따로 안 찍었는데...
레일이 머리 위에 있고 의자 머리 부분에 붙어있어...
의자만 대롱대롱...
파에톤도 빠르고 막 계속 돌고 홱홱 꺾고 난리나는데
이런 느낌이라 내리면 머리가 살짝 어질어질하고
속이 미슥거려... 약간...
뇌가 우당탕탕 하는 느낌?
예민한 사람이 타면 토할만 하더라고...
지친 뇌를 달래줄겸 미로의 집인가...
그거 하나 체험해주고... 그 맞은 편에...
틀딱력 만렙에 수렴하는 놀이기구가 딱 있었어...
이름하야...
(tmi 쩌리 게시글에 비룡열차를 틀딱력 오지는 기구로 표현한 글이 있음... 거기서 영향 받아서 타게 됨)
실제로 보니까 더 볼품없고 작고 한없이 가여워 보였어...
또 한치 앞도 못보고 멋대로 동정을... 흑흑
열차에 딱 타면 천년고도 경주에 걸맞게 밸트가 천년정도 된 듯한 느낌을 줘... 이걸로 내가 안전할 수 있을까 싶다가도 어차피 이 작은 열차가 위험해봤자...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비룡열차 출발합니다.
인생은 참 재밌어...
내 엉덩이가 이렇게나 좌우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줄 몰랐어... 혼자타서 그랬는지 몰라도 좌석을 조낸 빡빡 닦은거야... 그래서 좌석이 맨들맨들했구나... 아!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존나 급출발 급정거... 우다다닥 닥닥닥 거리면서 우당탕탕 타는 기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
찍힌 영상 보니까 시공간을 초월하려고 시도했는지 화면이 울렁이더라 (농담임)
이렇게 볼장 다 본 경주월드를 뒤로 하고 배가 고파진 나는 경주 맛집 원탑 (내가 찾을 땐 다들 극찬을 하고 있었음)
함.양.집 에 가게 되는데...
매표소 맞은편에 버스정류장 있어 여기서 버스타고
경주 동궁원(식물원)에서 내리면 돼
몇번 버스였는지는 기억이...
한 10분? 15분 채 안되게 가서 내리면 바로 코앞이야
함-하!
외관부터 이미 맛집...
아 배고프다
나도 점심을 먹고 와야해서...
먹고 와서 3탄 쓸게...
그리고 아직 이튿날 오후 1시야...
문제시 상냥하게 속삭여줘
만약 나를 알아본다면... 저를 아세요?
연어하다 왘ㅅ는데 존나 웃겨서 우는중ㅜㅜ
ㅋㅋㅋㅋㅋㅋㅋ 아 경주연어하다 왔는데 여시 필력 최고닼ㅋㅋㅋㅋㅋㅋㄱㄲ
2탄도진짜너응·웃겨ㅠㅠㅠㅠ
2탄도 존잼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졸라잼써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개웃곀ㅋㅋㅋㅋ경주월드 가보고싶다 ㅠㅠ
아니 여시야 글을 왤케 웃기게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욱기다진짴ㅋㅋㅋㅋㅋㅋㅋ
아 글이 이렇게 웃길 수가 있나 ㅅㅂ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있어라 꼬맹아가 제일 웃김 ㅅㅂ ㅠㅠㅠㅠㅠㅠ 짤도 다웃거ㅠㅠㅠㅠㅠ
필력 개오졋다.. 존경해여시
담담하게 쓴 느낌이라 더 잼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함양집 어땠는지 미치게 궁금하다ㅋㅋㅋㅋㅋㅋ
경주 여행글 보려다갘ㅋㅋㅋㅋㅋ개웃겨 진짜 ㅠㅠㅠㅠ
아 미치겠넽ㅌㅌㅌㅌㅌㅌㅌㅌ이 깍 깨무느라 힘들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이 너무재밌어ㅠ경주 여행 뽐뿌와 ㅋㅋㅋ
아 진짜 필력무엇이냐곸ㅋㅋㅋㅋ 나 경주여행 할까말까 고민하면서 들어왔다가 여시글보고 기차긁었닼ㅋㅋㅋㅋ 아 진짜웃곀ㅋㅋㅋ 재미있게봤어 여샤!!
아 미친 연어하다 왔는데 여시 필력 미쳤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
오 숙소 엄청 좋아보인다 다시 정독해야지..ㅋㅋㅋㅋ
하시바 국내여행 연어하다가 경주 글 보고 2탄궁금해서 왓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존나웃겨
필력미쳤나봐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쯔 =͟͟͞͞개=͟͟͞͞웃=͟͟͞͞겨 ㅋㅋ
아ㅜ진짜ㅜ필력 ㅋㅋㅋㅋㅋㅋ대박웃겨
아니 여시 필력 무슨일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경주가고 싶었는데 더 가고싶어졌다구
하 ㅠ너무웃겨 킼킼거리면서봣오
아진짜 개재밌다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놀이기구 존나게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 나 경주여신데도 개재미남 3탄어디훠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LxCT/251029?svc=cafeapp 찾아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너무 재밌엌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오늘 하루 중에 젤 행복하닼ㅋㅋㅋㅋ
미치겠다너무웃기닼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기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주 여행 연어중인뎈ㅋㅋㅋㅋ 여시 필력 무슨일이얔ㅋㅋㅋ넘 재밌어 그리고 뭐 이렇게 엔딩맛집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 너무 궁금해서 댓도 안남기고 빨리 보고싶게만들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