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현대차에 다니고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선배일지도 동기일지도 동생일지도 모르는 사람이지요
이 아래 글을 썻는데
많은 사람들이 리플을 달아주셨군요
그중에는 지원자가 경쟁자 줄일라구 하는 소리 아니냐는 리플도 있어서~^^ 혼자 웃었습니다^^
올 상반기에 입사했습니다 음 그러니가 작년 하반기때 우리나라 여러 대기업들을 다 합격해서 정말 즐거운 비명을 질렀었지요
삼성 반도체, 엘쥐 정보통신사업부, 현대자동차
그외 두군대 있었지만 이곳보다는....
저 세군데 모두 우리나라에서 각분야에서 제일 잘나가는 업종입니다
삼성 반도체는 정말 빡세기로 다들 소문나있조 비인간적인 인사구조에 하지만 그만한 보상을 돈으로 해주는 곳이지요
엘쥐도 요즘은 삼성 많이 따라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보다 많이 빡세졌다고 하더군요 이곳 기구개발에 합격했었는데 지금 친구가 한명 다니고 있지요 친구 1년선배가 돈은 연봉이 3100이었구 성과급까지 합쳐서 작년에 4000넘게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순수익) 여기는 근무지가 서울이지요
현대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아시는 지 모르지만 입사전까지 알고있는 현대는 성과급 다 합쳐서 3500정도 나오고(순수하게 3000넘게 손에들어온다) 기계공학의 꽃~! 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회사를 선택한건 돈도 중요하지만 주일날 예배를 드릴수 있고 또 자기계발할 시간이 있으며 전공을 살려서 정말 좋은차 한번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 그리고 어느정도 근무하고 해외로 유학을 갈수있도록 공부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돈많이 주는 삼성과 근무지 좋은 엘쥐 포기하고 현대로 갔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느끼고 있는 마음은 기대감보다는 실망감이 참 많습니다
그동안 너무도 기대가 컷던만큼 실망도 참 크더군요
우선 이곳 근무지가 참 황막합니다~^^ 아무것도 없지요 남양만 바로 옆에다 만들어서 아무것도 없습니다(퇴근버스외에 서울가기위한 교통편이 참 불편하고요 퇴근버스를 못이용하면 평일날 서울올라가는건 고려해봐야합니다 편의점 거의 없구요 여자? 없습니다 ~!^^ 거의~~ 아무튼 매주말마다 서울올라오면서 느끼는건데 군대서 휴가나오는 기분입니다~!)
지금 있는 숙소는 임대아파트인데 공기좋은 산에 있습니다 회사하고는 좀 많이 떨어져있구요 이곳에 있으면 회사 숙소 회사 숙소 합니다 술도 많이 먹지요 할것이 없다보니
서울 사당역까지 퇴근버스로 1시간 좀 넘게 걸립니다 그거 놓치면 서울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배로 들지도....
출근버스는 대략 6시 30분정도에 타야하고요 아침은 회사 도착해서 먹을수 있지만 교통이 안좋은곳에 사시는 분들은 아마 거르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참 기숙사는 요즘 기숙사가 많이 부족해서 서울 강북지역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강북이라해도 한강에 붙어있는 구는 나오기 힘듭니다 통근버스가 최북단까지 오는것이 당산역과 압구정역입니다 그 이하에 사는 사람들은 기숙사가 안나옵니다
여유로운 생활은 음... 제가 있는 센터는 지금 무지 바쁜 타임이라 여유가 없습니다 매일 10시 넘게 가지 근무하고 몇달간 토요일근무를 계속 했다고 합니다
물론 여유로운 부서도 있습니다 시험센터나 파워트레인쪽은 그나마 여유롭습니다 매주 수요일 가정의날에는 5시퇴근을 합니다 설계센터도 대부분 그렇지만 도면 출도 되면 한 2달에서 3달은 토요일이건 일요일이건 나와서 일합니다 하지만 여기도 바쁜곳은 바쁘다고 하더군요
각 센터별로 연중 바쁠때가 있지만 설계쪽은 대부분 평일은 10시 퇴근이라 생각하시면됩니다 안그런 부서도 있구요
설계로 가셔서 설계기술을 배우시려고 생각하신다면 어느정도 환상을 가지고 있는지모르지만 설계의 환상을 버리세요 설계도 노가다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배울건 많다고하네요
저도 설계를 하고싶었는데 제가 간곳은 다른곳입니다
보안이기때문에 제가 일하는 부서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 할게 없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아직 무엇을 하는곳인지 잘 알지 못해서리~~^^
대부분 이야기도 이정도로이야기합니다 어차피 일한지 얼마안되서 아는것도 없구...
그렇다고 지금까지 한글들이 절대 잘 모르는 초짜의 헛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아참 그리고 배치는 회사에서 다 정해져서 나옵니다 거의 한 60%는 자기의사가 반영되는거같은데 거의 정해져서 나옵니다 그러니 어느부서에가서 어떤일을 할지는 자기의 의사보다는 운에 맡기셔야할듯 합니다
자동차 한대를 개발하기 위해서 1만명의 사람들이 정말 오랜기간 가정을 버리고 일을 합니다.
혹 현대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들어올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환상을 버리세요
이곳은 돈을 주고 일을 시키는 회사입니다 대기업이구요 그냥 공돈 안줍니다
삼성이 주는만큼 부려먹는다고하죠~!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는 만큼 부려먹습니다
삼성보다 돈 적게주니가 적게 부려먹는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똑같습니다 들어와서 보시면 똑같습니다
삼성이 일이 힘들다고하지만 게중에는 또 편한부서도 있습니다
오히려 나중에 오셔서 일하다보면 내가 외 삼성 안갔을까 하는 후회하는 분들 꼭 있습니다(아 그거야 여러군대 붙었을때를 가정해서요)
아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한것이 돈이지요? 현대 신입 1년차 연봉은 2650입니다 우리회사 홈페이지에 나와있지요 대략 홀수달에는 136만원 짝수달에는 상여금 포함 250 정도 나옵니다(정확하지는 않지만 97% 맞는 액수입니다 그리고 추석 설날 50% 씩 나옵니다 그래서 2650입니다 연봉이... 대리까지는 연봉제가 아니라 월급제이지요
그외에 휴가비 설 추석 선물비 등이 좀더 나옵니다
그럼 성과급은 언제 나오느냐 ~! 그건 모릅니다
현대차는 수출을 엄청해서 크고있는회사입니다 참 요즘 잘나가조 품질이 무지 좋아져서~!
근데 수출을 무지 열심히해도 환율때문에 회사의 이익이 - 로갈수도 있습니다
물론 삼성도 엘쥐도 다들 수출회사는 그렇겠지만 특히 자동차회사는 환율변동에 손실폭이 무척 큽니다
그래서 이번에 성과급이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올해 환율 떨어지고나서 회사 이익이 거의 반정도 줄었다고 하더군요 그냥 앉아서 손실을...
삼성도 그렇다고하던데...
아무튼 신입이 3500받는다는 소리는 근거가 참 없고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연봉외에 아니 대리까지는 월급입니다 월급외의 돈은 말그대로 성과급이기때문에 회사에 이익이 나지 않는이상 나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지금 취업이 안되어서 고민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인생의 비젼이 회사에 취직하는것에서 멈추는것이 아니라 더 넓고 크게 보셨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쓰는것입니다
삼성을 가든 현대를 가든 아니면 또다른 회사를 가든 사회는 생각보다 냉혹하다는것을 꼭 명심하세요 그리고 순간의 선택이 정말로 평생을 좌우합니다
전 삼성 엘쥐는 이제 가고싶어도 못가네요^^
그렇다고 현대가 싫어서 이런소리 하는건 아닙니다 제 선택에 후회는 안합니다
다만 이곳에서 보았던 내용과 현실이 생각보다 참 많이 다르기때문에 여러분들도 빠르면 6개월 길면 1개월 후에 지금의 저와같이 마음에 혼란이 안생기게끔 하기위해서 이렇게 글을 쓰는것입니다
현대는 지금 비상할려고 잔뜩 움추리고 있습니다 정말로 많은 악재가 있습니다 환율, 유가, 환경규제, 그리고 중국의 추격과, 미국 빅3의 몰락으로 인한 출혈등등등 자동차 업계의 우리나라 마지막 희망 현대는 살아남기위해서 지금 엄청나게 투자하며 7000명의 연구원들과 10000명이 넘는 현장 근로자들이 피땀흘리며 일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기위해서 앞으로 더 혹독하게 일할지도 모릅니다
삼성보다 더 일하면서 돈은 오히려 더 많이 못받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먹여살리고있고 우리나라 마지막 자동차 산업 우리나라 산업의 18% 이상을 맡고있는 현대자동차에 들어오시겠다면 정말로 불평않고 힘들지만 우리나라를 위해서 현대를 위해서 일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들어오세요 ~!^^
그래야 어느 부서를 가더라도 아무리 힘들더라도 현대자동차는 즐거운 직장이 될것입니다
현대 편하다고 생각하고 오실라면 공부해서 공사를 가세요~!^^
대학원 다니면서 1년365일 토요일, 일요일, 추석, 설날 할 거 없이 밤 12시 넘게 퇴근한 거에 비하면 다닐만도 하네요...대학원 때 꿈이 한 달에 한 번 일요일 쉬는 거였는데...2년이라 꾹 참을 만 했는데...암튼 회사 생활이 꿈꾸는 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네요...
저는 글 쓰신 분과 같은 현대자동차 공채 10기 신입사원인데요. 작년 겨울에 합격해서 올 초에 연수받고 대학원 졸업하고 들어왔는데 연봉이 2760만원이네요. 연말 성과급은 올해는 거의 없는 걸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글 쓰신 분 말대로 회사는 학교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요즘 저도 기분이 착잡하죠.
위에 분은 능력이 넘 뛰어 나신가 보네요.... 저 또한 직접 삼성 계열사에 다니다 왔는데 정말 하루하루 만족하고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위분과의 저와의 차이는 인문/자연계열 차이와 삼성에 다녀본 사람과 합격해 본 사람 이 두가지 차이점이 있네요... 저는 현대기아차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첫댓글 멋있습니다..감사합니다..
카더라가 많은 취뽀에서 오랜만에 객관적인 글을 보는것 같네요^^... 저도 회사에 와보니 취뽀에서 듣던 연봉과 복지 등 모든게 다르더라구여.. 정말 사기업은 어딜까나..빡신것 같아요..ㅜㅜ
감사합니다!!!
굿굿굿...별네개반.
님의 조언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심이 담겨있네요....저도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흠... 감사하네요 님아 전 자트코라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3년째구요! 현대차로 이직할까 고민중인데... 이글 보니깐 솔직히 망설여지네요~~ 근데, 연봉은 좀 이상한데요? 친구들 이야기랑 왜 다를까?~~ 잘 이해가 안돼네요~ 모가 진실인지...ㅡ.ㅡ
대학원 다니면서 1년365일 토요일, 일요일, 추석, 설날 할 거 없이 밤 12시 넘게 퇴근한 거에 비하면 다닐만도 하네요...대학원 때 꿈이 한 달에 한 번 일요일 쉬는 거였는데...2년이라 꾹 참을 만 했는데...암튼 회사 생활이 꿈꾸는 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글 읽고나니 더 현대차가 끌리네요. 현대는 한국경제의 보루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뼈를 깍는 곳이 사기업입니다. 근무시간,연봉이 신경 많이 쓰이시면 공기업가세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글...감사드립니다... 전..글..읽으니까...더..가고..싶어지는데...^^;;
군대서 휴가나온 기분. 전 여기 면접한번 가본게 전부인데 이해가네요.. 헐~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여러분 모두가 챔피온입니다..
원래 대기업 다는 사람들은요 ..연봉을 좀 업시키는 경향이 잇어요...중소기업보다 돈 적게 받는다는걸 존심상해 하더라구요...현차 2700정도가 맞는 듯 해요..오히려 vendor들이 더 많이 받죠..한라공조나 모비스나 만도같은 곳이요..
저는 글 쓰신 분과 같은 현대자동차 공채 10기 신입사원인데요. 작년 겨울에 합격해서 올 초에 연수받고 대학원 졸업하고 들어왔는데 연봉이 2760만원이네요. 연말 성과급은 올해는 거의 없는 걸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글 쓰신 분 말대로 회사는 학교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요즘 저도 기분이 착잡하죠.
감사 합니다. 좋은글 남겨 주셔서요. 요즘 한참 고민 하고 있는 문제 였거던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작년 취뽀에서 많이 뵜던 분이네요..저도 10기 신입사원이구요.저는 전자쪽인데 아직까지는 근무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자기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꿈을 펼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부서배치는 처음지원때하고는 많이 틀립니다.자세한것은 보안이라말씀드릴수가 없군요.
그래도 가고싶어요.................
거의 99%정확한 글이군요~멋집니다
위에 분은 능력이 넘 뛰어 나신가 보네요.... 저 또한 직접 삼성 계열사에 다니다 왔는데 정말 하루하루 만족하고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위분과의 저와의 차이는 인문/자연계열 차이와 삼성에 다녀본 사람과 합격해 본 사람 이 두가지 차이점이 있네요... 저는 현대기아차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게시물 퍼갈께요^^
제가 아는 지식으로 이 사람은 어디를 가든 적응 못 하는 사람 일거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