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소경
요9:13-34
2026년 7월 25일(토)
기동찬
13.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14.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5.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르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16.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17.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18.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19.이는 너희 말에 맹인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느냐
20.그 부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21.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22.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이러라
23.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 보소서 하였더라
24.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25.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26.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27.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28.그들이 욕하여 이르되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29.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30.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31.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32.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33.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34.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영적으로 소경된 자의 태도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16.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하나님, 바리새인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함에도, 그것을 분쟁거리로 만들었습니다.
주님께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사실을 두고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16절).
영적으로 소경된 사람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역사나 사실 자체보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전통과 교리, 고정관념에 우선순위를 둡니다. 실제적인 사건을 보면서도 자신의 틀과 고정관념에 맞지 않으면 그 실제마저도 배척합니다. 바리새인들 역시 주님께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신 사실보다 자신들의 고정관념을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영적으로 소경된 사람은 자신의 고정관념에 잡혀있다 보니, 맹인으로 태어나 주님의 도우심으로 눈을 뜬 실제적인 인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사실 자체를 의심하고 믿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18절), 영적으로 소경된 자는 실제적인 사건을 보고도 믿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소경된 사람은 주님께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해 준 사실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맹인을 고쳐 주신 주님을 죄인으로 여기고 정죄의 돌을 던집니다. “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24절). “우리는...안다.”라는 오만에 빠져 스스로 주님을 죄인으로 단정 짓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가장 잘 안다고, 자신이 죄인을 가장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시는 손길은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입니다.
영적으로 소경이 되어 버린 당대 최고의 종교지도자들과 달리, 한 맹인으로 하여금 주님을 선지자이자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있도록 육신의 눈과 영의 눈을 뜨게 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영적인 소경은 진리의 말씀을 우선순위에 두지 못하고 자신의 전통이나 교리, 또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진리를 배척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잘못이나 영적인 무지를 회개하기는커녕,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쫓아내고 입을 막아 버리는 오만한 자가 됩니다. 맹인으로 있다가 고침 받은 자보다 자신이 더 잘 본다고 착각하고 예수님을 정죄하고 거부함으로써 어둠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임을 선포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둠에 거하는 자는 참 빛, 세상의 빛으로 오신 주님, 주님께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함으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놀라 감동을 받고, 주님이 선지자임을 인정하고 있지만 바리새인들은 끝까지 주님을 부인하고 정죄했습니다.
맹인으로 태어나 심령이 가난한 자는 “자기 자신이 못 본다는 것을 알고 진리를 받아 들여” 눈을 떴지만, 영적으로 소경된 바리새인들은 “자기 자신이 잘 본다고 착각함으로” 참 빛 되신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배척하며 정죄의 돌을 던지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봅니다.
주님, 영적으로 소경된 바리새인들을 통해서 교훈 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제가 앞으로 주님의 일을 하면서 제가 살아 왔던 틀 때문에, 고정관념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이라고 하는 규정” 때문에, 자신들의 전통과 교리의 틀 때문에, 그 고정관념에 빠져, 지금 현실적으로 눈앞에서 일어난 사건 “맹인이 주님께 고침 받은 생명의 사건”을 보고도 믿지 못했습니다. 주님, 제가 가진 경험, 지식, 신학적인 교리, 고정관념이 참된 진리보다 앞서지 않도록 늘 경계하며 겸손하게 하옵소서.
주님, 바리새인들처럼 “우리가...다 안다”(24절)는 영적인 오만을 경계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다 알고 있다는 교만에 빠졌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24절),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우리가 알거니와”(28~29절), “우리는 안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생활을 오래 하고 직분을 가질수록 “나는 잘 알고 있다”는 영적인 오만에 빠지기가 쉽다는 것을 바리새인들을 통해서 교훈 받습니다.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바로 영적인 소경”이 되어 정작 주님이 제 삶 가운데 일하시는 손길을 보지 못하게 됨을 명심하겠습니다.
맹인이 눈을 떴다는 명백한 사실 앞에서도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우기고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바리새인처럼 영적인 소경이 되어 끝가지 고집을 부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잘 못된 것은 즉시로 회개함으로 영적인 소경이 아니라 영적인 시력을 잘 유지하길 원합니다.
주님, “심령이 가난한 자” 만이 참 빛 되신 주님을 만나게 되는 줄 믿습니다. 스스로 잘 본다고 착각한 바리새인들은 어둠에 남았지만, 자기 자신이 연약하고 눈먼 자임을 알았던 맹인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눈을 떴습니다. 주님의 은혜는 가난한 심령(맹인)을 가진 자에게 임하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눈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것을 다 볼 수 없는 죄인입니다”라는 이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이 겸손함이 저의 영적인 눈을 밝히는 시작이 되는 줄 믿습니다.
영적으로 소경이 된 바리새인의 모습 속에서 제 모습을 발견하고 제 안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오만이 있다면, “잘 아는 체하는 모든 교만을 버리고, 말씀 앞에서 늘 가난한 심령으로 설 수 있는 겸손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 하루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며
제 삶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Declaration
영적으로 소경된 바리새인을 통해서 제게 귀한 교훈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I praise You, Lord, for giving me valuable lessons through the Pharisees, who were spiritually bl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