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 씨가 이번 주도 일정을 조율 해서 아르바이트 하러 갔다.
오늘은 차에 있는 배추를 내리고, 정리하는 일이라고 했다.
고무장갑과 장화까지 신고, 일하러 온 사람들과 함께 도와 일했다.
"연준아 안녕. 아르바이트 하러 와줘서 고마워"
"연준아 고마워. 힘내보자."
"연준아 잘 왔어."
함께 일하러 온 분들이 김연준 씨에게 다들 고맙다고, 힘내보자고 했다.
김연준 씨가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서 힘을 얻는 것 같았다.
"연준이 할만 해?"
"네."
"하다가 힘들면 말해줘."
"네."
묵묵하게 배추를 다 내리고, 잘라 놓은 배추를 통에 담았다.
20~30분 정도 지났을 까 김연준 씨 눈이 조금씩 풀리는 것을 전담 직원이 보았다.
"김연준 씨, 힘들어요? 따뜻한 곳 들어가서 조금 쉴까요?"
"네."
김연준 씨가 외부에서 힘쓰며 하는 일은 처음이라 그런 지 금방 지쳤다.
함께 일하던 모든 분들이 안으로 들어와 김연준 씨가 누울 수 있게 도왔다.
"연준아, 무리 했나 보다. 푹 쉬어."
"연준아 편하게 누워."
모두 걱정해 주고, 따뜻한 히터와, 베개를 가져다 줬다.
김연준 씨가 편히 누워 1시간 정도 쉬었다.
남은 일은 전담 직원이 조금 거들어 지원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니 김연준 씨 기분은 좋았는데 체력이 받쳐 주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주변 분들이 김연준 씨를 챙겼다.
"연준아 푹 쉬었어? 점심 먹으러 가자."
김연준 씨가 일어 나서 점심 식사 하러 갔다.
점심 식사 대접 받고, 1시간 가량 일한 것 만원 받았다.
집으로 귀가해서 구직 하기 위해 노력했던 곳들의 리스트를 작성했다.
리스트 작성을 해보니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를 제외하고, 9곳 정도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의논했다.
"김연준 씨 일자리 구하려고 노력 했는데 어땠어요?"
"잘 모르겠어요."
"일자리 앞으로도 계속 찾아 볼까요?"
"네."
"일자리가 계속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 얼마나 시간을 두고 찾아 볼까요?"
"잘 모르겠어요."
"일주일에 한 번은 그래도 찾아 볼까요?"
"네."
"그럼 일주일에 한 번 김연준 씨가 찾아 보고 싶은 날 확인 부탁드려요."
"네."
"어려운 부분은 전담 직원에게 말해 주시면 저도 챙길게요."
"네."
"그리고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2024년 2월에 연락 준다고 한 것도 기억하시죠?"
"네."
"아르바이트는 1주일에 한 번 이니까 그것도 김연준 씨가 잘 챙겨서 해주실 수 있죠?"
"네."
어느 덧 구직 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일주일에 한 번 아르바이트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일주일에 한 번 구직 활동 알아보기로 했다.
구직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처음으로 구직 활동을 경험하고 아르바이트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노력해서 한층 한층 경험을 쌓아가고 도전 하다 보면 김연준 씨 자리가 나타날 것이다.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문승훈
집에서의 김연준 씨 모습은 그대로인데 밖에서의 삶은 많이 변했네요. 내년이 기대가 됩니다. 강동훈.
첫댓글 '함께 일하러 온 분들이 김연준 씨에게 다들 고맙다고, 힘내보자고 했다.' 이런 말들이 김연준 씨를 힘나게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르바이트, 구직 여느 청년에게나 어울리는 그 단어가 김연준 씨 삶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옆에서 돕는 사회사업가의 수고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