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맨 오브 스틸 (6월 14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잭 스나이더
출연 : 헨리 카빌, 에이미 아담스, 마이클 섀넌, 케빈 코스트너, 다이안 레인, 로렌스 피시번, 러셀 크로
잭 스나이더의 ‘왓치맨’과 ‘써커 펀치’가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브라이언 싱어의 ‘슈퍼맨 리턴즈’ 역시 굳이 말하자면 실패작이었기에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는 않았는데, 웬일인지 개봉 시점이 다가올수록 기대치가 점점 높아져 이제는 거의 다크나이트 급의 영화가 아닌가, 하는 얘기가 영화팬들 사이에서 나올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단 예고편은 확실히 기대 이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예고편 BGM이 아마 한스 짐머의 오리지널 스코어인 것 같은데(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 때문에 더욱 ‘다크나이트 급’이라는 느낌이 강해진 것 같네요. 하지만 무슨 다크나이트 운운할 만큼 기대가 너무 커져버리면 그만큼 실망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더 이상 기대감을 부추기는 언급은 자제해야할 거 같습니다.
52. 몬스터 대학 (6월 21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픽사
감독 : 댄 스캔론
출연(목소리) : 빌리 크리스탈, 존 굿맨, 스티브 부세미
지금 픽사가 상당히 궁지에 몰린 상황입니다. ‘토이 스토리3’로 정점을 찍더니 그 이후로 내리막을 타고 있죠. 2013년에 나올 ‘몬스터 대학’이 구세주가 되어야 합니다. 다행히 픽사 애니는 ‘시리즈 완성도 동일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와 동일한 완성도로 나와 준다면 분명 픽사의 구세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법칙이 절대적이진 않지만요. 게다가 이건 속편이 아니라 프리퀄이라서 법칙이 빗나갈지도..
53. 월드 워 Z (6월 21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브래드 피트, 매튜 폭스, 미레일 에노스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잡음이 많아서 불안감이 큰 작품이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좀비 블록버스터’라는 기획이 그 자체로 워낙에 기대치가 높아서... 이 영화가 제발 훌륭한 완성도로 나와 주기를 바라는 게 전 세계 모든 좀비 영화 팬들의 동일한 마음일 듯 하네요. 좀비라는 소재가 이제는 제법 대중적이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가 괜찮다면 국내 흥행도 상당히 좋을 듯 싶습니다. 특히 이 영화를 국내 배급하는 롯데 엔터테인먼트는 2012년에 말아먹는 게 하도 크기 때문에 이 영화에 나름 사활을 걸지 않을까 싶습니다. CJ가 파라마운트 영화 배급하듯이 단순한 배급 대행이 아니라 롯데는 이 영화의 투자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데 최근에 롯데 영화들이 계속 망하는 게 징크스가 되어서 이 영화도 실패할지도?
54. 킥애스 2 (6월 28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제프 와드로
출연 : 아론 존슨, 클로이 모레츠, 크로스토퍼 민츠 프레즈, 존 레귀자모, 짐 캐리
클로이 모레츠.. 힛걸... 하악하악... 포돌이... 두렵지 않아.. 아청법.. 더 이상은 naver... 힛걸 덕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런데 힛걸이랑 킥애스랑 키스하는 촬영장 사진을 봐서는 둘이 러브라인이 나올 것 같은데 설마 이것 때문에 아청법 걸려서 개봉 못한다,, 이러지는 않겠죠. 이 영화의 국내 흥행이 참 궁금하네요. 1편 개봉 때는 그냥 듣보잡 영화 취급을 받으면서 고작 15만 관객밖에 못 들었는데 이제는 마니아 층이 제법 늘었으니. 1편 성적의 10배 흥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55. 화이트 하우스 다운 (6월 28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채닝 테이텀, 제이미 폭스, 매기 질렌할, 조이 킹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는 딱히 대단한 걸작은 없지만 뭔가 독특하게 때깔이 좋고 어딘가 잘 만든 영화처럼 느껴지죠. ‘투모로우’처럼 포텐 제대로 터지면 정말 훌륭한 대중 상업영화를 뽑아내기도 하고요. ‘화이트 하우스 다운’도 여러 조짐(?)들을 봤을 때 롤랜드 에머리히의 평균치 이상을 보여줄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캐스팅도 좋고, 이제는 테러범 나와서 총질하는 영화는 할리우드에서도 슬슬 B급 소재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에 롤랜드 에머리히의 A급 때깔로 이런 소재의 영화가 나온다는 건 꽤나 반가운 일이기도 합니다.
56. 슈퍼배드 2 (7월 3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크리스 리노드, 피에르 코팽
출연(목소리) : 스티브 카렐, 크리스틴 위그, 알 파치노, 켄 정
꽤나 평가가 좋은 전작을 아직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가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네요. 그래도 2000년대를 대표하는 명작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될 가능성도 있는 작품이라 2편 개봉 전에 1편 챙겨보고, 2편도 극장에 보러가야 할 것 같네요.
57. 론 레인저 (7월 3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출연 : 조니 뎁, 아미 해머, 톰 윌킨슨, 윌리엄 피츠너, 루스 윌슨, 헬레나 본햄 카터
3부작 한꺼번에 5억 불의 제작비가 책정된 피터 잭슨의 ‘호빗’을 제외하면, 2013년 개봉작 중 (아마도)‘제작비 甲’인 영화입니다. 제작비는 기대치와 비례하기 때문에 역시 어마어마한 기대를 품을 수밖에 없는 작품. 이 영화도 열차가 주된 소재로 등장하는 액션 블록버스터인데, 아마 비슷한 시기에 역시 열차 소재의 국산 액션 영화인 ‘설국열차’가 개봉할 테니 나란히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미국과 한국의 최고 제작비 영화들의, 그것도 비슷한 소재끼리의(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격돌이라.. 그런데 설국열차는 아마 7월 말에 개봉할 테니 정면 대결은 없을 듯 하네요. 뭐 어찌되었든 ‘캐리비안의 해적’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프렌차이즈가 나오는 건 영화팬으로서 너무나도 행복한 일입니다. 고어 버빈스키가 그의 대표작 ‘캐리비안의 해적’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완성도로 이 영화를 완성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58. 그로운 업스 2 (7월 12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데니스 듀간
출연 : 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크리스 락, 앤디 샘버그
이 영화의 전작이 전문가 평은 별로인데 일반 대중들의 반응을 꽤 좋은 편이었죠. 역시 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크리스 락 등 코미디 올스타 급 배우들이 맹활약 하는 영화라 재미없게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감독 데니스 듀간이 최근 ‘잭 앤 질’이라는 역대급 망작을 찍은 터라... 이번 작품도 왠지 엄청난 혹평의 바가지는 뒤집어 쓸 것 같은 예감이...
59. 퍼시픽 림 (7월 12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 찰리 허냄, 키구치 린코, 이드리스 엘바, 찰리 데이, 론 펄먼
제가 이 영화를 2013년 최고 기대작이라고 내내 여러 커뮤니티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많이 언급하고 다녔지만 그닥 동조하는 목소리는 없었는데, 최근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로는 이 영화에 대해 저와 비슷한 기대감을 표명하는 사람이 제법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건 딱 2007년에 트랜스포머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의 그 느낌 그대로 아닙니까! 그러나 감독이 마이클 베이보다 훨씬 신뢰가 가는 길예르모 델 토로 라는 점, 그리고 블록버스터의 미덕 중 하나인 ‘규모의 스펙터클’에서 트랜스포머를 압살하는 수준이란 점 등 오히려 트랜스포머 보다 더 큰 화제와 호응까지도 나올만한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단연 한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트랜스포머가 개봉했을 당시 ‘남자들의 로망이 실현되었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남자들의 로봇 로망은 트랜스포머같은 변신 로봇이 아니라 바로 이 작품 같은 탑승형 대형 메카입니다. ‘퍼시픽 림’이야말로 진짜 남자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줄 작품이라는 얘기죠.
60. 컨저링 (7월 19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패트릭 윌슨, 베라 파미가, 메킨지 포이, 조이 킹
요새는 참 호러 감독들이 기근인데 그나마 제임스 완과 ‘살인 소설’의 스콧 데릭슨 같은 감독들이 실력 있는 호러 감독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죠. 제임스 완 정도 되면 이제는 현시대의 호러 전문 감독 중 ‘원톱’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80년대 렌탈 호러 필름의 전성기 시절에 존 카펜터나 웨스 크레이븐, 스튜어트 고든 같은 감독들이 보여주던 ‘천재성’에 비한다면 제임스 완이 그 정도 수준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제임스 완 보다 낫다고 할 만한 호러 감독도 없으니... 물론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제임스 완 보다는 스콧 데릭슨 영화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요. 아무튼 제임스 완의 신작 ‘컨저링’은 감독의 전작 ‘인시디어스’와 유사한 헌티드 하우스 소재의 공포영화인데, 이런 소재의 공포 영화는 언제나 기본은 해주는데다 이번 작품은 캐스팅도 꽤나 좋은 편이라 제법 기대가 됩니다. 특히 제가 요즘 가장 주목하는 아역 여배우 두 명(메킨지 포이, 조이 킹)이 나란히 출연하는 터라 더욱 기대가 큽니다. 메킨지 포이의 경우 나이는 어리지만 현재 할리우드 여배우 비주얼 원톱이라 보기 때문에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네요. 그야말로 출연 자체가 눈호강.
61. R.I.P.D. (7월 19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제프 브리지스, 케빈 베이컨, 매리 루이스 파커, 마리사 밀러
유령 형사가 등장하는 버디 액션물. 유령들과 싸우는 거라 약간 공포스러운 노선으로 갈지 아니면 그냥 현대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노선으로만 갈지는 예고편을 보지 않는 이상 짐작하기 어렵겠네요. 독특하긴 하지만 그냥저냥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62. 터보 (7월 19일) ★★★
스튜디오 : 드림웍스
감독 : 데이빗 소렌
출연(목소리) : 라이언 레이놀즈, 폴 지아매티, 켄 정, 사무엘 L. 잭슨
2013년에 나올 드림웍스 신작 애니메이션 중 최고 기대작이죠. ‘쿵푸 팬더’나 ‘드래곤 길들이기’와 마찬가지로 소재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흥미롭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재미있겠는데?’ 하는 느낌이 오는 영화. 하지만 그 느낌이 ‘쿵푸 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보다는 약합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가지기는 그렇고 뭔가 좀 애매하네요.
63. 걸 모스트 라이클리 (7월 19일) ★★★☆
스튜디오 : 로드사이드 어트랙션
감독 : 로버트 풀치니
출연 : 크리스틴 위그, 아네트 베닝, 맷 딜런
아메리칸 스플렌더, 내니 다이어리를 공동으로 연출했던 로버트 풀치니, 샤리 스프링스 버먼 콤비의 신작 코미디 영화입니다. 감독의 전작을 생각하면 역시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다(‘아메리칸 스플렌더’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죠), 캐스팅도 모두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탄탄한 작품성에 재미와 감동도 고루 갖춘 훌륭한 코미디 영화가 나올 것 같습니다.
64. 울버린 (7월 26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휴 잭맨, 윌 윤 리, 사나다 히로유키, 후쿠시마 리라
아무래도 일본이 배경인 영화다 보니 한국 관객들에게는 거북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감독이 제임스 맨골드라서 이 영화도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엑스맨 3편 이후로는 휴 잭맨의 울버린이 내내 거지같은 영화에서만 활약하고 있는데(그나마 완성도가 뛰어났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카메오로 잠깐 출연한 게 고작이고) 드디어 괜찮은 완성도의 영화에서 울버린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65. 개구쟁이 스머프 2 (7월 31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라자 고스넬
출연 : 닐 패트릭 해리스, 소피아 베르가라
1편은 평가가 ‘올해의 망작’ 소리를 들을 만큼 진짜 안 좋았는데 의외로 월드와이드 흥행에서는 초대박! 원작 인지도 때문인지 어린이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인지.. 아무튼 그래서 광속으로 속편이 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평가가 안 좋았음에도 감독은 그대로 기용. 역시 비평이고 뭐고 흥행이 장땡인 모양입니다.
66. 300: 라이즈 오브 엠파이어 (8월 2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노암 머로
출연 : 설리반 스탭플턴, 에바 그린, 레나 헤디, 로드리고 산토로
이건 진짜 제대로만 만들면 에픽 블록버스터로서 역대급 스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인데요. 그런데 그렇게 제대로 만들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정보가 너무 없어요. 출연 배우들도 에바 그린 말고는 대부분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고.. 그래도 워너 브라더스-레전더리 픽쳐스의 작품인걸 보면 역시 초대형 블록버스터 같기는 한데... 하지만 공개되는 정보가 너무 적으니 뭔가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네요.
67. 레드 2 (8월 2일)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 딘 패리소트
출연 :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매리 루이스 파커, 헬렌 미렌, 캐서린 제타 존스, 이병헌, 칼 어반
감독이 바뀌었는데,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SF 코미디 영화 ‘갤럭시 퀘스트’를 연출한 딘 패리소트가 새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거기에 한국배우 이병헌까지 출연. 전편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질 이유는 충분하네요.
68. 엘리시움 (8월 9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닐 브롬캠프
출연 :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알리스 브라가
앞에서 ‘오블리비언’과 ‘애프터 어스’를 소개했지만 역시 오리지널 SF로서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닐 브롬캠프의 ‘엘리시움’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SF의 새로움이 이 영화의 최대 미덕이고, ‘디스트릭트9’에서 보여준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바탕이 된다면 역대급 SF 걸작이 나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할리우드 소재 고갈’이라는 이야기가 쏙 들어갈 만큼 오리지널 대작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2013년입니다.
69. 위 아 더 밀러스 (8월 9일) ★
스튜디오 : 워너/ 뉴라인
감독 : 로슨 터버
출연 : 제니퍼 애니스톤, 제이슨 서디키스, 엠마 로버츠, 에드 헬스
‘피구의 제왕’을 만든 로슨 터버 감독의 신작 코미디입니다. 나름 쟁쟁한 코미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서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엠마 로버츠는 젊은 여배우 중 꽤나 유망주인데 이런 작품 뿐 아니라 좀 더 많은 작품에서 활약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70. 2 건스 (8월 16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출연 : 덴젤 워싱턴, 마크 월버그, 폴라 패튼, 빌 팩스톤, 제임스 마스덴
덴젤 워싱턴과 마크 월버그가 나란히 출연하는 첩보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덴젤 워싱턴이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 작품에서도 노장 첩보 요원으로 나오는 것 같고, 주력 액션 씬들은 마크 월버그가 때울 것 같네요. 최근 마크 월버그의 작품 활동이 정말 왕성하군요.
71. 퍼시 잭슨과 괴물들의 바다 (8월 16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쏘어 프류덴탈
출연 : 로건 레먼,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스탠리 투치
감독이 바뀌었는데 바로 ‘다이어로 오브 윔피 키드’의 쏘어 프류덴탈입니다. 이제는 아예 전편보다도 훨씬 더 ‘아동 영화’스러운 노선으로 가는 모양입니다. 출연 배우들은 더 나이가 들었는데... 로건 레먼은 그래도 아직은 어려 보이지만 알렉산드다라 다드다리오는 가슴도 엄청 크고 뭔가 아동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보이기에는 비주얼 적인 무리수가 좀 있는데요. 확실히 가슴이 큰 배우는 단지 그것만으로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니까 이런 아동용 영화에서는 의상을 점잖은 걸로 입혀서 큰 가슴이 부각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72. 투 두 리스트 (8월 16일) ☆
스튜디오 : CBS 필름
감독 : 매기 캐리
출연 : 오브리 플라자, 레이첼 빌슨, 앤디 샘버그, 클락 그레그, 크리스토퍼 민츠 프레즈
TV 쪽에서 경력을 쌓은 신예 여성 감독 매기 캐리의 첫 작품입니다. 대학 입학을 앞둔 여학생들의 미숙한 성경험에 관한 내용이라 여성판 ‘아메리칸 파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런 컨셉의 3류 영화는 많았지만 이 작품은 좀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 같네요.
73. 모탈 인스트루먼츠: 뼈의 도시 (8월 23일) ★★★☆
스튜디오 : 소니 (스크린젬)
감독 : 해럴드 즈워트
출연 : 릴리 콜린스, 레나 헤디, 제이미 캠벨 바우어, 로버트 시한, 자레드 해리스
‘웜 바디스’, ‘뷰티풀 크리쳐’와 마찬가지로 트와일라잇 유의 현재 판타지 로맨스 장르 신작입니다. 원래는 이 장르의 신작들 중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가장 컸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웜 바디스 보다는 재미없을 것 같습니다. 감독도 ‘에이전트 코디 뱅크스’, ‘베스트 키드’를 만든 감독이라 좀 유치한 영화가 될 듯도 하고.. 요즘 할리우드에서 제일 예쁜 여배우 중 하나인 릴리 콜린스 때문에 어찌되었든 극장에서 보긴 할 테지만 너무 많이 기대해서는 안 될 것 같네요.
74. 폐쇄회로 (8월 28일) ★☆
스튜디오 : 포커스 피쳐스
감독 : 존 크롤리
출연 : 에릭 바나, 레베카 홀, 시아란 힌즈, 줄리아 스타일스
(본작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보이A’를 만든 존 크롤리 감독의 신작입니다. 뭔가 독특한 소재의 스릴러 장르인건 확실한데 시놉시스만 봐서는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에릭 바나와 레베카 홀의 캐스팅은 꽤나 흥미롭군요.
75. 인시디어스 2 (8월 30일) ★★
스튜디오 : 필름디스트릭트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패트릭 윌슨, 로즈 번, 바바라 허쉬
(본작의 이미지가 아닌 전편의 이미지입니다.)
7월에 개봉하는 ‘컨저링’에 이어 8월에도 제임스 완 감독의 공포영화가 개봉하네요. 그런데 원래 컨저링은 1월 개봉 예정이었는데 밀린 거였죠. 아무튼 비슷한 시기에 같은 감독의 공포영화라니. 거기에 둘 다 헌티드 하우스 장르입니다. 남자 주인공도 둘 다 패트릭 윌슨이고. 나름 급이 높은 여배우가 출연한다는 점도 같습니다. 컨저링은 베라 파미가, 인시디어스2는 로즈 번. 물론 로즈 번이야 1편에도 나왔었지만... 속편이 좀 성급하게 만들어진 느낌인데 비교적 평가가 좋았던 전편과 비슷한 완성도로 나와 준다면 ‘쏘우’에 이어 제인스 완이 히트시키는 또 하나의 호러 프렌차이즈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편은 국내 개봉이 상당히 늦어졌는데 나름 국내 호러 마니아들에게 반응이 좋았으니 2편은 북미와 비슷한 시기에 국내 개봉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76. 아이, 프랑켄슈타인 (9월 13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스튜어트 베티
출연 : 아론 애크하트, 이본 스트라호브스키, 미란다 오토
‘젠틀맨 리그’의 호러 버전, 아니면 어벤져스의 고딕호러판? 뭐 그런 느낌인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품을 수밖에 없는데, 감독이 ‘워 오브 투모로우’라는 졸작을 만든 경력이 있어서 완성도가 심하게 불안합니다. 그래도 상당한 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여배우 이본 스트라호브스키가 출연하는 건 꽤나 기대요소이긴 합니다.
77. 러쉬 (9월 20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론 하워드
출연 : 크리스 햄스워스, 올리비아 와일드
경력이 오래된 거장 감독들 중 2000년대에도 마틴 스콜세지 처럼 여전히 절정인 감독들이 있고 올리버 스톤 처럼 완연한 하락세인 감독도 있죠. 론 하워드는? 좀 어중간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괜찮은 역량을 보여주는 감독으로 분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 론 하워드의 신작은 전설적인 F1 레이서 ‘니키 라우다’의 전기 영화입니다. 이 실존 인물의 삶 자체가 워낙에 드라마틱 하기 때문에 영화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 드라마 장르로서도, 레이스 액션 장르로서도 매우 빼어난 완성도의 수작 영화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리스 햄스워스, 올리비아 와일드 등 캐스팅도 적절하네요.
78. 프리즈너스 (9월 20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멜리사 레오, 폴 다노, 비올라 데이비스, 마리아 벨로, 테렌스 하워드
(본작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이라서 역시 상당한 기대작입니다. 캐나다 감독인데 이번에 할리우드 진출해서 쟁쟁한 배우들을 캐스팅해 신작을 찍게 되었네요.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범죄자를 처단하려는 아버지와 지역 보안관이 대립한다는 내용인데, 액션 스릴러 장르로서 상당히 뛰어난 걸작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79.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9월27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코디 카메론, 크리스 피언
출연(목소리) : 빌 헤이더, 안나 페리스, 앤디 샘버그, 닐 패트릭 해리스
원래는 2014년 개봉 예정이었는데 어찌어찌 제작이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전작을 재미있게 본 터라 이번 작품도 무난하게 기대가 되네요. 2편도 1편처럼 성공을 거두면 이 시리즈가 소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프렌차이즈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80. 더 툼 (9월 27일)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 미카엘 하프스트롬
출연 :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왈제네거, 50센트
연초에는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는 두 올드 스타의 신작이 나란히 개봉하더니, 가을에는 아예 둘이 같이 출연하는 영화가 개봉하는군요. 물론 최근에 익스펜더블에서 같이 출연한바 있지만, 이 영화처럼 동등한 비중인건 아니었으니... 무식하게 총질하고 다 때려 부수는 영화인건 아니고, 감옥 탈출하는 영화입니다. 감독이 미카엘 하프스트롬이니 무난하게 재미있는 오락영화가 나올 것 같습니다.
81. 러너 러너 (9월 27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브래드 퍼만
출연 : 벤 애플렉, 저스틴 팀버레이크, 젬마 아터튼, 안소니 마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의 감독 브래드 퍼만의 신작으로, 온라인 도박 게임 소재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벤 애플렉,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나와서 뭔가 지적인 스릴러 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 같네요.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소셜 네트워크’ 때도 그랬지만 은근 IT 업종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어울리네요.
82. 씬 시티 2 (10월 4일) ★★★★☆
스튜디오 : 디멘션 필름
감독 : 로버트 로드리게즈, 프랭크 밀러
출연 : 미키 루크, 제시카 알바, 로사리오 도슨, 제이미 킹, 제이미 정
드디어 나온다! 라고 설레고 있긴 한데 이거 뭐 지금 제대로 제작 진행 중이긴 한 건지... IMDB 보면 촬영 중이라고 나오긴 하는데 스틸컷도 없고 촬영장 파파라치도 없고.. 너무 소식이 없어서 좀 걱정이네요. 그나저나 캐스팅에 새로 제이미 정이 합류한건 나이스입니다. 일본계 데본 아오키 보다는 한국계 제이미 정이 훨씬 매력적이죠.
83. 파라노이아 (10월 4일) ★☆
스튜디오 : 릴레이티비티 미디어
감독 : 로버트 루케틱
출연 : 리암 햄스워스, 개리 올드만, 해리슨 포드, 루카스 틸, 앰버 허드
기업 스파이 소재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21’, ‘어글리 트루쓰’, ‘킬러스’를 연출한 로버트 루케틱의 작품이고, 캐스팅이 나름 쟁쟁합니다. 개리 올드만, 해리슨 포드 같은 올드 배우들이 무게도 대단하지만, 리암 햄스워스, 루카스 틸, 앰버 허드 등 젊은 배우들 캐스팅도 만만치 않네요. 앰버 허드도 이 영화가 성공해서 급이 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주얼 하나는 진짜 쩌는 여배우이니...
84. 캡틴 필립스 (10월 11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폴 그린그래스
출연 : 톰 행크스, 캐서린 키너
폴 그린그래스의 신작이 좀 오랜만이라는 느낌이네요. ‘본 얼티메이텀’으로 정점을 찍은 후로는 뭔가 맥이 풀린 듯 쉬엄쉬엄 작업하는 느낌... 이번 작품도 ‘본 얼티메이텀’ 같은 오락성을 기대하기는 힘든 작품입니다. 리처드 필립스 라는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는 소말리아 해적에 배가 피랍되자 ‘나를 인질로 삼고 배와 선원들을 풀어 달라’는 영웅적인 행동을 한 선장입니다. 나름 액션이 가미가 된 작품일지, 철저하게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춘 작품일지는 예고편이 공개되어야 알 수 있겠네요.
85. 올드보이 (10월 11일) ★★★☆
스튜디오 : 필름디스트릭트
감독 : 스파이크 리
출연 : 조쉬 브롤린, 엘리자베스 올슨, 샬토 코플리, 사무엘 L. 잭슨
한국영화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이만큼 관심과 기대가 쏠린 작품은 없었죠. 무엇보다 전 이 작품의 캐스팅이 너무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더욱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쉬 브롤린은 오대수 역으로 할리우드에서 이보다 더 어울리는 배우는 없다고 생각될 정도이며, 엘리자베스 올슨이야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라... 그저 캐스팅 만으로 기대감 충만입니다. 감독이 스파이크 리 라서 완성도도 괜찮게 나오겠지요.
86. 일곱 번째 아들 (10월 18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세르게이 보드로프
출연 : 제프 브리지스, 벤 반스, 줄리안 무어, 알리시아 비칸데르, 올리비아 윌리엄스
공개된 스틸을 보니 뭔가 제대로 체계가 잡힌 양판소 느낌의 판타지 대작입니다. 마법사, 검사, 몬스터들... 애초에 주인공이 마법사다 보니 이제까지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에서 제대로 시원하게 나온 바가 없는(간달프가 마법을 너무 찔끔찔끔 쓰니까...) 화려한 마법 스펙터클이 화끈하게 펼쳐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지의 제왕 급은 아니더라도 나니아 연대기는 능가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87. 말라비타 (10월 18일) ★
스튜디오 : 릴레이티비티 미디어
감독 : 뤽 베송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미셸 파이퍼, 토미 리 존스, 다이애나 애그론
마피아를 소재로 삼은 코믹 액션 영화인데, 뤽 베송 감독이 요즘 좀 부진한 편이라 큰 기대를 가지기는 어렵네요. 캐스팅은 적절하긴 한데... 쟁쟁한 노장 배우들에 젊은 여배우 다이애나 애그론까지. 소재와 장르는 매력적이니까 괜찮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겠죠.
88. 세상의 끝 (10월 25일) ★★★★☆
스튜디오 : 포커스 피쳐스
감독 : 에드가 라이트
출연 :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 마틴 프리먼, 패디 콘시딘, 로자먼드 파이크
에드가 라이트,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 3인방이 다시 뭉친 게 2007년의 ‘뜨거운 녀석들’ 이후 6년 만이네요. 이 3인방이 뭉치면 무조건 걸작 코미디 영화는 그냥 나오는 겁니다. 거기에 마틴 프리먼도 출연하고, 여배우는 로자먼드 파이크.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뜨거운 녀석들’을 능가하는 작품이 나올 거란 예감이 듭니다. 2013년 코미디 영화 중 단연 원톱 기대작!
89. 엔더의 게임 (11월 1일)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 개빈 후드
출연 : 아사 버터필드, 벤 킹슬리, 해리슨 포드, 헤일리 스타인펠드, 아비게일 브레슬린, 비올라 데이비스
엘리시움 등 오리지널 SF 기대작도 많지만 원작이 있는 SF 대작도 2013년에 많이 나오는데 그 중 최고 기대작은 단연 ‘엔더의 게임’입니다. 감독이 개빈 후드 라는 점은 살짝 불안 요소이긴 하지만 원작 완성도가 워낙 높아서 개빈 후드 처럼 어중간한 실력의 감독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뽑아낼 수 있겠죠. 그나저나 스틸컷을 보니 아사 버터필드가 그새 키가 많이 컸네요. 어린이 역할로 캐스팅 했는데 성장이 빨라서 제작진이 좀 난감할 듯. 주연 배우의 성장 때문에 시리즈 화 하는데 차질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90. 피보디와 셔먼 (11월 1일) ★★☆
스튜디오 : 드림웍스
감독 : 롭 민코프
출연(목소리) : 타이 버렐, 맥스 찰스, 아리엘 윈터, 레슬리 만, 스탠리 투치
피보디와 셔먼은 영미권에서 꽤 유명한 만화 캐릭터라고 합니다. 드림웍스에서 판권을 구입해 꽤 오래전부터 극장용 장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계속 제작이 늦어지다가 드디어 2013년에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품이니만큼 뛰어난 완성도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91. 토르: 다크 월드 (11월 8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알란 테일러
출연 : 크리스 햄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이드리스 엘바, 캣 데닝스, 안소니 홉킨스
이 작품도 어벤져스의 대박 버프를 상당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마블 히어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지도로 개봉했던 1편과는 차원이 다른 성공을 거둘 듯 하네요. 감독이 케네스 브레너에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연출 경력이 있는 알란 테일러로 바뀌었는데 그 때문에 좀 더 중세 판타지 스러운 액션 스펙터클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토르나 시프 같은 애들 하고 있는 행색(?)을 보면 중세풍의 액션 스펙터클이 역시 더 어울리긴 합니다. 현대 배경이 되면 그냥 특촬 전대물...
92. 캐칭 파이어 (11월 22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햄스워스, 엘리자베스 뱅크스, 스탠리 투치, 토비 존스, 우디 해럴슨, 지나 말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제프리 라이트
프란시스 로렌스는 굳이 말하자면 좋아하는 감독이긴 한데 연출 실력에 엄청난 신뢰가 느껴지는 감독은 아닙니다. ‘콘스탄틴’이나 ‘나는 전설이다’ 같은 작품만 보더라도 분명 빼어나게 느껴지는 장점도 있지만 그 못지않게 단점도 많은 영화들이니까요. 물론 그래도 마이클 베이나 렌 와이즈먼 같은 감독들과 비교하면 훨씬 괜찮은 감독인 건 사실이죠. 특히 프란시스 로렌스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비주얼리스트 중 한 명이기 때문에 헝거 게임 시리즈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잘 살리면 상당히 그림이 좋은 블록버스터로 완성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감독과 주연배우의 성이 똑같이 ‘로렌스’라는 점이 재미있네요.
93. 프로즌 (11월 27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목소리) :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탱글드’가 ‘라푼젤’로 개봉했듯이 이 작품도 국내에선 ‘눈의 여왕’이란 제목으로 개봉하지 않을까 싶네요. ‘백설공주’로부터 최근작 ‘라푼젤’까지 이어지는 디즈니 공주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픽사의 ‘몬스터 대학’을 제외하면 2013년 애니메이션 중 최고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94.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12월 13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케이트 블란쳇, 올랜도 블룸, 크리스토퍼 리, 휴고 위빙, 일라이저 우드, 앤디 서키스, 루크 에반스, 에반젤린 릴리, 에이단 터너
1편의 반응과 성적이 생각보다 지지부진해서 피터 잭슨과 워너 브라더스가 현재 나름 고심에 빠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지의 제왕’과 마찬가지로 1편에서는 그리 큰 스펙터클은 없다가 2편부터 거대 스케일로 몰아치는 스타일을 이번 ‘호빗’ 시리즈에서도 동일하게 보여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분명 2편은 1편보다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대용 스마우그가 등장하고, 레골라스를 비롯해서 엘프와 인간 족의 뉴캐릭터들이 합류를 하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곤했던 캐릭터의 매력도 분명 보강이 될 겁니다. 1편이 조금 부진하긴 했어도 역시 이 시리즈는 한 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을 수밖에 없습니다.
95. 라스트 베가스 (12월 20일) ★★☆
스튜디오 : CBS 필름
감독 : 존 터틀타웁
출연 : 마이클 더글라스, 로버트 드 니로,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
딱 ‘노인판 행오버’라는 말로 쉽게 설명이 되는 영화입니다. 출연 배우들이 너무 쟁쟁하다보니 ‘행오버’가 2000년대 최고의 코미디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데도 ‘라스트 베가스’는 그걸 넘어설 듯한 포스네요. 감독은 ‘내셔널 트레져’로 유명한 존 터틀타웁입니다.
96. 모뉴먼츠 맨 (12월 20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조지 클루니
출연 : 조지 클루니, 다니엘 크레이그, 빌 머레이, 케이트 블란쳇, 장 뒤자르댕, 존 굿맨, 맷 데이먼
(본작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조지 클루니와 벤 애프렉이 (미남)배우 겸 감독으로 서로 살짝 라이벌 구도인데 이제까지 계속 조지 클루니가 우위에 있다가 최근에 벤 애플렉이 ‘아르고’로 엄청 대박을 터트리는 바람에 이제는 대등? 아니 살짝 벤 애플렉이 우위가 아닌가 하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죠.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아카데미 상을 먼저 받을지가 최근의 흥미로운 화두인데 벤 애플렉은 ‘아르고’로 이번 아카데미를 노릴 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예상외의 복병 캐스린 비글로가 가로막아 버린 상황입니다. 사실상 벤 애플렉이 이번에 타는 건 어려워 보이고 다음 아카데미에서는 조지 클루니가 신작 ‘모뉴먼츠 맨’으로 도전하게 되는데 이건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이 작품은 이견의 여지가 없이 역대 조지 클루니 연출작 중 가장 아카데미 수상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2차 대전 배경의 시대극이고 나치 독일에 강탈당한 유럽 예술품을 되찾기 위한 특수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라 정말 이보다 더 아카데미의 구미에 맞기도 힘들 정도죠. 개봉 시기도 대놓고 아카데미를 노리는 시기이고 캐스팅은 역대급에 뭐 하여튼 ‘초’자가 붙을 정도의 특급 기대작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워드의 향방이라는 건 언제나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제 수상 여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겠죠. 지금 북미 어워드를 휩쓸고 있는 ‘빈 라덴 암살작전 제로다크서티’의 돌풍 역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바였으니...
97.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 (12월 20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존 리 행콕
출연 : 엠마 톰슨, 톰 행크스, 콜린 파렐, 폴 지아매티, 루스 윌슨
‘블라인드 사이드’를 만든 존 리 행콕 감독의 신작입니다. 디즈니의 고전 걸작 ‘메리 포핀스’의 제작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인데 최근에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있었죠. 바로 ‘싸이코’의 제작 비화를 다룬 ‘히치콕’이라는 작품으로 곧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 영화가 비슷한 소재이긴 하지만 ‘메리 포핀스’와 ‘싸이코’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듯이 이 두 영화도 나름 차별화된 노선일 듯 싶습니다. 톰 행크스가 월트 디즈니 역이고 엠마 톰슨이 메리 포핀스의 원작 작가 P.L. 트래버스 역을 맡았습니다.
98. 47 로닌 (12월 25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칼 린쉬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사나다 히로유키, 시바사키 코우, 아사노 타다노부, 키쿠치 린코
영화에 너무 자신이 없어서(제작자가 절규하며 영화 필름을 태워버렸다는 루머가 나올 만큼) 개봉을 1년이나 연기해 버렸으니 저는 그 1년의 기간 동안 어떻게든 수습이 될 거라고 믿어 보고 싶네요. 위의 촬영장 사진으로 보듯이 키아누 리브스가 저런 불쌍한 몰골을 하고 열심히 찍은 영화인데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그나저나 이 영화가 일본 배우 캐스팅이 완전 올스타 급인데 제대로만 나오면 ‘라스트 사무라이’의 일본 흥행 2억불 신화가 다시 재현될 수도 있겠습니다. 제대로만 나온다면 말이죠. 하지만 영화를 둘러싼 소문은 암울하기만 한데...
99. 잭 라이언 (12월 25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크리스 파인, 키이라 나이틀리, 케빈 코스트너, 케네스 브래너
2012년은 호빗 1부와 ‘잭 리처’. 2013년은 호빗 2부와 ‘잭 라이언’. 뭔가 묘하게 대구를 이루는군요. 국내에서 1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잭 리처’도 나름 평이 괜찮은 편인데, 잭 라이언은 그보다 훨씬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잭 라이언’이 ‘잭 리처’보다야 훨씬 네임드 캐릭터이기 때문이고 감독도 더 신뢰가 가거든요. 이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도 이번이 다섯 번째죠. 가장 최근작인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 벤 애플렉의 잭 라이언도 꽤 괜찮았는데 크리스 파인의 잭 라이언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여주인공으로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하는 건 뭐랄까... 키이라 나이틀리가 최근 몇 년간은 어워드 수상을 노리고 상업영화 출연을 배제하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놓고도 어워드 성과가 전혀 없다보니 이제는 뭔가 좀 체념한 느낌이 들어서 살짝 안쓰럽긴 하네요. 물론 이런 A급 액션 대작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게 여배우로서 아쉬운 행보는 절대로 아니지만 키이라 나이틀리는 워낙에 어린 나이부터 성공 가도를 달려온 배우라서.. 요즘은 좀 하락세로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상업 대작 오락영화에서 키이라 나이틀리를 다시 보게 되는 건 반가운 일이네요.
100. 월터 미티의 비밀 삶 (12월 25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벤 스틸러
출연 : 벤 스틸러, 셜리 맥클레인, 패튼 오스왈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벤 스틸러 주연의 코미디 영화 한편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 느낌으로 왠지 반가운 영화입니다. ‘트로픽 썬더’ 이후 감독으로서 벤 스틸러의 5년만의 신작이기도 하죠. 단편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평범하고 소심한 한 남자가 거대한 공상같은 모험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왠지 ‘박물관이 살아있다’랑 비슷한 느낌도 나는 것이 딱 크리스마스 시즌 용 영화인 것 같네요.
소개한 100편의 영화들 중 최고 기대작 딱 한편만 꼽으라면 뭐 짐작하시겠지만...
2013년 최고기대작!
-끝-
당신의 성공적인 닥취!! 닥치고 취업이 응원합니다 ^^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닥취(닥치고 취업)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진짜 많네요 ㅋㅋㅋ 그리고 무슨 2013년 12월 말에 개봉 예정인 영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