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지 않을 거야!
펴낸곳 도서출판 노란돼지 | 글 유청 | 그림 허아영 | 펴낸날 2023년 4월 5일 | 정가 16,000원
판형 190*254mm | 쪽수 40쪽 | ISBN 979-11-5995-045-2 (77810)
분류 국내도서 > 어린이 > 어린이 문학 >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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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연계
1학년 통합_봄 1. 학교에 가면
1학년 2학기_3. 문장으로 표현해요
2학년 2학기_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2학기_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학년 1학기_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 키워드 : 학교생활, 일탈, 일상 회복, 소중함, 친구
■ 책 소개
다솜이의 귀여운 일탈과 일상으로의 회복 과정을 담은 그림책
누구나 한 번쯤 다양한 이유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꾼다. 하루의 절반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학교생활이 대부분의 일상인 셈인데 주인공 다솜이는 학교에 가지 않기로 다짐하며 일탈을 실행한다. 어떤 이유로 이러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일까? 또 어떤 이유로 그 일상이 그립고 소중해질까? 이 책에는 다솜이의 귀여운 일탈과 일상으로의 회복 과정을 담았다. 다솜이의 하루를 관찰하고 나면 벗어나고 싶던 일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사소함의 힘과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 출판사 서평
“난 마음먹으면 꼭 한다니까.”
다솜이에게 오늘은 최악의 날입니다. 지난주에 허락도 없이 다솜이의 젤리를 집어 먹어서 싸운 시우랑 만나야 하고 절반도 더 틀릴 게 분명한, 제일 싫어하는 수학 시험을 보는 날이거든요. 게다가 지루한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이라니! 어떻게 이런 일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죠? 그래서 다솜이는 오늘 학교에 가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학교에 가지 않고 혼자서 보내는 시간은 몹시 달콤했어요. 놀이터엔 다솜이 혼자뿐이라서 하고 싶은 놀이를 마음껏 하며 놀 수 있었고, 시간표도 마구 바꿀 수 있었지요. 다솜이가 마음대로 정한 1교시 미술 시간에는 커다란 코끼리를 그려서 학교를 신나게 부수기도 하고, 학교를 수영장으로 만들어서 싫어하는 수학 책도 젖게 만드는 상상을 해 보았어요. 길에서 낯선 아저씨를 만나 당황하긴 했지만 다솜이는 2교시를 체육 시간으로 정해서 씩씩하게 달아나는 데 성공합니다. 오늘 하루, 학교를 벗어난 다솜이에게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다시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요?
벗어나고 싶던 일상이 소중해지는 순간
다솜이는 학교에 가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지만 어째서인지 일탈의 원인들이 자꾸만 눈에 밟힙니다. 학교를 부수는 코끼리를 그리면서 지난주에 싸운 시우를 떠올리고, 개미 떼를 보면서 지난번 소풍 때의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합니다. 그때 무리에서 혼자 떨어져 가는 개미에게서 다솜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요. 애써 마음을 부정하며 서성거리던 교문 앞에서 시우를 보게 됩니다. 요리조리 몸을 피하며 숨어 봤지만 결국 시우는 다솜이를 발견하고는 “자 오늘 요구르트 나왔어.”라며 아무렇지 않게 선물을 건넵니다. 다솜이는 시우가 준 가장 좋아하는 포도 맛 요구르트를 보고 울컥 목이 멥니다.
이 책은 다솜이가 학교에 가기 싫었던 이유와 다시 즐겁게 학교에 갈 결심을 하기까지의 심리 변화를 유머러스한 글과 발랄한 그림으로 탁월하게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개미와 요구르트는 다솜이가 일상으로 회복하게 하는 내적, 외적 계기로 작용하는 요소이고, 마지막 장면에서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계를 끙끙 돌리는 다솜이의 모습은 ‘변화의 의지’를 보여 줍니다. 수학 시험, 친구와의 관계 등 도피로 대처했던 일상의 문제들을 앞으로는 스스로 부딪히고 해결하고자 하는 다솜이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다솜이를 일탈로 이끈 원인은 결국 일상의 그립고도 소중한 존재들이었고, 이를 깨달으면서 주변의 작고 사소한 기쁨의 목록을 돌아보게 합니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세심한 관찰과 깊은 공감으로 탄생한 그림책!
초등학교 선생님인 유청, 허아영 작가가 직접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깊이 공감하며 쓰고 그린 그림책 《학교에 가지 않을 거야!》는,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글 작가인 유청 선생님은 여러 가지 깜찍한 이유로 학교에 자주 결석하던 반 아이를 보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개성 강한 다솜이 캐릭터는 그림 작가 특유의 귀엽고 과장된 그림체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아이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말풍선과 익살스럽게 그린 만화풍 구성 방식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고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표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깨알 재미를 주는 작은 요소 하나하나도 재치 있게 표현한 그림들을 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마세요.
■ 작가 소개
글 유청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동요와 그림책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깜찍한 이유로 학교에 자주 결석하던 반 아이를 보며 《학교에 가지 않을 거야!》를 썼습니다. ‘모든 순간은 이야기가 된다’라고 믿으며 오늘도 일상의 사소함을 특별함으로 가꾸어 나갑니다. 쓴 책으로는 《봄에도 첫눈이 올까?》가 있습니다.
그림 허아영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곳저곳에 메모를 하고, 제 흔적을 남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학교에 가지 않을 거야!》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