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뽕알싹뚝
여-하! (여시 하이라는 뜻)
오늘 연말 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챙겨보려고 다녀왔어! 식사 끝난지 한 시간 반 안지나서 쓰는 따끈한 후기야!
방문 계기 : 남자친구가 방문하면 좋겠다 싶어서 예약하고 뜬금없이 감..
(본인피셜 여자친구와 언젠가는 가보고 싶었다고 1년 전에 본 후기를 급 기억해내서 감)
예약을 반드시 해야하기 때문에
예약을 전화로 하면 이렇게 카톡으로 확정문자가 와!
남친폰에서 캡쳐해서 가져옴!
우리는 방문 이틀 전에 했는데 딱 한 자리 비어서 갔어!
다른 여시들은 한 주 전에 미리해줘!
이렇게 예약을 마치고!
방문시간에 맞춰 가면 돼! 근데 나는 울산에서 바로 올라간거라 시간이 모호해서 오픈 10분 전 도착.. 노갠지였어
다들 예약시간 5-10분 후에 오더라 ㅎㅎ
건물에 딱 들어서면 ground에 이렇게 예쁜 트리가 있어
그리고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왼쪽으로 들어가면!
빰
미슐랭이잖아요.... 감격해서 찍었어
이 마크를 보고 들어가면 친절하시게 인사해주고 코트 받아 넣어줘
들어가서 찍은 사진! 처음에 우리 자리는 문 앞이였어 예약을 늦게해서 자리가 좀 .. 근데 문을 열 때 찬바람이 들어와서 추워하니까 친절하신 웨이터 분이 한 자리가 더 남아있는데 안쪽 테이블에 앉아도 된다하시거라고!
자리 옮기기 전에 한 번 또 그냥 찍어봤어..
옮기기 전 자리에 테이블셋팅 찍은거!
그리고 이렇게 코스를 보여주고 알러지 체크와 사전에 스테이크 종류 그리고 굽기를 선택하게 해!
식전에 에피타이저들과 먹으면 좋다고 추천해줘서
스파클링과 샴페인 중에 골라라고 해서 스파클링!
이름을 기억 못해.. 근데 드라이했어 만족!
엑스트라 차지 발생 : 잔 당 2만원
아뮤즈 부슈! 에피타이저같은거야
앞에 둥근 접시에는 핑거푸드로 하나씩 웨이터분이 어어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줘.. 갬동..
테린하고 푸딩 등등
그리고 윗 줄에는 레몬샤벳/스프/이름이 기억안나..미안해
일단 확실한 건.. 나는 먹을 때마다 헠헠 거리면서 먹었어
진짜 오묘하면서 깊게 날 당기는 맛..? 거기에 와인까지 먹으니 돌아벌여,,,
다음으로 나온 수플레
그릇이 엄청 뜨겁다고 주의를 먼저 해줘 옆에 작은 수저로 조심히 퍼먹으면 돼! 달다구리 폭신폭신 맛있었어
그리고 식전빵이 나왓는데 와나 오른쪽 둥그런 호밀빵 미쳤어 개존맛이야... 저 앞에 노란 둥그런 그릇은 무가당버터!
살살 녹아..
스파클링 다 마시고 나서 다음 순서와 어울린다고 추천받은 화이트와인...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 뒤에 나올 대구요리와 미친 궁합이였어
그 다음에 나온 가리비 카르파치오!!
솔직헌 맘으론 한 입거리인데.. 저거 먹을 때까진 우리테이블만 있어서 조용히 나눠먹었어
맨 밑층 토마토소스 2층 아보카도 샐러드와 가리비
3층 송로버섯과 캐비어 옆에 녹색은 파래김인데 아주 훌륭해
다 먹고 나면 그릇과 나이프, 포크 갈아주고 다음 코스가 나와!!! 요것두 한 입거리 ㅎㅎㅎㅎㅎㅎ
확대샷
산호초모양의 먹물 그리고 밑에 새우? 랍스터?
정식이름은 바닷가재 비스끄소스의 랑구스틴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이런 맛 처음이었어
그 다음 박민재셰프의 시그니처 메뉴
푸아그라 팬구이!!!!!!!!!!!!!!!!!!!!
나 이거먹고 충격먹어서 글쓴다!!!!!!!
심각하게 맛있너 심각해ㅠㅠㅠㅠㅠ제발 이거 먹어주ㅗㅠㅍㅍㅍㅍ포트레드와인소스와 푸아그라의 조합이 미쳤어
전에 부산 달맞이고개에서도 꽤 유명하다는 곳에서 먹은 푸아그라랑 급이 다르다.. 미쳐서 진짜 쌓아놓고 먹고 싶었어
위에 가니쉬와 중간에 섞어 먹어라고 해서 열심히 먹어따!
후후 그리고 아까 화이트와인과 최고라 했던 대구요리
저 초록소스는 대파소스라 하는데 팔각맛이 나더라 훌륭했어 진짜 대파 1도 못느꼈어 대구 살도 엄청 보들보들 탱탱..
그 다음 닭다리살구이와 가니쉬로 위에 덮인 파스타면
음 사실 푸아그라와 대구의 맛이 너무 훌륭해서 닭다리구이에는 감동이 적었어 근데 요리 자체로는 좋아!
와나 이제 다 와간다!!
드디어 나왔다! 스테이크에 두 종류가 있어 양갈비와 안심
위의 사진은 양갈비고 미디움레어 (남자친구 꺼)
나는 양고기 평소에 무척 좋아하는데 솔직헌 말로 이거 고기가 다해서 소스맛 잘 모르겠어.. 양고기자체의 향도 잘 살면서 입에서 녹아벌임..
이건 내꺼 안심! 나는 원래 레어만 먹는데 남자친구랑 조금 나눠먹으려고 미디움레어로 했어!
와씨 안심 와씨! 스테이크는 실패하지 않아! 미니채소들과 곁들였고 왼쪽에 주황색소스는 잣과 견과류가 들어간 건데 끝내줘....
맛있었으니 한 번 더..!!!
모든 디쉬가 끝났고 이제 디저트타임이야!
왼 : 밀푀유 !!! 친절한 여시가 알려줘서 수정 !
오 : 바닐라 아이스크림
와나 아이스크림이 대박이였어 위에 막대는 머랭쿠키같은거고 샥 녹아버려 아이스크림 자체도 새롭게 만들었는지 신비한 맛이었어
여기서부터 나는 심각한 포화상태에 들어갔지
그리고 두 번째 셰프의 시그니쳐요리
헤이즐넛 수플레푸딩
뜨끈뜨끈하고 향기롭고 입에서 샤르륵
근데 양이 너무 많아서 이건 반 남겼어.. 지금보니까 또 먹고싶다ㅠㅠ
이건 그냥 커피 ㅎㅎㅎㅎㅎ
티는 홍차래서 나는 커피달랬어
여시들 이제 마지막이여!
짠 미니디저트!
엄청 작아!! 근데 배가 불러서 부담스러웠어
흐흐 미니마카롱 궁금해서 안에 필링있나보니 알차게 있더라 레몬맛..?
마지막으로 테이블결제라서 손들면 웨이터분이 오셔서 결제해줘!
1인 : 15만원~
근데 돈생각이 하나도 안날정도로 만족하고 감격받았어
아 그리고 잠깐 박셰프님이 나오셔서 눈인사만 했어!!
진짜 엄청 만족스런 식사여서 감사하더라....
재방문 또 하기로 남자친구와 웨이터분이 약속함ㅋㅋ
단점 :
급하게 먹는 편이 아닌데도 약간 텀이 길게 잡혀서 음식이 나와
테이블 간격이 넓진 않아서 옆테이블 대화를 엿들을 수 있음
(예를들어 저 레스토랑 건물주가 삼성이라는거..)
장점 :
테이블을 항상 챙겨봐서 케어받는 기분이 듦
소중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음
모든 메뉴 설명이 철저하고 전문성이 뛰어남
모두가 친절함
단점을 잊게하는 맛이 아주 훌륭하고 내가 귀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어
정말 행복한 저녁이었고 후기에만 40분 썼어!
여시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
아! 나갈 때 부끄럽지만 코트 다 입혀쥬셔 ㅎㅎㅎ
하나 더 추가하면! 식사시간은 넉넉히 2시간 30분정도야!
문제시 속삭여줘...다정히...
따흑 분위기,플레이팅 다 지린다~ 다음에나도가봐야겠다
어머괜찮다 !!!!! 잘봤어😍
와 이번에 여기가야지!
분위기는 멋졌고 맛있었는데, 약간 실험적인 맛의 메뉴들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