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어찌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것 중에는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빼놓을 수 없다. 여성들의 경우 폐경이후 갱년기 증상을 많이 보이는데, 갱년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우울증까지 불러오기 때문에 가족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하는 질환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보통 한방에서는 상열하한증상이라 하여 위로는 열기가 상승하여 심장과 폐를 자극하고, 아래는 상대적으로 차가워지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상열의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식은땀, 불안감, 초조함, 두통, 우울감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하한의 증상으로는 허리의 통증이나 다리와 무릎 등이 아프고 시려 오래 걷거나 서지를 못하는 증상이 있다.
갱년기는 폐경이후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은 이런 증상들을 쉬쉬하고 내색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 치료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겠지만,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갱년기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 갱년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 갱년기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여성질환전문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갱년기 여성들의 경우 골다공증 등의 관절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우유 등의 유제품을 꾸준히 복용하여 골다공증의 진행과 악화를 막는 것이 좋다.”며 “또한 과일과 채소를 적당히 섭취하면 혈액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속이 찬 사람의 경우에는 냉장과일이나 생야채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한다.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혈액을 탁하게 하기 때문에 지방을 섭취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허나 일정량의 단백질 공급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좋아 육류를 섭취하되 되도록 살코기 위주로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콩이나 된장과 두부와 같은 음식 역시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상열감을 감소시킨다. 안면홍조나 식은땀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여성질환전문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이외에도 뼈를 약화시키는 술, 담배, 카페인의 섭취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상열감 해소를 위해서는 제자리 뛰기나 빨리 걷기, 조깅, 수영과 같은 운동도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허나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할 때에는 오히려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들. 이를 빠른 시간 내에 해소하고 싶은 경우에는 치료가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치료를 할 수 없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보는 것은 어떨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고 생활습관을 조금씩만 바꾸어도 갱년기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