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있으나 말이 없는 정호영특검팀.
특별한 검을 거머쥐었으나 "특별"는 커녕
일류곰탕집에서 서민들은 꿈도 구지 못할 3만원이 넘는 꼬리곰탕으로 3시간동안 꼬리를 흔들며 꼬리자르기에 바빴을 정호영 특검팀.
"좋은게 좋은 것이니 정특검, 그냥 넘어가세.5년동안 내가 자네 앞날 편하게 해줌세.이 3만원짜리 꼬리곰탕먹고 우리 세상돌아가는 이바구나 조금 하다가 나가지.기자들한텐 나를 특검에서 다그쳤다고 하고.그럼 되잔겠나.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나.광운대 동영상도 사실 주어인 "나"가 빠져 그리 흠잡을 게 없는 증거물이라네..BBK사무실에서 기자와 인터뷰할때 김경준이가 옆에 같이 있은 것도 사실 나는 잘 모르는 일이네.시끄럽지 않도록 김경준이란 꼬리만 짤라서 5년동안 감옥에 넣어두게.그럼 5년동안 내가 잘 알아서 경제도 살리고 나라부강하게 만들어 놓음세.5년동안 이 양철냄비같은 근성가진 우매한 이들로 복작거리는 이 나라. 5년이면 잊어도 골백번 잊어 버릴 시간일쎄..한 5년만 참아주게..내가 자네에게 꼬리곰탕을 먹어라고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음일쎄.유념하게"
라고 말했을 이당선자의 말에.
"누구 말/씀이라고 흘려 듣겠읍니까..광운대 동영상이고 기자와 인터뷰한 동영상이고 이당선자님은 그것과 전혀 관련없다고 이때껏 우기신 것 잘 알고 있읍니다.합법적으로 제가 당선자님께 면죄부를 드리겠으니 전혀~! 걱정하시지 마십시요.
제가 할 일은 그 5년동안 국정운영 잘하게 걸림돌 되는 관련한 것들을 두리뭉실하게 해서 꼬리인 김경준이한테 모든 것을 덮어 씌우는 특검결과를 내놓으면 되는 것 아니겠읍니까.
꼬리만을 잘라서 대충 알아서 덮어라는 뜻으로 이리 꼬리곰탕을 주문할때 저는 단번에 알아보았읍니다.당선자님의 생각을요..걱정 하덜덜 마십시요..~~!"
라고 대답했을 정호영특검팀.
즉..
꼬리곰탕엔 그냥 꼬리곰탕이 아닌,이토록 이당선자의 심오한(?)철학과 생각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바로! 꼬리만 자르고 몸통인 나는 손대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인 셈..
5년동안 검사생활 잘 지내려면 이 꼬리곰탕이 의미하는 것을 잘 헤아리라는 것이 아닌가.
꼬리만 잘라서 그 꼬리만 곰탕해서 먹어야지 몸통에 손대는 바보짓을 하지 말라는 무언의 특검에 대한 경고를 하는 이 당선자.
법을 지킨다는 소신으로 특검에 임했다는 자의 모습이라고 하기엔 이번 꼬리곰탕이 보여주는 "꼬리"라는 말이 참으로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마치..꼬리만 잘라라~~는 메아리같은 그 뉘앙스가 솔솔 풍기는 것이 어찌 영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닌 협잡꾼의 모습이 중첩되어 보이는 것은 나혼자만의 생각일까.
첫댓글 피터 정님이 쓴 글 여기에 또 있네요. 좋은 마음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