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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단 굼보를 찾은 박정심 수녀가 울고 있던 아이를 달래고 있다. (자료사진) |
살레시오회 한국관구는 ‘톤즈의 돈보스코’ 고 이태석 신부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훼손하는 움직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공지문을 발표했습니다.
살레시오회는 공지문에서 “이태석 신부 선종 이후 본인은 물론 살레시오회의 뜻이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방송·영화·책·공연물 등이 제작되고, 그의 이름을 사용한 법인과 단체가 설립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이 신부의 삶과 영성이 상업적 흥미에 의해 훼손되고, 그의 영성적 뿌리에 대한 고찰 없이 단편적인 평가나 과장, 세속적인 영웅 만들기로 존재적 가치가 왜곡됐다”며 “이 과정 에서 이 신부가 정체 모호한 사회사업가로 포장되는 한편 문화 소재로 활용되면서 그 명예가 손상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따라 살레시오회는 “이태석 신부의 신원과 거리가 먼 사사로운 목적을 지닌 기획이나 활용, 이 신부에 대한 그릇된 평가나 해석은 중지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이 신부의 이름을 사용하면서 결성된 법인이나 단체는 반드시 살레시오회의 정상적인 승인을 얻은 후에 활동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