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굉장히 많은 상황에 처합니다. 내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 살아도 나에게 다가오는 일(시련)을 막을 수는 없어요. 겪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런 일(외부자극)과 그 결과 사이에.. 그 중간에 공간이 있습니다. (빈 괄호처럼 가상의 공간을 가정) 건강한 마음의 상태이면 이 안이 텅 비어 있으면 안 되고 '나'라는 사람으로 꽉 차 있어야 해요. 그래야 그 일이 곧 결과로 바로 나가지 않고, 나를 통해 변형(transformation)이 일어나서 내가 잘 처리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차를 하나 샀어요. 가족들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려고 캠핑카를.. 그런데 sns에 사진을 올렸더니 누가 댓글을 달았어요. "아이구, 요즘 돈 많이 벌었나 보네~" 이렇게 빈정대는 악플에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진행자: 예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좀 다릅니다. 예전엔 '아이씨, 캠핑카를 왜 샀지? 왜 올렸지 내가?' 그랬지만 지금은 '흥, 부럽나봐~')
네, 반응으로 세 가지를 말할 수 있는데 두 가지는 말씀하셨어요. <1> "나 어떡해. 큰일났네~" (안절부절형) "아, 어떡해? 사람들이 오해했네.. 나 그런 거 아닌데~" <2> "쳇, 이거 사는 데 뭐 보태준 거 있어?" (뻔뻔+울컥형)
그런데 이 두 가지보다 더 좋은 반응이 있어요. <3> "아, 사람들이 이렇구나. 이걸 잘 알고 있어야 되겠네. 그래도 나는
가족들하고 캠핑 가는 게 소중하고, 또 이왕에 이렇게 캠핑카 산 거니까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빌려도 줘야겠다." (튼튼멘탈형 / 가장 바람직한 반응)
(진행자: 저는 그럴 자신이 없어서 sns를 안 해요. 그런데 그 정도면 거의 해탈의 수준 아닙니까? ㅎㅎ) 물론 쉽지는 않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중간단계에 '나'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결국 내가 하는 겁니다. 그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가.. 외부자극이 두려워서 sns를 아예 안 하거나, 바깥생활을 안 하는 방향으로 가면.. 마치 투명인간처럼 그들의 기준과 가치관이 그대로 투명통과인 거예요. 그러면 그 결과도 사실은 내것이 아니라 그들의 것입니다. 남들이 말하는 대로 살면 그것을 어떻게 내 인생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내가 내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했을 때 어떤 사람이 그 표현을 싫어하면.. 그 싫어하는 마음은 누구의 마음입니까? 당신의 마음입니까, 그 사람의 마음입니까? (그 사람요..) 그렇습니다. 당신 것이 아니에요, 그 사람 것이에요. 그 사람 것은 그 주인에게 돌려주세요. 당신은 그 마음의 주인이 아닙니다. 그걸 떠안고 힘들어하지 마세요.
첫댓글 _()()()_
_()()()_
_()()()_
-()()()-
_()()()_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