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기준 2013년으로 개봉일이 확정된 작품들로만 뽑았습니다. 국내에 2013년에 개봉할 예정인 라이프 오브 파이, 잭 리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등의 작품은 북미 기준으로 2012년 개봉작이므로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대니 보일의 ‘트랜스’나 마틴 스콜세지의 ‘월스트리트의 늑대’, 알폰소 쿠아론의 ‘그래비티’ 등 2013년 개봉 예정이지만 정확한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영화들도 제외시켰습니다.
영화들의 개인적인 기대치를 별점으로 매겼는데 별 반개부터 별 다섯 개까지 10개의 랭크이고 각 랭크별로 열 작품씩을 뽑았습니다.
출처만 밝히면 어디든 마음대로 퍼가셔도 됩니다.
순서는 북미 개봉일 순입니다.
1.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3D (1월 4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존 루슨홉
출연 :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타니아 레이몬드, 트레이 송즈
이건 웬만하면 극장에서 3D로 보고 싶은데... 국내 극장에 개봉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국내 극장에서 3D 상영을 해주는 영화는 대형 블록버스터 위주다 보니... 내용적으로 궁금한 부분은 이전에 나왔던 리부트, 프리퀄과 시리즈 체계를 잡고 연결시킬지의 여부입니다. 그런데 낌새를 보니 그렇게 체계적인 시리즈 기획은 아닌 듯 하네요.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요런 호러 프렌차이즈 하나에 계속 출연해준다면 반가운 일일 테지만, 뭐 이 시리즈가 뒤로 이어진다고 해도 그녀가 계속 주연을 맡으란 법도 없으니... 일단 요번 작품에서 살아남는지를 봐야겠죠.
2. 갱스터 스쿼드 (1월 11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루벤 플레셔
출연 : 조쉬 브롤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숀 펜, 닉 놀테, 안소니 마키
요건 상당한 걸작이 될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극장 총기난사 장면이 빠진 게 정말 아쉽지만, 그 장면을 빼더라도 볼거리는 넘쳐나는 영화일거라 확신합니다. 일단 캐스팅이 너무 좋다보니 배우들 보는 것만도 대단한 구경거리가 될 테죠. 사실상 2013년 초에 나오는 영화들 중 최고 기대작이라 할 수 있는데, 국내도 늦지 않게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어디선가 설 시즌에 국내 개봉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과연 어찌될지.
3. 브로큰 시티 (1월 18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알렌 휴즈
출연 : 마크 월버그, 러셀 크로, 캐서린 제타 존스, 카일 챈들러
‘일라이’를 만든 알렌 휴즈 감독의 신작입니다. 캐스팅은 쟁쟁한데 뭐 빵빵 터지는 액션 영화는 아닌 듯 합니다. 마크 월버그야 전직 경찰로 나오니 액션을 할 태세가 되어 있지만, 러셀 크로가 맡은 배역은 시장이라서... 액션 보다는 미스터리와 음모를 파헤치는 스릴러물인 듯 하네요. 이런 작품은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중요하죠.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얼마나 재미있는 영화일지 짐작하기 어렵네요.
4. 라스트 스탠드 (1월 18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김지운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포레스트 휘테커, 제네시스 로드리게즈
김지운의 ‘라스트 스탠드’도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군요. 솔직히 박찬욱의 ‘스토커’보다는 덜 흥미로운 게 사실인데, 아무래도 흔한 킬링타임 액션물의 기획으로 보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시놉시스 자체는 이런 성격의 다른 영화들과 비교해서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구석이 있어요. 전국구 거물 네임드 악당 두목과 별 볼 일 없는 동네 보안관의 대결... 이런 설정이라면 악당을 박살내는 카타르시스가 꽤나 만족스러울 겁니다. 물론 주연배우가 아놀드 슈왈제네거 라는 점은 이런 설정이 가지는 매력을 다소 감소시키는 듯 하지만요.
5. 마마 (1월 18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스 코스터 월도
같은 감독이 같은 제목으로 만든 단편을 보고 거장 길예르모 델 토로가 적극 장편화 기획을 추진하여 제작된 영화입니다. 길예르모 델 토로 정도 되는 감독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면 그 단편이 꽤나 강렬하긴 했나 봅니다. 같은 감독이 첫 장편 연출로 다시 만들게 되었는데 그 강렬했던 단편의 매력을 장편에서도 잘 살려낸다면 분명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요즘 할리우드 대세인 제시카 차스테인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머리스타일 하나 바꿨을 뿐인데...)도 볼거리고요.
6.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 (1월 25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감독 : 토미 위르콜라
출연 : 제레미 레너, 젬마 아터튼, 팜케 얀센
솔직히 완성도가 크게 뛰어날 거 같지는 않지만 19금의 화끈한 액션 비주얼은 기대가 됩니다. 제레미 레너와 젬마 아터튼이 기상천외한 무기들을 들고 마녀들을 피떡으로 도륙내는 게 영화의 주된 내용인 모양인데, 2012년에 나왔던 ‘저지 드레드’와 비슷한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네요.
7. 무비 43 (1월 25일) ★★☆
스튜디오 : 릴레이티비티 미디어
감독 : 스티븐 브릴, 피터 패럴리, 윌 그레이엄, 스티브 카, 그리핀 던, 제임스 더피, 조나단 반 툴레큰, 엘리자베스 뱅크스, 패트릭 포스버그, 브렛 래트너, 러스티 컨디에프, 제임스 건
출연 : 엘리자베스 뱅크스, 크리스틴 벨, 할 베리, 케이트 보스워스, 제라드 버틀러, 조쉬 더하멜, 안나 페리스, 리차드 기어, 테렌스 하워드, 휴 잭맨, 저스틴 롱, 조니 녹스빌, 크리스토퍼 민츠 프레즈, 클로이 모레츠, 데니스 퀘이드, 리브 슈레이버, 숀 윌리엄 스콧, 엠마 스톤, 제이슨 서디키스, 우마 서먼, 나오미 와츠, 케이트 윈슬렛
캐스팅만 보면 역대급. 아니 ‘급’이라는 말도 필요 없이 그냥 역대 최고네요. 하지만 수십 편의 단편을 모아 놓은 옴니버스 영화라 이 모든 배우들의 거대한 케미(?) 효과는 그닥 체감할 수 없을 듯 하네요. 제목인 ‘무비 43’이 총 43편의 단편을 보여준다는 의미라면, 이 영화의 상영시간이 3시간 이내라고 가정할 경우 각 단편은 기껏해야 3~5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죠. 물론 43이라는 숫자가 다른 의미일수도 있지만.. 아무튼 영화가 아니라 코미디 꽁트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겠네요. 다만 최고의 배우들의 꽁트라는 점, 거기에 19금 꽁트라 무척 특별하긴 하겠죠. 예고편에 몇몇 단편이 살짝 공개가 되었는데 클로이 모레츠가 생리한다고 난리치는 단편이 역시 가장 기대가 되네요.
8. 파커 (1월 25일) ★
스튜디오 : 필름디스트릭트
감독 : 테일러 핵포드
출연 : 제이슨 스태덤, 제니퍼 로페즈, 닉 놀테
이 영화의 감독 테일러 핵포드가 ‘데블스 에드버킷’과 ‘레이’를 만든 감독인데 매년 나오는 제이슨 스태덤 주연의 액션물들 중에서도 좀 더 완성도가 괜찮은 작품으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니퍼 로페즈와 닉 놀테도 출연하니, B급 느낌 물씬 나던 기존 제이슨 스태덤 영화들과 좀 다른 느낌이긴 하네요.
9. 불렛 투 더 헤드 (2월 1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월터 힐
출연 : 실베스터 스탤론, 성 강, 사라 샤이
아놀드 슈왈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 등 왕년의 액션스타들이 최근 노익장을 과시하며 이런 액션 영화들을 찍어내고 있는데 솔직히 대부분 완성도는 크게 기대가 안 되는 영화들이죠. 작년에 ‘익스펜더블2’가 꽤 괜찮게 나왔는데 딱 그 정도가 상한선이랄까. 물론 김지운의 ‘라스트 스탠드’는 그보다 좀 더 나아야 하겠지만요. ‘불렛 투 더 헤드’는 ‘라스트 스탠드’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비교가 될 테지만 딱히 ‘라스트 스탠드’ 만큼 기대감을 가지기는 어려운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10. 웜 바디스 (2월 1일)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 조나단 레빈
출연 : 니콜라스 홀트, 테레사 팔머, 존 말코비치
예고편을 보니 작정하고 코미디로 만들었더군요. 좀비와 인간의 로맨스라는 소재를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궁금했는데 확실히 이런 노선이 안전빵으로 보입니다. 영화가 비교적 가벼워지더라도 소재 자체가 워낙에 도전적이니 나름 무게감이 벌충이 되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 감독이 ‘50대 50’의 조나단 레빈이라 기대감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네요. 캐스팅도 정말 좋죠. 트와일라잇 커플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커플입니다.
11. 메디엄 2 (2월 1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톰 엘킨스
출연 : 채드 마이클 머레이, 아비게일 스펜서
2009년에 개봉했던 공포영화 ‘메디엄’의 속편이 나옵니다. 전편의 평가가 그냥저냥 이었으니 이번 작품도 크게 기대되지는 않지만, 감독이 바뀐 만큼 예상외의 결과물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지요. 호러영화답게 예고편은 잘 뽑았습니다.
12. 아이덴티티 씨프 (2월 8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세스 고든
출연 : 제이슨 베이트먼, 멜리사 맥카시, 존 파브로, 아만다 피트, 제네시스 로드리게즈, 로버트 패트릭, 존 조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의 감독 세스 고든이 또 제이슨 베이트먼을 데리고 코미디 영화를 찍었습니다. 물론 제이슨 베이트먼 보다는 멜리사 맥카시가 더 주목받을 만한 작품인데, 이 배우가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이후로 비슷한 비호감(민폐) 캐릭터로 여러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는 게 그닥 훌륭한 행보로는 보이지 않네요. 미국에서 이 배우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닥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은 없는 배우라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이 영화에는 아만다 피트, 제네시스 로드리게즈 등 다른 매력적인 여배우들도 나오니까 조금은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합니다. 감독의 전작도 좋아하는 편이고요.
13. 사이드 이펙트 (2월 8일) ★★★☆
스튜디오 : 오픈 로드 필름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 주드 로, 루니 마라, 캐서린 제타 존스, 채닝 테이텀
스티븐 소더버그의 최근 작품들이 다들 볼만하긴 했지만 ‘트래픽’ 정도의 걸작이 다시 나오지 않는 건 아쉽네요. 아니면 ‘오션스 일레븐’ 정도의 오락성이라도... 이 신작 ‘사이드 이펙트’는 역시 오락성을 기대할 영화는 아니고 소더버그의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좀 새로운 느낌이긴 합니다. 무슨 정신심리학과 관련된 스릴러 장르인데 기존 스릴러 장르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줄 것 같네요. 소재와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박찬욱의 ‘스토커’와도 어딘가 닮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큰 기대요소는 여주인공 ‘루니 마라’죠. 원래 예쁜 배우지만 예고편을 보니 이 영화에서 정말 예쁘게 나오더군요.
14. 뷰티풀 크리쳐 (2월 13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리차드 라그라브네스
출연 : 앨리스 잉글렛, 엘든 이렌리치, 제레미 아이언스, 엠마 톰슨, 비올라 데이비스, 에미 로섬
트와일라잇 같은 현대 배경의 판타지 로맨스로 2013년에는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많이 나옵니다. 역시 이런 종류의 영화는 트와일라잇과 마찬가지로 남녀 주인공이 관건인데 여배우는 엄청난 미인이지만 남자 배우 비주얼은 좀 아쉽네요. 트와일라잇과 비교하면 스케일도 작고 소품격인 영화로 큰 성공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앨리스 잉글렛’이라는 기대되는 유망주 여배우가 앞으로 할리우드에서 활약할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는 있겠네요.
15.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2월 14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존 무어
출연 : 브루스 윌리스, 제이 코트니, 앤 뱌리트시나
감독도 별로고 브루스 윌리스 제외하면 조연 캐스팅도 별로... 이 영화에 대한 제 기대감은 정말 극단적으로 낮아져 있습니다. 하다못해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라도 비중 있게 나오면 또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니... 그런데 기대치가 너무 낮다보니 의외로 재미있게 볼지도? 사실 존 맥클레인의 캐릭터 빨(?)에만 의존해도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되는 시리즈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무어 라는 이름은 압박이네요.
16. 잭 더 자이언트 킬러 (3월 1일) ★★★★★
스튜디오 : 워너/ 뉴라인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니콜라스 홀트, 스탠리 투치, 이안 맥쉐인, 빌 나이, 엘리너 톰린슨, 이완 맥그리거
브라이언 싱어라는 이름에 무한 신뢰를 품기는 하지만 이 작품이 살짝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유주얼 서스펙트’나 ‘작전명 발키리’ 혹은 ‘엑스맨’ 1,2편으로 알 수 있듯이 브라이언 싱어는 대체로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에서 그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감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물론 예고편을 보면 이 작품 역시 어느 정도 어둡고 진중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동화 원작인 소재라서 어딘가 분위기가 어색한 느낌이 있습니다. 브라이언 싱어의 흑역사인 ‘슈퍼맨 리턴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천재 감독의 능력을 믿고 기다려볼 수밖에 없겠네요. 참고로 이 작품의 북미 개봉명이 ‘잭 더 자이언트 슬레이어’로 바뀐 모양이더군요. 그래도 국내에는 기존 제목인 ‘잭 더 자이언트 킬러’로 개봉합니다.
17. 스토커 (3월 1일) ★★★★
스튜디오 : 폭스 서치라이트
감독 : 박찬욱
출연 : 미아 와시코우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재키 위버
‘스토커’는 1월에 열리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선댄스 영화제가 아무래도 미국영화 위주다보니 세계 3대 영화제 보다는 권위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미국 독립영화 자체가 워낙에 훌륭하고 이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 한해 내내 영화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3대 영화제 못지않게 ‘스토커’의 선댄스 수상 여부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겠네요. 2012년에 최고상을 받은 ‘비스트 오브 더 서던 와일드’ 라든지 2010년 수상작 ‘윈터스 본’ 같은 걸작들과 비견되는 완성도로 나와 줄 것인가... 아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저로서는 이 작품이 잘되어서 독립영화 한편 히트치고 바로 대형 블록버스터로 진출한 마크 웹이나 조쉬 트랭크, 가렛 에드워즈 처럼 박찬욱도 할리우드에서 대형 프로젝트 하나 맡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8. 라스트 엑소시즘 2 (3월 1일) ☆
스튜디오 : CBS 필름
감독 : 에드 게스 도넬리
출연 : 애슐리 벨
엄청 기대를 했다가 대박 실망한 1편의 충격이 있어서... 역시 기대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1편과 완전히 다른 노선의 이야기로 가지 않는다면 이 작품 역시 크게 볼 마음은 들지 않을 것 같네요.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가 갈수록 안습이 되어가고 대체로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유행이 지나고 있는 느낌인데 이 작품이 전편처럼 같은 스타일을 고수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엔드 오브 왓치’와 ‘살인 소설’ 처럼 파운드 푸티지와 일반 극영화 형식을 적절히 조합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은데...
19. 팬텀 (3월 1일) ☆
스튜디오 : RCR 미디어
감독 : 토드 로빈슨
출연 : 데이빗 듀코브니, 에드 해리스, 윌리엄 피츠너
오랜만에 나오는 잠수함 영화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느낌이 딱 ‘크림슨 타이드’와 유사하더군요. 그런데 스튜디오도 듣보잡이고 영화계에서 딱히 A급 배우라고 보기 힘든 데이빗 듀코브니가 주연급으로 출연하는 점 등 이 영화는 어딘가 B급 스러운 면모가 보입니다. 예고편의 CG도 좀 많이 허접해 보이고요. 감독 토드 로빈슨 역시 장편 극영화 연출 경력이 많지 않은 감독이고 그 중 대표작인 ‘론리 하츠’는 엄청 혹평을 받았죠. 잠수함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가 땡기기는 하지만 기대를 가졌다가는 크게 당할 폭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3월 8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제임스 프랑코, 밀라 쿠니스, 레이첼 와이즈, 미셸 윌리엄스, 조이 킹, 브루스 캠벨
브라이언 싱어와 샘 레이미를 라이벌 관계로 보고 있는데(정말 두 감독은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하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작품으로 격돌을 하는군요. 브라이언 싱어의 작품이 거인도 나오고 뭔가 좀 더 스펙터클할 것 같지만 샘 레이미의 ‘오즈’ 역시 제작비가 무려 2억 불이나 되는 초대작입니다.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작품을 예상하는 분이 많던데 솔직히 그보다는 훨씬 뛰어난 작품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물론 흥행 성적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워낙에 넘사벽이라 뛰어넘기는 무리일 테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은 캐스팅이 너무 좋죠. 단지 유명 A급 배우가 많이 출연한다는 사실을 넘어서 ‘어떻게 이런 작품에 저런 배우들을 한 번에 모을 수 있었는가’ 하는 경이에 찬 감탄이 나올 만큼 놀라운 캐스팅인 게 사실입니다. 배우들 보는 것만으로 기본 이상은 해줄 영화입니다.
21. 어드미션 (3월 8일) ☆
스튜디오 : 포커스 피쳐스
감독 : 폴 웨이츠
출연 : 티나 페이, 폴 러드, 마이클 쉰
티나 페이, 폴 러드 라는 현대 미국 코미디 연기를 대표하는 두 명배우가 출연하는 로맨스 물이라 기대가 되는 작품이지만 폴 웨이츠 감독이 최근에 그닥 좋지 않아서... 폴 웨이츠 최고 걸작인 ‘어바웃 어 보이’ 정도의 완성도로만 뽑아주면 좋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그의 최근작은 ‘미트 페어런츠3’와 ‘빙 플린’이었기에 역시 예상은 불안한 쪽으로 할 수 밖에 없겠네요.
22. 데드 맨 다운 (3월 8일) ☆
스튜디오 : 필름디스트릭트
감독 :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출연 : 콜린 파렐, 누미 라파스, 도미닉 쿠퍼, 테렌스 하워드
감독이 좀 생소한 이름인데 바로 덴마크 밀레니엄 시리즈를 연출했던 감독입니다.(1편만) 누미 라파스도 그 인연으로 이 작품에 캐스팅된 듯 하네요. 그러나 저는 데이빗 핀처의 밀레니엄은 무지 좋아하지만 덴마크 판 밀레니엄의 연출력은 그다지 뛰어나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이 작품도 감독 때문에 기대를 가질 이유가 없기는 합니다. 콜린 파렐이 킬러로 나오는 액션 스릴러 장르인데, 전체적으로 크게 기대를 가질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네요.
23. 캐리 (3월 15일) ★★★★
스튜디오 : 소니 (스크린젬)
감독 : 킴벌리 피어스
출연 : 클로이 모레츠, 줄리안 무어, 주디 그리어, 가브리엘라 와일드
굳이 분류하자면 대작 보다는 소품에 가까운 작품인데 소니에서는 나름 대형 블록버스터처럼 프로모션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개봉일도 벌써 확정이 되었습니다.(4월 4일) 감독이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킴벌리 피어스이고 클로이 모레츠, 줄리안 무어 등 캐스팅도 좋기 때문에 역시 기대를 품지 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토탈리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역시 너무 후덜덜했던 원작과의 비교가 치명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원작(물론 진짜 원작은 스티븐 킹의 소설이지만)을 자꾸 생각하다보니 클로이 모레츠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미스캐스팅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분명 좋은 작품이 될 거라고 예상하지만 브라이언 드 팔마의 작품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매긴다면 역시 그 정도 기대를 가지기는 무리일 테죠.
24. 인크레더블 버트 원더스톤 (3월 15일) ★★☆
스튜디오 : 워너/ 뉴라인
감독 : 돈 스카르디노
출연 : 스티브 카렐, 짐 캐리, 스티브 부세미, 올리비아 와일드, 알란 아킨
스티브 카렐과 짐 캐리가 한 영화에서 라이벌 구도로 격돌하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대단한 기대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잭 블랙, 벤 스틸러가 가세하면 코미디 영화의 ‘어벤져스’가 되는 건데 말이죠. 마술 소재의 영화인데, 이런 소재는 코미디라는 장르와 조합이 좋지요. 거기에 스티브 부세미, 올리비아 와일드, 알란 아킨 등 조연 캐스팅도 좋고 감독은 코스비 가족, 30락 등 코미디 TV 시리즈로 유명한 ‘돈 스카르디노’입니다. 굉장한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스티브 카렐의 저 비주얼은 심하게 부담스럽네요.
25. 크루즈 (3월 22일) ★
스튜디오 : 드림웍스
감독 : 크리스 샌더스, 커크 드 미코
출연(목소리) : 니콜라스 케이지, 라이언 레이놀즈, 엠마 스톤, 캐서린 키너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입니다. ‘가디언즈’가 뭔가 어두워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완성도에 비해 흥행은 지지부진했는데 이 작품은 과연 어떨지. 그런데 이번 작품도 크게 대중적으로 성공할 것 같은 인상은 아니네요. 물론 비슷하게 원시 시대 배경인 폭스의 ‘아이스 에이지’처럼 초대박을 칠지도 모르지만요.
26. 올림푸스 해즈 폴른 (3월 22일) ★
스튜디오 : 필름디스트릭트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제라드 버틀러, 아론 애크하트, 모건 프리먼, 애슐리 주드, 멜리사 레오, 라다 미첼, 릭 윤
안톤 후쿠아가 ‘트레이닝 데이’로 주목을 받았다가 ‘킹 아더’라는 대작 한편 연출하고 내내 내리막인데 그래도 이 감독의 액션 연출은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 2013년에는 백악관 배경의 액션 영화인 ‘올림푸스 해즈 폴른’을 공개하는데 캐스팅도 좋고 기대요소가 제법 있는 작품이지만 뭔가 영화 외적으로 상황이 요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네요. 바로 6월에 개봉할 롤랜드 에머리히의 ‘화이트 하우스 다운’과 영화 내용이 너무 겹쳐서 뭔가 잡음이 나오고 있는 모양인데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화이트 하우스 다운’과는 달리 이 영화는 뭔가 조심스럽게 진행이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개봉이 3개월가량 남았는데 아직 예고편도, 스틸 사진 한 장도 없네요. 나오긴 하는 건지?
27. 러브 앤 아너 (3월 22일) ★
스튜디오 : IFC 필름
감독 : 대니 무니
출연 : 리암 햄스워스, 테레사 팔머
베트남전이 시대 배경이고 한 탈영병의 로맨스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감독의 첫 연출작이지만 두 남녀 주인공이 요즘 잘나가는 배우들이라 관심이 가는 작품이네요. 테레사 팔머가 요즘 너무 예뻐서...
28. 지 아이 조 2 (3월 29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감독 : 존 추
출연 : 드웨인 존슨, 브루스 윌리스, D.J. 코트로나, 애드리안 팰리키, 이병헌, 채닝 테이텀
최근 공개된 예고편으로 이 영화의 개봉 연기 사유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소문대로 ‘채닝 테이텀 살리기’가 목적이었나 보네요. 물론 채닝 테이텀 없이 찍은 분량이 워낙에 많을 거기 때문에(애초에 영화 시작하자마자 죽는 설정이었으니) 뒤늦게 죽은 애를 살려서 비중을 늘린다고 해봐야 촬영을 추가하기는 한계가 있었겠죠. 내용을 추측해보면 죽은 줄 알았는데 중후반 넘어가면서 깜짝 등장한 후 짤막하게 몇 번 활약하는 게 끝일 거 같네요. 개봉 연기 전까지는 꽤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는데 이런 식의 무리수로 내용 수정을 해버리면 아무래도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괜히 채닝 테이텀 살리려다가 영화 자체를 죽여 버리는 선택은 아니었기를 바래봅니다.
29. 더 호스트 (3월 29일) ★★★
스튜디오 : 오픈 로드 필름
감독 : 앤드류 니콜
출연 : 시얼샤 로넌, 다이앤 크루거, 맥스 아이언스
트와일라잇 원작 작가의 작품이지만 작품 분위기가 많이 다르긴 합니다. 트와일라잇 보다 훨씬 진중하고 심각한 분위기. 아마도 트와일라잇 처럼 오글거리는 분위기는 없을 테지만, 그만큼 흥행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시얼샤 로넌이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비교하면)대중적인 타입의 외모가 아니기도 하고... 감독인 앤드류 니콜은 전작인 ‘인 타임’의 충격이 있어서 이번에도 불안감이 큽니다. ‘인 타임’의 실패를 반성하고 다시 ‘가타카’의 명성을 회복해주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30. 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3월 29일) ★★★★☆
스튜디오 : 포커스 피쳐스
감독 : 데릭 시엔프랜스
출연 : 라이언 고슬링, 브래들리 쿠퍼, 에바 멘데스, 로즈 번, 데인 드한, 레이 리오타
일단 캐스팅 쩔고, 감독이 블루 발렌타인의 ‘데릭 시엔프랜스’입니다. 2013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힐만한 작품. 예고편을 봤는데 전 남자인데도 라이언 고슬링 비주얼에 넋을 잃게 되더군요. ‘드라이브’의 뒤를 이은 라이언 고슬링의 또 다른 대표작이 나왔다는 느낌입니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차기작 ‘오직 신만이 용서한다’도 엄청난 기대작인데 라이언 고슬링은 진짜.. 이런 후덜덜한 영화들을 몇 편이나 찍는 건지.. 정말 알 파치노 이후 이런 포스의 남자 배우는 참 오랜만인 것 같네요.
31. 더 히트 (4월 5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폴 페이그
출연 : 산드라 블록, 멜리사 맥카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을 만든 폴 페이그 감독의 신작입니다. 그런데 하필 그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크리스틴 위그와 로즈 번이 아니라 제일 비호감인 멜리사 맥카리를 데려와서 신작을 찍다니. 이게 뭥미. 위에서 ‘아이덴티티 씨프’ 얘기할 때 언급했듯이 전 이 배우가 영 별로입니다. 차라리 비슷한 사이즈(?)라면 레벨 윌슨이 낫지... 아무튼 크리스틴 위그와 로즈 번은 없고 그 대신 산드라 블록이 새로 가세했는데 이 정도로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만한 기대를 가지기는 어렵죠. 소재나 내용도 썩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산드라 블록은 ‘미스 에이전트’의 캐릭터와 아예 겹쳐 보이네요.
32. 더 컴퍼니 유 킵 (4월 5일) ★☆
스튜디오 : 소니 클래식
감독 : 로버트 레드포드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로버트 레드포드, 줄리 크리스티, 수잔 서랜든, 샘 엘리엇, 테렌스 하워드, 안나 켄드릭
로버트 레드포드가 명감독이긴 하지만 최근에 나름 도전적인 작품들을 시도함에도 평가는 그냥저냥이라 그의 신작에 대해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기는 어렵네요. ‘더 컴퍼니 유 킵’은 이미 2012년 베니스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서 공개가 되었는데 역시 평가는 그냥저냥 무난한 편입니다. 캐스팅은 괜찮고 소재도 제법 흥미로워서 보고 싶은 작품이기는 합니다. 샤이아 라보프와 로버트 레드포드라는, 신구를 대표하는 명배우들의 연기대결이 볼거리겠죠.
33. 이블 데드 (4월 12일) ★★★★
스튜디오 : 소니 (트라이스타)
감독 : 페데 알바레즈
출연 : 제인 레비, 실로 페르난데즈, 제시카 루카스, 엘리자베스 블랙모어
이 시리즈가 2,3편이 좀 괴상한 노선으로 가는 바람에 장르 정체성에 혼란이 생겼지만 1편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80년대에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 중 하나로 명성이 높았죠. 이번 리메이크 역시 이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코믹한 이미지를 다 떨쳐내고 1편처럼 극대화된 공포 노선으로 작정하고 밀고나간 것처럼 보입니다. 벌써 예고편, 스틸컷만 봐도 ‘2013년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는 나다!’ 하고 외치는 것 같죠. 정말 극한의 공포를 극장에서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34. 오블리비언 (4월 12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조셉 코신스키
출연 : 톰 크루즈, 모건 프리먼, 올가 쿠릴렌코, 멜리사 레오, 앤드리아 리즈브로프
예고편을 봤는데 역시 감독의 전작 ‘트론 새로운 시작’ 보다는 괜찮은 SF 대작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컨셉 아트를 봤을 때도 느낀 점이지만 작품의 분위기가 참 유니크 합니다. 이런 게 바로 오리지널 SF의 매력이죠. 기존의 식상한 SF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 최근 영화판에 온톤 식상한 클리셰들이 판치는 터라(특히 최근 한국영화들 심각하죠) 이런 새로운 느낌의 영화는 너무 좋네요.
35. 무서운 영화 5 (4월 12일) ★★★
스튜디오 : 디멘션 필름
감독 : 말콤 리
출연 : 애슐리 티스데일, 에리카 애쉬, 린제이 로한, 찰리 쉰
이런 종류의 패러디 영화가 한 동안 나오지 않아 패러디 소스가 그 동안 너무 많이 쌓였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기대감을 품지 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최근 공개된 예고편을 보니 인셉션 패러디로 짝퉁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장면 말고는 그닥 인상적인 패러디는 없는 것 같더군요. 일단 예고편은 좀 실망인데, 본편은 기대를 충족시켜주었으면 좋겠네요. 그 이전에 국내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 부터가 미지수지만.
36. 42 (4월 12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브라이언 헬겔런드
출연 : 해리슨 포드, 채드윅 보즈먼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전기 영화로 뭐 제대로만 만들면 딱 아카데미 시상식에 걸 맞는 영화로 나올만한 내용이지만 감독이 그 정도 역량은 아니라서.. 브라이언 헬겔런드가 ‘LA 컨피덴셜’ 등 각본가로서는 뛰어난 역량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연출력은 그닥 대단한 평판을 얻지 못했죠. 비슷하게 야구 소재인 베넷 밀러의 ‘머니볼’ 정도 되는 걸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37. 빅 웨딩 (4월 26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저스틴 잭햄
출연 : 아만다 사이프리드, 로버트 드 니로, 캐서린 헤이글, 로빈 윌리엄스, 토퍼 그레이스, 수잔 서랜든, 벤 반스, 다이앤 키튼
캐스팅은 역대급이지만 감독도 불안하고 개봉 연기된 것도 있고... 왠지 망작이라는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영화입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은근히 망작 제조기이기도 하고...
38. 페인 앤 게인 (4월 26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마크 월버그, 드웨인 존슨, 안소니 마키, 에드 해리스, 레벨 윌슨, 켄 정
트랜스포머 2,3편의 연이은 실망스러운 완성도로 영화팬들 사이에서 마이클 베이가 꽤나 욕을 많이 먹고 있는 터라 이번 신작에 대해서도 불안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트랜스포머에서 마이클 베이가 하차했다면 이번 신작은 아무래도 좋아, 일 텐데 4편 감독까지 마이클 베이가 맡게 되는 바람에... ‘페인 앤 게인’의 완성도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마저 실망스럽다면 ‘트랜스포머4’는... 2014년 기대작 명단에서 아예 퇴출해버려야 할지도... 그런데 이 작품이 괜찮게 나온다 하더라도 딱히 ‘트랜스포머4’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도 아닙니다. 대작과 소품으로 서로 성격이 다른 영화니까요.
39. 아이언맨 3 (5월 3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쉐인 블랙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벤 킹슬리, 레베카 홀, 존 파브로
아이언맨이 어벤져스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지라(영화판 한정) 이번 신작도 일단 흥행 면에서는 어벤져스의 버프를 상당히 받을 걸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도 시리즈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할거 같고.. 월드 와이드도 8~9억불 정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로서는 여배우 레베카 홀이 새로 가세한 게 특히 기대가 되는 부분인데요. 출연 루머가 있었던 제시카 차스테인이 나왔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레베카 홀도 제가 무척 좋아하는 배우라... 그리고 아마 제시카 차스테인이 출연했다면 오히려 여주인공인 기네스 팰트로의 입지가 좁아져버리는 부작용도 생겼을 겁니다. 이번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까지 노리고 있는 제시카 차스테인의 현재 포스는 현역 할리우드 여배우 중 거의 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그보다는 급이 낮은 레베카 홀 캐스팅이 오히려 밸런스 면에서는 더 적절해 보이기는 하네요.
40. 어바웃 타임 (5월 10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리차드 커티스
출연 : 레이첼 맥아덤스, 빌 나이, 톰 홀랜더
타임슬립 소재의 SF 신작으로, 러브 액츄얼리의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연출합니다. 감독도 그렇고 스틸샷 분위기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시간여행자의 아내’ 같은 로맨스 물이 될 분위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두 영화 모두 여주인공이 레이첼 맥아덤스네요. 그래도 이번 작품은 ‘시간여행자의 아내’ 보다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41. 위대한 개츠비 (5월 10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바즈 루어만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이 영화는 예고편을 볼 때마다 괴상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영화로 만들었을 때 이런 분위기가 될 거라고 예상하기는 힘들 테죠. 좀 심하게 말하면 어딘가 ‘괴작’스러움마저 느껴지는... 바즈 루어만이 도대체 뭔 짓을 하고 있는 걸까요. 캐스팅도 쩔고 원작의 명성도 있고 해서 원래는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었는데 개봉 연기 크리에 예고편 느낌은 괴랄하며... 점점 기대치가 낮아지네요. 그래도 역시 캐스팅, 원작의 명성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감은 가지지 않을 수 없지만.
42. 다크니스 (5월 17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드
감독 : J.J. 에이브람스
출연 :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조, 사이먼 페그, 조 살다나, 칼 어반, 안톤 옐친, 앨리스 이브
‘스타 트렉’이라는 제목이 국내 관객들에게 ‘유치한 영화’라는 선입견을 조장할거란 우려 때문인지 국내 개봉명에서는 아예 ‘스타 트렉’을 빼고 그냥 ‘다크니스’로 개봉하는 모양입니다. 이게 좋은 판단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영화 자체는 엄청나게 기대가 됩니다. 제목도 비슷한 것이 뭔가 영화를 ‘다크나이트’스럽게 만들려고 신경을 쓴 것 같은데... 사실 J.J.에이브람스라면 크리스토퍼 놀란과 비교해도 딱히 꿀린다고 보기 어려운 감독이죠. ‘우주판 다크나이트’를 기대해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3. 에픽 (5월 24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크리스 웻지
출연(목소리) : 비욘세, 콜린 파렐, 조쉬 허처슨, 아만다 사이프리드, 조니 녹스빌, 제이슨 서디키스
티저 예고편은 온통 초록색 투성이라서 뭔가 아스트랄 했는데 본 예고편을 보니 역시 말끔한 때깔의 대중 애니메이션이더군요. 아이스 에이지 1편을 연출했던 감독이라 완성도가 평균 이상은 될 것 같고.. 3D 효과도 꽤나 볼만할 것 같습니다.
44. 분노의 질주 6 (5월 24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저스틴 린
출연 : 빈 디젤, 폴 워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루크 에반스, 지나 카라노, 조다나 브루스터, 성 강
원래는 B급 블록버스터로 시작했는데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A급 블록버스터로 승격된 시리즈죠. 전편의 흥행 성적은 진짜.. 뭐랄까, 좀 주제 넘는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네요. 이제는 제작비도 엄청나고 뭐 어느 모로 보나 A급 블록버스터인데 역시 전편만큼 대박을 터트릴지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일단 대중적으로 정말 재미있는 오락 영화인건 사실이니...
45. 행오버 3 (5월 24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토드 필립스
출연 : 브래들리 쿠퍼, 에드 헬스, 잭 가리피아나키스, 켄 정, 헤더 그레이엄, 제이미 정, 존 굿맨
드디어 기존 시리즈의 형식을 버린다고 합니다. 이 형식이 단발성으로는 좋지만 시리즈화해서 반복되면 필연적으로 식상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2편까지는 그래도 같은 형식으로 때우고 3편부터는 식상함을 탈피하여 새로운 형식으로 나가되 그 동안 쌓인 캐릭터의 매력으로 시리즈의 정체성을 이어나가는 식이 되었네요. 뭐 사실 이럴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행오버가 재미있었던 이유가 독특한 스토리텔링 구조 때문이 아니라 캐릭터 자체의 매력에 있다는 주장도 충분히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형식을 탈피함으로써 헤더 그레이엄, 제이미 정 등 여배우들의 비중도 늘어날 거 같아 더욱 기대가 크네요.
46. 애프터 어스 (6월 7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나이트 샤말란이 최근에 정말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이번 작품은 상당한 야심작으로 보입니다. 예고편이나 스틸컷을 봐도 뭔가 감독이 절치부심한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집니다. 조셉 코신스키의 ‘오블리비언’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오리지널 SF로서 새로움이 느껴집니다. 그렇습니다. 식상함을 탈피하는 새로움은 무조건 좋은 겁니다. 이런 오리지널 작품은 지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47. 인턴쉽 (6월 7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숀 레비
출연 : 빈스 본, 오웬 윌슨, 막스 밍겔라, 로즈 번, 존 굿맨, 윌 페럴
숀 레비가 대작 ‘리얼 스틸’을 연출한 이후 다시 소품 코미디 영화로 돌아갔습니다. 이 감독은 그다지 연출력이 뛰어나지는 않아도 늘 뭔가 소재빨(?)을 받는다는 느낌이 컸었는데, 이런 종류의 뻔한 버디 코미디물은 그닥 소재빨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크게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48. 헛소동 (6월 7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조스 웨던
출연 : 에이미 액커, 알렉시스 데니소프
셰익스피어스의 희곡 ‘헛소동’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셰익스피어 고전 원작에 감독이 조스 웨던이라 기대를 가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이하게도 흑백 영화이고, 배우들은 대부분 무명입니다. 은근히 이런 식으로 제작되는 영화에서 걸작이 많이 나옵니다.
49. 나우 유 씨 미 (6월 7일)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 루이스 리테리어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아일라 피셔, 모건 프리먼, 우디 해럴슨, 마크 러팔로, 마이클 케인
앞에서 숀 레비 이야기를 하면서 ‘소재빨’ 언급을 했었는데 이 작품이야 말로 2013년에 나올 모든 영화 통틀어 ‘소재빨 甲’인 영화입니다. 루이스 리테리어가 그닥 좋아하는 감독이 아닌데도 단지 이 영화의 소재 때문에 어마어마한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네요. 무려 ‘마술 블록버스터’라니! 마술 소재의 영화야 앞에서 소개한 ‘인크레더블 버트 원더스톤’도 있지만 이 영화는 보다 확실하게 블록버스터로서의 노선을 추구하는 있습니다. 그리고 캐스팅도 정말 좋아요. 제시 아이젠버그는 이런 지적인 상업영화에서는 최적인 배우이고 에이미 아담스와 비슷한 노선으로 최근 잘나가고 있는 아일라 피셔 역시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조연 캐스팅도 뭐 후덜덜하고요. 2013년에 나오는 블록버스터 중 아마 가장 개성이 넘치는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50. 디스 이즈 디 엔드 (6월 14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세스 로건, 에반 골드버그
출연 : 세스 로건, 제이 바루셀, 제임스 프랑코, 조나 힐, 폴 러드, 엠마 왓슨, 제이슨 세겔, 마이클 세라, 리한나
원래는 제목이 ‘엔드 오브 더 월드’였는데 최근에 제목이 바뀌었죠.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실명으로 출연하는 굉장히 독특한 영화입니다.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지구 종말 대처하기’랄까. 아마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속-
당신의 성공적인 닥취!! 닥치고 취업이 응원합니다 ^^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닥취(닥치고 취업)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텍사스 전기톱.. ㅎㄷㄷ 이게 또 나온다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