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한걸스' 녹화가 있는 날이다.
우리 연구소에 들이닥친 촬영팀의 규모는 그동안 만나왔던 다큐 제작던 시스템과는 전혀 다르게
큰 규모를 보여준다.
함께 하는 연예인의 숫자도 많고 우리가 미리 준비해야 되는 부분도 있어서
토요일이 바쁜 일정으로 이어진다.
나는 평소의 그들의 모습이 가끔 궁금하기도 했다.
연예인으로 이름이 나 있는 분들 중에서 우리 연구소를 다녀가면서 마인드 코칭을 받는 분도 더러 있어서
그것이 생소하지는 않지만 내가 직접 아름다운 여성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음은 조금은 행운이라 여긴다.
현영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수수한 모습이었고
말하는 모습도 참 순수하고 이뻐보였다.
그녀는 내 아들의 싸인요청에 얌전하고 예쁘게 정성껏 사인을 잘 해 줘서 고마웠다.
정주리도 보기 좋았다. 그냥 나하고 가까운 젊은 친구 같은 마음이 들었으며
안영미는 대단히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다.
그녀의 웃음소리는 우리 연구소를 가득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녀는 잘 웃고, 호탕하게 웃는 모습을 보인다.
김나영 역시 화면으로 보던 모습과 똑 같다.
목소리도 같고 하는 행동도 약간은 순진무구한 것 같이 보이면서 귀엽다.
연예인들이 두루 귀엽고 예뻐 보이는 것은 내 나이 탓일까?
이지혜도 착하고 순한 사람같다.
그들이 최면을 경험하면서 감동하고 감탄하는 모습이 새롭다.
날마다 최면이라는 도구를 통해 심리상담을 하고 사람들에게 그러한 내용들을 설명하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일이지만
그것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는 제 3자가 감동하는 모습은 나를 새롭고 신선하게 한다.
호기심에 빛나는 그녀들의 예쁜 눈을 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오래 오래 받는 아름다운 연예인으로 존재하기를 기도하게 된다.
이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