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아무래도 현재의 밀워키 벅스에 대해서는 생소하실 것 같아 적습니다.
1. 경기럭
대개의 경우 페인트 존 어택이 많은 팀에 대해서는 잘 버티는 편입니다.
하지만 3점 많이 던지는 팀한테는 쥐약인 편입니다.
종종 가비지를 잘 가는데 그 이유가 3점을 못 막아서 [...]
가까운 경기로는 지난 클리퍼스 전에서 레딕의 3을 못 막아서 안드로메다로 날아갔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이전보다 약간 낫긴 합니다.
때문에 커리 (커비라고 적을 뻔했네요), 탐슨이 다 나오면 벅스가 많이 불리할 것 같고
탐슨이 안 나온다면 벅스 입장에선 약간 편할 것 같네요.
제 경우 둘 다 나온는 쪽에 한 표 겁니다.
2. 경기 시간 + 부상 선수
워리어스가 2차 연장까지 가면서 4X분 뛰었습니다만
벅스는 미들턴과 안테토쿤포가 정규 시간 동안 4X분을 뛴 상태에서 백투백을 맞습니다.
물론 현재 로테이션 멤버 중 80년대생이 메요 밖에 없을 정도로 젊은 팀이긴 한데
그렇다고 이 친구들이 4X분 뛰었을때도 제 컨디션을 항상 유지하는 건 아니거든요.
사실 은근히 부상이 많아서 로테이션 돌리기가 좀 빡빡합니다.
현재 부상 멤버가 베일리스와 바스케스인데 베일리스의 경우 직전 경기까지
스타팅이자 주 핸들러이자 주 득점원으로 활약하던 선수라 좀 많이 뼈아픕니다.
때문에 메요가 스타팅 핸들러로 나오기는 하는데 메요 약빨이 어디까지 갈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오늘 2X분 뛴 마이클 리터 윌리엄스가 기습적으로 좀 오래 뛸 지도 모르겠네요.
3. 경기 스타일
리드-앤-리액트 기반의 오펜스를 운영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요즘엔 이것저것 섞어쓰는 편입니다.
매 경기마다 셋이 달라질 정도로 변화가 많은데 아직까진 선수들 가지고 이거저거 실험하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통계 보니 포스트업 빈도스가 중간 쯤이긴 한데
경기보면 너도나도 포스트업을 하는 듯한 인상이긴 합니다. 물론 완성도는 그리 높진 않습니다.
사실 완성도가 높다기보다는 포스트업 이후 킥아웃한 뒤 롱2나 3을 노리는 그림이 나와야 하는데
미들턴, 메요 정도를 제외하고는 3점 능력이 많이 떨어져서
누군가가 포스트업을 한다 (주로 미들턴) -> 포스트업하는 선수와 아크 사이에 공간이 많이 생긴다
-> 이걸 아크 쪽에 선 선수에게 패스한다 -> 이 선수가 페인트 존 쪽으로 접근하여 미들을 쏘거나
-> 아니면 다시 포스트업한 뒤 -> 직접 슛하거나 다른 선수 (주로 먼로)에게 패스하여 또 포스트업
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 포스트업 -> 다른 선수 과정에서 턴오버가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는 디펜스 우선의 팀이었으나 사실 이번 시즌엔 오펜스/디펜스 다 잘 안됩니다.
디펜스의 경우 상대가 공 잡으면 적극적으로 두 명 세 명이 달라붙습니다.
여기서 킥아웃 잘 하면 3점 찬스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벅스 상대 팀들이 그러했고요.
때문에 퍼리미터 쪽에서 여러명 달라붙은 경우는 좀 줄긴 했습니다만 페인트 존 및 베이스라인 부근은
매우 적극적으로 디펜스하는 편입니다.
4. 주요 선수
안테토쿤포: 포스트업을 하며 페인트존 진입을 노린 다음 빠르게 움직여 림어택을 하는 편입니다만.
이게 먹히는 날은 잘 먹히는데 상대 빅맨이 노련한 경우 잘 안먹히더군요 (대표적인 예가 스퍼스 전)
보것이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심사입니다.
3점이나 롱2를 못 쏘는 건 아닌데 시간에 엄청 쫓기거나 매우 쫓기지 않는 한 시도하지 않습니다.
생각 외로 샷 셀렉션이 매우 신중한 편입니다.
미들턴: 부진하다 토론토 전에서 25점을 넣었습니다. 사실 먼로의 커버리지가 넓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곳을 뛰어다니며 클로즈아웃 하느라 공격에 에너지를 다 못 쏟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튼 이번 시즌에 효율이 좀 떨어진 편이고 기복이 심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친구는 있어야 합니다.
정확히는 안테토쿤포와 미들턴 둘 중 하나가 있어야 그나마 수비가 돌아갑니다.
먼로: 혼자 지역방어 수비하는 거 보면 열터지는 데 단 시간에 고쳐질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그래도 클러치 상황 때 고투가이로 활약해줄 수 있는 친구입니다.
상대 쪽에서 의도적으로 먼로가 공 잡고 포스트업하게 유도한 다음 에워싸서 수비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체감상 하이 포스트에서 공 잡을 경우 패싱을 하는 편인데 로우 포스트업에서는 슛으로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요: 현 시점 메인 핸들러이며 그래도 일반적으로 포인트가드보다 사이즈 면에서 우위에 있는 경향이 많아
아직까지는 쓸만합니다. 사실 메인 핸들러라기보다는 공격의 시발점이라고 보는게 더 정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공을 길게 가진 채 플레이 메이킹 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메요 -> 미들턴의 포스트업 -> 안테토쿤포의 포스트업 -> 먼로의 포스트업 혹은 누군가의 컷인
이런 식으로 오펜스가 진행도지 않나 싶어요.
5. 벅스 입장에서의 워리어스의 키 플레이어
션 리빙스턴입니다.
지난 시즌 벅스가 워리어스에게 전패하긴 했는데 접전하다가/잘 따라가다가 션 리빙스턴의 오펜스로 무너졌거든요.
리빙스턴의 경우 네츠 시절, 제이슨 키드 감독과 함께 한 일이 있어서
현재 키드가 벅스의 오펜스/디펜스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벅스와의 게임에서 리빙스턴이
벅스의 오펜스를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한테 공이 갈 지 미리 알고 있었고
그래서 편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벅스가 이전의 오펜스를 그대로 가져갈 지 아니면 변화를 줄 지가 제 경우 관심사네요.
6. 예측?
prediction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
다만 탐슨이 결장한다면 그럭저럭 7점차 정도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싶고
탐슨이 나온다면 15점차 정도로 패배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이와는 상관없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폭탄을 받았으면 터뜨려야죠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젭알 저 쪽에 패 하나 안겨주는 자랑스러운 사슴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원정 백투백 + 2차연장까지 한 팀한테 졌다고 망신당할(..)까봐 그게 불안합니다 ㅠㅠㅠ
첫댓글 녹용ㅋㅋㅋㅋ
ㅠㅠㅠㅠㅠ
@Long2 ㅋㅋㅋ잘읽었습니다 저는 제3자로서 골스 연승 보고싶은 마음 반, 누군가 깨는 모습 보고 싶은 마음 반이네요
@학생 전 아예 골스가 4차연장 정도 하고 오지 ㅋㅋㅋ하는 생각입니다 ㅋㅋㅋㅠㅠㅠㅠㅠㅠ
잘 읽었습니다. 파커 연습한다고 들었었는데 다시 부상인가요?
아뇨, 직전 경기에서 20여분 뛰었습니다. 요즘 30분도 뛰더라고요. 점점 나아지고는 있는데 아직 팀에 기여하는 정도는 큰 것 같지는 않아보여요.
제목 보고 피식하고 본문 보자마자 빵터졌네요ㅋ경기럭과 벅스가 연결되면서ㅋㅋ읽다보니 고의인지 실수인지 모를 단어가 몇개 있네요ㅋㅋ
마이클 리터, 빈도스ㅋ
전 벅스로 ㄱㄱ
ㅠㅠㅠㅠㅠㅠ 경기력도 글도 핵 오타 급이라 ㅋㅋㅋ큐ㅠㅠㅠ 그나저나 설마 돈 걸라면 그 때도 벅스 거시겠습니까? ㅋㅋㅋㅋ
@Long2 그냥 응원만 할게요...ㅋㅋㅋ
@헤파이스토스 ㅋㅋ
진한 녹용이 될듯합니다
이왕이면 진한 쪽으로 ㅋㅋ큐ㅠㅠ
골스 몸보신ㅋ;;... 하지만 부작용 있음 핫핸드일 경우 열이 많아서 위험합니다~ 커리만 막아봅시다~!
엌ㅋㅋㅋㅋㅋㅋ 그 부작용 말 되네요 ㅋㅋㅋㅋ
재밌을듯ㅠㅠ
재미없으면 안됩니다 ㅋㅋ큐ㅠㅠㅠ 벅스가 개망신당할 확률이 많...ㅠㅠ
녹용ㅋㅋㅋ벅스가 이길것 같습니다!!
녹용이 안되기 위한 일전! ㅋㅋㅋ
확실하지 않지만 마카윌이나올 때 공격이 좀 더 수월해지지 않나요? 공소유가 길어보이긴 했지만요.. 파커는 수비에서 버거워 하는 모습을 본 것 같고... 앞에 주옵션 형님들 뒤에서 샷클락 쫓겨야 공받고ㅜㅜ 개인적으로 성공을 의심치 않았던 선수라 기회를 받고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파커는 요즘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지난 시즌 날린 선수라 사실상 루키나 마찬가지라, 그래도 빨리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밀워키가 이길거예요. 진짜!
그랬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ㅋㅋ
제목너무센스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 글에서 강력한 역레발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역시 롱2님... ㅋㅋㅋ 벅스를 응원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2.1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