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람의 가을 추억 여행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녀를 만난것은 시골 결혼식장서 였다. 친구의 누이 동생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그녀는 작은 체구에 얼굴이 둥글고 해맑은 여자였다. 그리고 시골 학교 여선생이란것...
그녀는 밝게 웃어주었고 그날 그녀가 부른 이별의 노래는 겨울 밤에 내리눈 눈처럼 해맑고 깨끗했다.
나와 그녀는 가끔씩 강변을 거닐면서 단풍 이야기 인생 얘기랑 많이 했다.
나는 그 녀를 만날수록 그 녀가 티 없이 맑고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생각 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ㅡ해 가을이 가고 겨울에 나는 군대에 입대를 하였다. 그리고 동부전선에 배치 되어 추운 겨울을 보냈고 손발이 얼어트고 물이란 물은 꽁꽁 얼어붙어 며칠씩이나 세수도 못했다.
일요일 틈 내어 나는 그녀에게 평생 처음인 사랑 이야기를 썼다. "뭉게구름 피어나듯" 이라고 뭉게구름 피어나듯 이라고~!
얼마후 그녀에게 답장이 왔다. 가벼운 흥분이 전신을 떨게 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편지를 읽었다.
뭉게구름 살아지듯이란 제목에 자기는 심장병을 앓고 있어 얼마 살지를 못한다는 내용이였다.
아하 이거 거절이야 실망을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직장도 없는 녀석이 그녀를.. 욕심이지--포기도 빨랐다. 그 좋은 조건의 아가씨가 내 마음을 받아주겠는가.
그리고 그 겨울에 월남 전에 지원을 했다. 다음해 가을 월남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여 제대를 해서 고향엘 갔을때 친구 누이가 편지 한장을 전해 주었다.
편지를 읽던 나는 그 녀의 진심을 알고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 녀가 죽기전 며칠전에 쓴 편지였다.
존경하는 ----말로 시작된 편지는 이 세상을 하직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와 자기도 맘 들어 했지만 상처를 남기기 싫었다는 내용이었다. 그 편지를 남기고 그녀는 며칠후에 죽었다는 것이다.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렀다. 그녀의 진심을 몰라 오해를 했던 내가 그 토록 미웠고 바보스러웠다.
그 녀가 좋아하던 국화꽃을 한 아름 안고 무덤을 찾았다.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녀의 맑은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가을이 오면~ 그녀가 불렀던 가을노래가~ 사는 사람은 살아서 행복 하셔요라는~ 가사가 귓가를 맴돌고~ 지금도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잊지를 못한다. 가을엔 단풍잎이 날리고 겨울엔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 천사처럼 함박눈이 내린다. 그 녀에게 서툴게 사랑 한다는 이야기가 평생 잊혀지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정 어린 편지로 내 가슴에 평생 남아 있다. 올해도 눈 내리는 날 그녀를 만나러 가야겠다. 겨울이 가면 봄 그 뒤엔 여름 단풍 물든 가을 또 겨울이 나를 찾아 오지만 한번 떠난 그녀는 다시는 오지 않는다. 뭉게구름 살아지듯이" 라고 제목을 붙여 답장을 보냈던 그 여자 살아가는 동안 가장 아름다운 그녀의 마음으로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첫댓글 넘 슬프요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이
이 가을을 적시는군요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