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증 수여와 함께 그동안 갈고닦은 한글실력을 보여주는 동화구연 및 장기자랑, 가족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나무 만들기, 영농기술교육을 통해 직접 만든 작품전시회도 가졌다.
수료생 중 필리핀에서 온 조세핀은 “아직 많이 서툴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한글교실 참여를 통해 남편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졌고, 같은 나라에서 온 결혼이민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사회 적응을 좀 더 빨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참여를 희망했다.
군 관계자는 “낯선 나라에 시집와 문화적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어를 배워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하기까지 힘든 과정을 이겨내야 하는 이주여성들의 어려움을 남편과 가족, 이웃들이 이해하고 감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에서는 이번 한글교실 이외에도 이주여성들이 조기정착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사회 이해교육, 배우자 및 부부교육, 가족통합 교육, 상담 및 정서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센터 방문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한글 및 아동양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문교육사업을 실시하여 문화의 벽을 허물고, 건강한 고흥군민으로 성장해 갈 자양분을 제공해 오고 있다.
= 관련부서 : 사회과(여성청소년)
= 자료게재 : 문화관광과(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