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기자단의 이번 취재는 해운대에 위치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를 방문하였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역 시청자가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방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청자 참여 지원시설로 시청자 미디어 활용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방송법 제90조 2에 따라 설립된 시청자미디어재단이라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이다.
우리 기자단은 1팀, 2팀으로 나누어 1팀은 “웰컴투 라디오”라는 라디오 체험을 진행하고, 2팀은 “꼼지락애니”라는 스톱모션 만들기 체험을 했다. 나는 2팀 소속으로 스톱모션 동영상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스톱모션은 가만히 있는 사물을 1프레임 단위로 조금씩 움직여 계속 촬영하여 편집하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단순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촬용기법이다.
이번 주제는 플라스틱 섬이라는 주제로 직접 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첫 번째 작업은 팀원들 아이디어로 스토리 보드를 짜는 것이었다. 우리 모둠은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들이 해양생물을 아프게 하고, 결국 그 해양생물을 마지막으로 소비하는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내용으로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먼저 바다 배경에 물고기, 쓰레기 등 여러 가지 모양의 키트를 올려 움직이고 찍는 것을 반복하여 약 200여장의 사진을 패드로 찍었다. 그 후, “키네마스터”라는 영상편집 앱을 사용해 찍은 사진들을 하나씩 편집하고 배경음과 자막도 내용에 알맞게 넣었다. 모둠원들과 함께 다 완성하니 스톱모션이라는 작업은 엄청난 시간과 노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모둠이 다 만들고 난 다음 다 같이 만든 영상들을 공유했다. 다들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같았다.
작업이 다소 힘들기는 했지만 선생님들께서 잘 도와 주셨고, 작품이 완성되었을 때는 정말 뿌듯하고 유익한 체험을 한 것 같아 기뻤다.
이전에 재밌게 보았던 에니메이션인 ‘월레스와 그로밋’, ‘핑구’ 등의 영화가 스톱모션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얼마나 힘들게 제작되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장래희망이 에니메이션 영상 제작과 관련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면 여기 시청자미디어센터에 와서 재미있는 체험을 직접 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