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기초 - 가로와 세로, 그리고 빗변
영어단어를 구성하는 기본재료인 알파벳이 표의문자, 즉 뜻글자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영어단어가 어떤 규칙 밑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이를 받아 들였다면 지난번 언급한 고깔모양의 A에서 2개의 빗변 사이에 가로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잘 알다시피 이 A는 영어에서 부정관사로 사용된다. 이는 이 A의 상형적 의미 속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a라는 부정관사는 I라는 철자와 함께 영어 알파벳의 의미를 찾아가는 출발점이 된다. 왜냐하면 하나의 단어, 즉 분명한 뜻을 알 수 있는 철자이기 때문이다.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는 뭔가 아직 부족하다는 의미다. 가로획 하나만으로는 추상적이든 물질이든 만들어질만큼 그 요소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가로에다 세로가 보태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가로와 세로가 갖춰지면 자동적으로 빗변이 생겨난다. 이 의미는 직각삼각형에서 밑변과 높이, 그리고 빗변의 관계를 떠올려 보면 된다. 물론 이 셋 간의 관계는 피타고라스정리를 철학적으로 이해를 하면된다.
이런 가로와 세로로서 생겨나는 빗변의 개념은 우리 조상들이 오래전에 빗살무늬토기에 그어 놓은 그 빗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한글자음에서 ㅅ은 바로 이 빗살을 상형한 것이다. 이런 개념을 알파벳 A의 해석에 적용하면 A는 바로 가로획이 핵심임을 알 수 있다. 좀 더 상세히 설명하면 빗변과 가로획과의 관계를 나타내고자 만든 철자로 이해를 하면 된다. 이를 이했다면 알파벳 순서에서 왜 이 A가 첫머리에 당당히 자리를 잡았는지도 이해를 하게 된다.
시인 조지훈의 승무의 첫머리에 나오는 “얇은 사(紗) 하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이 고깔은 2겹의 네모로 된 것을 벌려서 만들게 되는데, 네모의 개념을 기본적으로 이해를 해야 저 시를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이야기는 그래야만 고깔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와 같다. 혹시 여러분은 이해를 하세요? 그게 된다면 영어 encyclopedia에서 왜 맨 마지막에 a가 오는지 알 수 있다. 다음에는 encyclopedia라는 단어가 왜 백과사전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분석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