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치인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받은 직후 “고통받는 베네수엘라 인민과, 베네수엘라 인민들의 대의에 결정적인 지지를 보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상을 바친다”는 글을 올렸다. 마차도가 상을 받은 것도, 상을 트럼프에게 바치겠다는 것도 맘에 안 든다.
석유 매장량 1위 나라 베네수엘라의 1976년 석유산업 국유화로 미국 석유기업은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했다. 석유전쟁의 시작이었다. 1999년 집권한 차베스가 ‘반미, 반제’를 전면에 내세워 미국과 대립했다. 2002년 미국이 지원한 쿠데타를 베네수엘라 인민들이 진압했다. 차베스를 이어 마두로 정권도 ‘반미’를 이어가며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 식량·의약·생필품 부족, 난민 발생 등은 미국의 경제제재 영향이 크다. 트럼프는 ‘마약전쟁’을 내세워 베네수엘라 침공을 입에 올리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 관련 정보 제공 시 5,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베네수엘라 인근에 해병대 4,000명을 배치했다. 미국의 목표는 베네수엘라 좌파정권 전복, 친미 정권 세우는 것이다. 숙원 사업이다.
마차도는 반공, 마두로 축출, 신자유주의, 국영 석유회사 민영화, 국유화된 모든 기업 자본가에게 반환(마차도 아버지 기업도 국유화됨), 국영기업·전력·통신·호텔 민영화 등을 주장한다. 미국과 유럽 제국,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노리는 세계 자본가들은 스페인어권(스페인, 라틴아메리카) 반공주의 조직 ‘Foro Madrid’/마드리드 포럼) 회원인 마차도의 집권을 간절히 바랄 것이다. 노벨위원회가 그에게 상을 준 이유겠지. (2005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와 마차도)
첫댓글 어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