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11일 10시 30분에 스쿠터를 타고 용두암을 시작으로 서쪽 해안도로로 달렸습니다
해안도로는 중간 중간에 1132번 일주도로를 타야하는데 1132번 도로는 차가 많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1132번 도로를 타다가 이정표에 해안도로 라고 표시된것을 잘 확인하여 진입하면 됩니다.
아, 동쪽으로 도는 스쿠터 여행은 전 반대입니다.
크게 두가지 이유인데요..
1. 차로를 해안쪽을 두고 도는게 더 해안구경을 하는데 좋다
2. 자전거 및 올레길은 해안쪽에 있으니 혹시모를 위험상황에 피하기 좋다.
입니다.
머,.. 해안도로엔 차가 거의 안다닙니다.
아무튼 날씨가 좋은 제주의 해변은 어디든 에머랄드 바다 입니다. 아주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썩 좋지 못한 첫날 협재해변을 가서 그런지 몰라도
김녕성세기~함덕서우봉해변의 바다빛이 협재보단 좋아보였습니다.
아마도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는것 같아요
협재까지 쭈욱 달렸습니다.
협재엔 커플이 많아요.. 아니 모든 해변엔 커플이 많습니다 조심하세요
협재에서 고민한 부분이 저지오름쪽으로해서 가로질러 산방산으로 향할것인가
수월봉으로 계속 해안도로로 갈것인가 였습니다.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이번여행은 해안으로만 달리자~~
수월봉엔 사람이 없다싶이.. 수월봉까지 오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이렇게 사람없는데서 어떻게 살지..란 생각도했네요
차귀도와 와도가 좋은 눈요기가 됩니다.
송악산까지의 해안도로를 타고가다보면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갈겁니다.
헌데 협재를 지나쳐 수월봉에서 다시 송악산까지.. 즉 수월봉에서는 점심거리가 영..아닌것 같으니
협재에서 점심을 하시거나 송악산까지 가서 식사를 하세요
산방산을 거쳐...
참, 스쿠터는 기름 가득넣어봐야 4~5천원 입니다.110cc 기준 하루에 두번정도 기름 넣으셔야 하는데요
해안도로엔 주유소가 없다고 보셔야 됩니다. 기름이 모자르기전에 작은 동네 지나칠때 주유소 확인하시고 꼭 주유하고 가야되요
산방산은 그냥 저~~~~멀리서부터 계속 보이기때문에 지겨워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지나치고나서.. 짧은 내리막이 시작되는데요 쫌 여기 좋았습니다.
산방산을 지나 바로 중문으로 가시지 마시고~
대평리를 들려 이곳에서 1박을 하세요
좋은 게스트하우스 많습니다.
1박후 대평리부터 올레길을 따라 중문으로 향합니다.
저는 깜박하고 천제연폭포를 지나쳤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들은바로는 천지연 천제연 정방폭포 3대폭포는 꼭 보라고 하네요..
저는 천지연밖에 못봤어요
강정마을입구에선 아직 그렇구요
마을 안쪽 해안에는 공사가 진행중이고
마을 하우스들은 철거중이고 그렇습니다.
중문~서귀포 해안은 호텔들이 주르륵 들어서 있습니다. 저는 그냥 호텔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왔네요 ㅎㅎ
그리고 나서 외돌개.. (중국사람이 이지점부터 많아집니다.)
천지연, 쇠소깍을 마무리로 서귀포를 떠납니다. 쇠소깍은 사람이 많았고,.. 카누 타보려고 했는데요
3시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패스~
쇠소깍에서 섭지코지까지 해안도로가 시원찮아서 저는 안쪽의 성읍민속마을로 향했습니다.
날이 흐려서 그런지 관광객은 외국인커플과 저 중국인 몇명 뿐이었어요..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성밖 식당들 많은곳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진업로드용 얼굴무장 사진)
그리고 나서 일주도로로 향하여 다시 해안도로를 탔습니다.
섭지코지까지의 해안도로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는데.. 아마도 흐린날 빗방울이 떨어져서 그런듯해요
이날 서울은 비 많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섭지코지 도착... 영화 드라마 많이 찍었다고.. 중국인들 대박 많은곳..
그런데 저는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호텔신축공사가 되고있고.. 그냥 제주도 해안은 개발로 인한 자연적인 느낌이 많이
없어지는 아쉬움같은게 있었습니다.
귀찮아서 저 사진 모습으로 정상까지 올랐는데.. 아주머니들한테 인기 짱이었어요
그리고 나니 해가 저뭅니다.
얼른 성산일출봉에 도착하여 바로아래 게스트하아수에 짐을 풀었습니다.
스쿠터 여행이라면 게스트하우스 예약안하는것을 추천합니다. 가보면 다 빈침대가 있어요.. 도착지에서 구하시길~~
하지만 어두워지면 위험하니 현 일몰 기준 5시30분~6시를 마무리로 생각하시고 찾으면 될겁니다
아 그리고 스쿠터의 장점!
주차걱정이 없어요 ㅎㅎ 얌체처럼 유료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세워놔도 누가 모라하지 않고 다 친절히 대해주십니다.
성산에서 2박
게스트하우스에서 술 너무 마시는건 비추...에요
다음날 술병나서 아무데도 못가고 같은곳에서 2박하시는분 만났습니다.ㅎㅎ
운좋게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올라가는 시간은 제 기준 15~20분 걸린것 같습니다. 땀이 비오듯 했지만.. 시원한 바람에 다 씻겨나가더군요
떠오르는 태양을 넊놓고 보다가 소원 비는걸 깜박.. 아놔..
씻고 밥먹고 우도로 향했습니다.
헌데 파도가 높아 스쿠터를 못가지고 들어가게 막더군요
안전상의 이유라는데 제가볼땐 우도 스쿠터 업체들과 짝짝꿍인것 같기도 하고..
우도를 걸어서 돌수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에
흥정결과 많이 DC를 하여 스쿠터로 우도일주를 하였습니다.
우도는 커플끼리 와야 재밌을것 같아요
제주도 속에 작은 제주도 같다고 할까요..
저 혼자 저기서 놀고있는데 커플들이 다 제 주위에서만 놀고있네요
다 제 근처로 안오더라구요
암튼 우도는 커플들만 빼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부랴부랴 비행기시간을 맞추려 해안도로로 제주까지 달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오늘 제주 바다는 환상이더군요
참 좋아서 소리를 여러번 내질렀어요..
이사진이 아마도 안면노출안한 마지막 사진일듯 해요 ㅎㅎ
이렇게 2박3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주도 스쿠터 여행,, 추천합니다!
여자 혼자 스쿠터 여행하시는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대단!!
첫댓글 좋으다요 :)
저는 내일 새벽에 제주가요! 두근두근하네요><
자나깨나 커플 조심 ㅋㅋㅋ
멋집니다.
글 잘 봤습니다~ 바다 빛깔이 너무 좋아 소리질렀던거 공감해요ㅎㅎ 함덕 밤바다의 조명 내린 풍경과 우도 스쿠터 탔을때의 상쾌함은 아직도 선명하네요.
저는 고민하다 차타고 혼자 다니기로 정했습니다. 차문열고 천천히다니면 스쿠터느낌나겠죠 ㅎㅎ 잘봤습니당 ㅋ
스쿠터라..부럽군요
작년에 다녀왔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욕구가 치솟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