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의 소제
<찬송> 272장 (통 330장)
<성경> 민수기 5:11~5:31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의 아내가 탈선하여 남편에게 신의를 저버렸고 13 한 남자가 그 여자와 동침하였으나 그의 남편의 눈에 숨겨 더러워진 일에 증인도 없고 그가 잡히지도 아니하였고 그 여자의 더러워진 일에 증인도 없고 그가 잡히지도 아니하였어도 14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 그 아내를 의심하였는데 그의 아내가 더럽혀졌거나 또는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 그 아내를 의심하였으나 그 아내가 더럽혀지지 아니하였든지 15 그의 아내를 데리고 제사장에게로 가서 그를 위하여 보리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헌물로 드리되 그것에 기름도 붓지 말고 유향도 두지 말라 이는 의심의 소제요 죄악을 기억나게 하는 기억의 소제라 16 제사장은 그 여인을 가까이 오게 하여 여호와 앞에 세우고 17 토기에 거룩한 물을 담고 성막 바닥의 티끌을 취하여 물에 넣고 18 여인을 여호와 앞에 세우고 그의 머리를 풀게 하고 기억나게 하는 소제물 곧 의심의 소제물을 그의 두 손에 두고 제사장은 저주가 되게 할 쓴 물을 자기 손에 들고 19 여인에게 맹세하게 하여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네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다른 남자와 동침하여 더럽힌 일이 없으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쓴 물의 해독을 면하리라 20 그러나 네가 네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몸을 더럽혀서 네 남편 아닌 사람과 동침하였으면 21 (제사장이 그 여인에게 저주의 맹세를 하게 하고 그 여인에게 말하지니라) 여호와께서 네 넓적다리가 마르고 네 배가 부어서 네가 네 백성 중에 저줏거리, 맹셋거리가 되게 하실지라 22 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물이 네 창자에게 들어가서 네 배를 붓게하고 넓적다리를 마르게 하리라 할 것이요 여인은 아멘 아멘 할지니라 23 제사장이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써서 그 글자를 그 쓴 물에 빨아 넣고 24 여인에게 그 저주가 되게 하는 쓴 물을 마시게 할지니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쓰리라 25 제사장이 먼저 그 여인의 손에서 의심의 소제물을 취하여 그 소제물을 여호와 앞에 흔들고 제단으로 가지고 가서 26 제사장은 그 소제물 중에서 한 움큼을 취하여 그 여자에게 기억나게 하는 소제물로 제단 위에 불사르고 그 후에 여인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할지라 27 그 물을 마시게 한 후에 만일 여인이 몸을 더럽혀서 그 남편에게 범죄하였으면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쓰게 되어 그의 배가 부으며 그의 넓적다리가 마르리니 그 여인이 그 백성 중에서 저줏거리가 될 것이라 28 그러나 여인이 더럽힌 일이 없고 정결하면 해를 받지 않고 임신하리라 29 이는 의심이 법이니 아내가 그의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더럽힌 때나 30 또는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자기의 아내를 의심할 때에 그 여인을 여호와 앞에 두고 제사장이 법대로 행할 것이라 31 남편은 무죄할 것이요 여인은 죄가 있으면 당하리라
의심의 소제 … 기억의 소제(15): 이 소제는 감격과 헌신과 봉사의 다짐이 있는 일반 소제와는 다른 것으로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러내놓고 의심 받는 사건의 진위를 점검받는 제사를 말한다.
넓적다리가 마르고 네 배가 부어서(21): 저주의 맹세로서 넓적다리는 여성 생식기의 완곡한 표현인데, 이것이 마른다는 것은 여성 생식기가 손상됨을 의미한다. 또한 몸이 부어오르는 것 역시 하나님의 저주의 결과이다.
의심의 법(29): 질투와 의심으로 인해 가정과 사회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나님께서 만드신 법이다. 간통이라고 생각되지만 물적 증거가 없는 경우 발생하게 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묵상과 삶>
의심은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작은 여우입니다(11-14절)
의심의 소제는 결혼한 아내가 탈선하여 더럽혀졌다고 생각될 때 남편이 드리는 제사입니다. 실제로 간음이나 간통을 저지른 범행 현장을 발견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속에 의심이 생길 때 취하는 것으로, 의심을 마음속에 꽁꽁 묻어두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낳기 때문입니다. 배우자에 대한 의심은 사랑의 관계를 깨뜨리는 주범입니다. 의심이 있어서는 거룩한 가정 공동체를 세울 수 없습니다. 더불어 부부의 울타리를 넘어 행하는 육체적인 사랑의 행위는 간음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 안에 이런 죄가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아내가 탈선하지 않았다면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검증을 받음으로 오히려 더욱 온전한 부부의 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나는 질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순결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가정과 공동체의 거룩을 지키기 위해 음란과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할 것입니다.
거룩과 부정이 만나면 저주를 낳습니다(15-31절)
의심의 소제를 위해서는 기름을 붓지 않고 유향을 넣지 않은 보리 가루 1/10에바를 제사장에게로 가져가야 합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저주의 말을 준비하고(16-17), 여인의 머리를 풀게 합니다(18). 그런 다음 여인에게 저주의 맹세를 하게 한 후 저주의 물을 마시게 하고 의심의 소제를 하나님께 드립니다(23-26). 여인이 범죄했으면 저주를 받아 백성 중에서 저줏거리가 되겠지만, 정결하면 해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단지 심리적 효과를 위해 저주의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하나님께서 직접 심판하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성소의 거룩한 물이 부정한 여인에게 들어갈 경우 거룩과 부정이 만남으로 저주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은밀한 죄까지라도 철저하게 가려내시는 분입니다. 혹시 내 속에서 발견되는 부정은 없습니까?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음 받고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1 오늘 본문에 나타난 삼위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 거룩한 공동체의 장애물인 의심과 부정을 해결하는 의심의 소제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 내게 가장 약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이겨낼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달라고 기도합시다. <기도>
지체를 향해 조금의 의심이라도 버리게 하시고, 공동체 속에 있는 부정한 요소를 철저하게 제거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