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본방사수...그 의미가 남다르다.
첫 방송에 원픽으로 꼽았던, 마음을 점령당했던 보컬리스트 "30호 이승윤"이 첫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리하여 장르가 30호 라던 그가 그 이름 석자 이승윤을 무명에서 유명으로 되돌려 세웠다.
그리고 첫방송에서 개인적으로 시청하는 동안 차세대 보컬이 될 것이라 예견 할 수 있도록
이미 깜냥을 알아보도록 등장해줘서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해줘서도 고맙다는..........땡큐.
하지만
함께 마음에 담은 원픽이었던 "17호 한승윤"은 탑텐 고지를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으므로 안타까워 하였으나
여전히 두 마음을 함께 가는 걸로....이후의 행보에 더 좋은 소식이 들려서도 참 잘했어요 도장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한승윤의 다양한 끼로 보여지는 능력과 연기와 보컬 실력에 걸맞는 기획사에서 러브콜 중이라니
조만간 그에 걸맞는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
역시 한승윤의 예사롭지 않음을 간파할 수 있어서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사실은 음색이 따듯하고 위로받는 휠링보컬인 점을 생각하면 노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
넬, 이문세, 짙은의 곡들을 커버해서 부른 노래들을 듣노라면
울컥하고 슬픔이 밀려오다 따스함으로 전해지는 그 음색이 독보적이므로.
그리고 패션감각은 누구보다 뛰어나서 절로 눈길이 갔는고로 그의 앞길에 꽃날만 가득하길 바란다 는.
아무튼 워낙 처음부터 두명의 "승윤"은 기본기 탄탄하고 나름 버스킹을 하거나
혼자서도 혹은 밴드로도 열심히 노래를 불러왔던 그들이었던지라
이미 첫방에서 눈에 뜨이도록 눈길을 사로 잡고도 남았음이니 역시나 수고한 그 두명의 "승윤"에게 박수를 보낸다.
사실
이미 최종 결승전을 하기 전에 채 확인되지 못한 채로 요아리 학폭 사건이 터져 방송이 위태로울까 했으나
상관 없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안심반 걱정반이기는 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물의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고 그 사실에 좌우되어 방송마저 흔들릴까 싶어서.
암튼
정해진 시간에 방송이 시작되고 탑6에 오른 보컬들이 등장을 하여 무대 경연을 펼치는 순간을 바라보는 감회가 새롭더라.
오랜 시간 트롯 열풍에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 음악들이 다시 재생되어 확산되는 것 같아서도 기쁘고 흐뭇하고
소신껏 제 역할인양 참신하며 발상의 전환을 가진 방송국의 뚝심도 고마웠다.
그렇게 시작된 경연무대는 공연, 콘서트를 방불케 하고 최종 결선인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도 아름다웠다.
허나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승윤의 복장이다.
세상에...저런 세련된 복장도 잘 어울리는 것을 왜 그리 수더분하게 하고 다녔는지 모를...
개인적으로 TPO를 존중하는 사람인지라 이승윤의 변신이 고맙고 놀라웠다.
꺔냥을 안다고 늘 낮은 자세로 낮은 자리를 찾아다니는 이승윤이었던지라
사실은 제 분수가, 꼴의 값이 훨씬 더 큰 사람이라는 것.
그러니까 제 모양값은 훨씬 더 귀함이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했던지라
역시나 눈으로 보여지는 변신도 그에게는 걸맞았다 뭐 그런 말이다.
어쨋거나 본방사수한 결과론으로 보자면 역시나 다들 탑6에 진입할만은 했다 였으나
사실 어떤 오디션이든 경연이거아 혹은 결승이라고 해도
오로지 소리를 내지르거나 고음으로 치닫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늘 진정성이 수반된 노래가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가장 기본이 아니더냐.
요아리의 꿈, 성향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겠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닌고로 노노노.
정홍일의 선비메탈...소수의 힘이 빛났던, 록커로서의 면모는 확실히 드러났으므로 그로인해
록의 무대가 재편성되어 부활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혼자 노력해온 부분이 대단하더라는.
이소정, 나름 멋진 보컬리스트요 트라우마를 잘 견뎌온 보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문턱에 걸렸다...아쉬운.
연어장인 김정권, 여전히 목소리에 굳은 살이 배겨서 빠지지 않아 박힌 심지가 부드러움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듯.
봄바람이 불어와야 할 것 같은데 군데군데 냉기가 섞인 바람이 불더라고.
이무진의 골목길은 제 길이다...김현식의 골목길을 잊게하고 이무진의 골목길을 찾아들어야 할 것 같은
그만의 재해석이 굿굿굿.
이승윤...역시나 명불허전.
말해 무엇하리.
이적의 최신곡 "물"을 역시나 이승윤만의 퍼포먼스와 재해석으로 불러줘서 시청하는 내내 물 속으로 빠져들 뻔 했다.
감히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무대를 꾸리는데는 장인이랄 수밖에 없더라.
김이나 심사위원 말마따나 대중에게 눈맞춘, 혼자만의 노래가 아닌 대중에게 화답을 하는 무대였다는 것에 공감한다.
지난번의 "소우주"를 보고 들으며 소름끼쳤으며 그의 소우주는 어쩐지 초월의지가 드러난 그만의 우주같더라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BTS의 소우주와는 결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던지라
오늘의 무대 역시 기대를 하였더니 예상을 빗나가지 않은 근사한 무대를 선사받았다.
그런고로 아니어도 그의 노랫말이나 곡에 감동하고 감탄하였지만 더욱더 그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특히나 백사운드와 뒷 배경의 화면 역시 압권이었으며
물을 "노래"와 "꿈"으로 해석한 그가 싱어게인은 "소개팅"이라고 한 말이 이해되었다.
첫인사를 나눈 이상 좋은 뮤지션의 길로 찾아들 것 같다는 말이기도 하겠다.
여전히 관객을 유도하여 노래를 따라 부르게 하고 흥을 오르게 하는 것, 이승윤 그만의 능력치요
그가 가진 그의 서사를 오늘 뿐만 아니라 싱어게인 경연을 하는 동안 죄다 방출한 느낌인 듯 하여도 사실은 일부였다는 것,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은 보컬이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었으므로
앞으로도 쭈욱 덕질하는 것을 멈추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그렇게 예정된 무대가 끝나고 스페셜 무대를 개인적으로 기다려야 할 보컬이 있는지라 계속 기다리긴 했다.
거장이라 불리우는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하는 이제 막 무명을 벗어난 유명인들의 순서...번호가 아니었음이니.
유희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탑6가 노래하고 이선희와 함께 탑10에 오르지 못한 나머지 보컬들이 무대를 꾸며준 무대.
개인적으로는 17호 한승윤의 무대를 기다린 것이었으니 그가 등장하던 순간 마음 졸이던 것이 한꺼번에 쑤욱.
역시나 훈남의 매력치 뿜뿜하게 보컬로서 한몫을 하니 기분이 업업업이었으나 역시 아직도 수줍음이 드러나더라는.
17호 한승윤, 공중파 무대에 첫 진입을 한 셈이니 그나마 위로를 해야 할까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수줍음이 조금은 아쉬웠다.
조금 더 욕심을 내어도 좋았으련만
늘 무대를 보면 남에 대한 배려가 눈에 보여 스스로에게는 2프로 부족한 적극성이 안타깝더라.
그런데 역시나 고질병도 옮는 것인지.
어쩌자고 타방송이 하는 짓꺼리를 그대로 답습하는지...광고는 이해한다고 해도
왜 그리 발표시간을 저희들 시간에 맞춰 질질 늘이는 것인지.
이미 12시 30분이 지난 채 라이브가 진행되길래 1시를 맞추려고 하는 짓이려니 싶다가도
짜증이 확 일어서 욕 나오더라....즐겁게 시청한 눈과 귀에 찬물을 확 끼얹는 저런 행태는 고쳐져야 할 듯.
제발 안그러면 안되겠니?
여하튼 그렇게 예선전을 포함한 장장 7개월의 실제적 무대는 끝났다.
수많은 관문을 거쳐 71인의 무명으로 출발선에 섰던 그 시간만큼은
어디서도 느끼지 못했을 귀한 경험치로 남았을 것이다.
누군가는 다시 새로운 길을 나아갈테고 누군가는 여전히 무명으로 존재할 터이다.
그러나 이승윤의 말마따나 72호 무명을 위한 시간도 존재하여야 하는 법.
유희열 심사위원의 말처럼 인디가 스타가 되고 생태계를 만들며 씬이 되는 그런 역할은 누군가는 하여야 하고
그 역할의 선봉에 이승윤이 서있으면 더욱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드는 본방사수의 변.
그가 오늘도 울었다...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제 내일은 안마를 하겠다는 협찬사에 대한 예의를 갖춘 센스있는 그의 말을 곱씹으며 잠자리에 들까 한다.
쥔장 역시 흥분으로 인하여 잠 못 들 것 같으니 말이다.
싱어게인 보면서 두번의 잠 못듦은 이승윤에 대한 심사위원의 편견으로 인한 탈락후보라는 말을 들었던 방송과
한승윤이 탑10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된 날이었으나
이 새벽엔 이승윤의 우승으로 쉬이 잠들지 못할 것 같은 예감....
그래도
내일은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시청할 요량이고 조만간 "슈퍼밴드"도 시작될 모양이는 기다려 보는 걸로....
추신 : 초대 우승자가 된 이승윤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이승윤다운 인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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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픈 관계로 집요하리만치 커버곡을 부르지 않던 가수의 이름을 아이러니하게 수많은 명곡들이 빛내 주었습니다.
족보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제 족보에는 심사위원님들의 이름과, MC님의 이름과,
경연에서 불렀던 곡의 주인이신 분들의 이름과,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파이널은 음악인이라는 삶을 살아주신 분들의 이름과, 저를 지탱해줬던 노래들에게 바치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배 아프게 해주셔서, 노래를 부르고 싶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가자인 저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제작진분들의 수고가 계셨습니다.
마스크 시절인 탓에 저는 그분들의 눈밖에 보지 못했습니다만,
저희의 전체를 빛내주시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했노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라운드 대기실에서부터 질투와 경외심과 반성을 동시에 가져다준
71명의 참가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음악인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끊임없이 되새겨 주셨습니다.
아니 뭐 그런걸 떠나서 팬입니다.
싱어게인을 통해 이승윤이라는 가수에게 마음을 전해준 수많은 분들. 미사여구 없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감사해서 감사합니다.
끝. ****************************************
첫댓글 덕분에 지난 몇주간 설레였고 귀가 즐거웠습니다.이소정의 실수가 넘 안타까웠고 그로인해 자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더 열심히 분발해 주었으면 하는 안따까운 마음이 들더이다. 어제 본 팬텀싱어 역시 추전팀마다 각양각색으로 하나같이 마음에 들더이다 어쩜 그리들 다 잘하는지~!
맞아요...참으로 즐거웠다는.
뻔한 결과지만 그래도 기분좋았던, 원픽이었던 이승윤이 인정받은 것 같아서도 뿌듯.
퍈텀싱어....정말 안방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 차고 넘치는 것.
명불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