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봉피는 수어년전(수어년전인지 10여년전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웹서핑을 하다 발견한 것으로 얼떨결에 제 수중으로 들어오게 된 물품입니다 . 해외 경매 사이트였던 것 같은데...어디였는지 이젠 기억도 나질 않네요. 우체사 판독도 아니되고 필라텔릭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마음에 고민 고민하다 참고품이라고 생각하자 하고 일단 응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신인은 백고문관. 1894년 이후 탁지부 고문을 역임한 한국명 柏卓安(백탁안)인 맥리비 브라운입니다.(당시 외국인 고문관 중에 한국명이 백씨인 사람은 맥리비 브라운이 유일하거든요)
요금은 한성시내이므로 5푼 적정요금인 것 같구, 봉피에 살짝 걸쳐져 있는 이중원 외원의 색상 등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사용필 우표를 봉피위에 교묘하게 붙여논 것도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성이중원으로 판독은 되는데 년호가 문제입니다. 판독이 가능한 것은 2年 1月 1日 乙 까지입니다(乙의 끝획이 판독은 됩니다).
다만 대조선건양2년(1897년)인지 광무2년(1898년)인지가 문제인데,
한성이중원은 공식적으로는 1897년12월31일까지 사용되었기는 하나 1898년 초기까지의 사용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램은 광무2년입니다. 왜냐하면 흐리더라도 2年 앞에 뭐라도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다는 점, 원일형 일부인으로의 교체를 앞두고 있어 광무 2년 인영을 준비하지 않고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제가 광무2년 한성이중원을 본 적이 없어서 이상 순전히 제 뇌피셜이었습니다.
첫댓글 광무2년 1월 1일 맞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건양2년 1월 일부인에는 대조선(大朝鮮)이 나타 납니다.
사진은 대조선 건양2년 1월 24일 일부인입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고수님의 고견은 무조건 콜~~~!
귀한 실체입니다. 부럽습니다. 일부인이 좀 선명했으면 좋았겠으나, 이중원 실체 자체가 워낙 휘소품이라… 저도 광무2년 같습니다.
저보다 고수이신 분들이 제 생각에 호응해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