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DR 기준, 거래 정지 직전에 비해 약 7% 상승
인적분할 이후 기대배당수익률과 NAV 할인율로 평가한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주가는 각각 시가총액 14~16조원, 8~11조원 내외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SK텔레콤 ADR(SKM) 가격은 주당 30.69달러로 이를 본주 원화 기준으로 환산 시, 주당 328,413원이다. 거래 정지 직전 가격은 309,500원으로 약 7% 상승한 셈이다.
분할 직후 SK텔레콤의 주가 평가는 ‘배당’을 기초로. 이후엔 구독이 핵심
SK텔레콤(존속) 법인에 대한 가치 평가는 배당 비교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분할 이후 주당 예상 배당금은 3,300원 내외, 지급 방식은 분기 균등 원칙으로 전망된다. 당사에서 판단하는 SK텔레콤의 주당 가치 73,500원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4.5% 수준이다. 올해 예상 KT와 LG유플러스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각각 5.5%, 4.7% 수준이다. 주당 가치 73,500원 기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16.1조원이다. 이보다 더 큰 폭의 상승을 위해서는 구독 서비스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핵심은 구독 가입자 기반으로 SK 그룹 외 타 제휴사가 적극적으로 구독 생태계 안으로 진입하는 선순환 구조에 있다. 이는 ‘SK텔레콤의 우주패스가 플랫폼으로의 진화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SK스퀘어의 주가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분할 이후 주가의 잠재력은 SK스퀘어 쪽이 높다. 자회사 포트폴리오 가운데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의 사업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NAV 증가, NAV 할인율 축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일반 지주회사의 NAV 대비 할인율은 평균 60%에 달한다. SK스퀘어에 대해서는 이보다는 낮은 할인율 적용이 타당하다. 이유는 SK스퀘어의 지향점이 단순한 지주회사라기 보다는 투자회사의 성격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투자 회사로서 지주회사와 SK스퀘어가 다른 점은 ①기존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투자 자회사의 경쟁력 향상, 사업 기회 확보, ②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에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특별 배당을 통해 회사와 사업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동사 주요 포트폴리오 비교 기업들의 높은 멀티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SK스퀘어의 경우에는 분할 이후 통신업에게 적용된 외국인 지분 한도(49%)가 없어진다. 따라서 MSCI 관련 비중 조절 시, 기존에 적용 받던 페널티가 제거되면서 관련 수급 효과가 플러스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 최남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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