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아들을 낳았는데 아직 이름을 안 정했대서 형부랑 같이 철학관을 가기로 함
(나랑도 원래 친한 사이임ㅎㅎ)
근데 이왕 갈 거 잘하는 데를 가야되잖아! 그래서 고민하고 있는중에
형부 어머니(친구 시어머니)께서 절에 가셨다고 해서 형부 어머니 모시러 어떤 절에 차 타고 올라감 슝슝
갔는데 형부 어머니가 큰스님께 이름을 부탁하려고 했는데 자기는 이름 못 지는다고 이름에도 다 기운이 있는 거라고
아는 스님이 포교당(도심에서 불교를 전파하는 절?)을 하신다며 알려줌
그 포교당 옆에 따로 조그맣게 철학관을 하시는 거였음!
성격급한 형부는 신나서 절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적어준 종이를 보고 가야겠다고 아우성을 쳤음
그래서? 갔음ㅋ
그냥 평범한 상가에 있어서 처음엔 이게 뭐지 여기 어떻게 절이 있지;;;; 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정말 절처럼 불상도 있고 보살님들도 계셨음! 신기했음 ⊙0⊙!
들어가서 삼배하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차를 주셨음
(맛있더라ㅎㅎㅎ근데 대기하는 동안 계속 주심ㅎㅎ다 마시면 주고 다 마시면 주고ㅎㅎ;)
암튼 차를 마시면서 기다리니까 스님께서 들어오라고 하셨음
들어갔음 근데 생각보다 젊어서 놀람ㅋㅋㅋㅋㅋㅋ
자신이 세계 10대 미남 스님 중 한 명이라시던 스님ㅋㅋㅋㅋㅋㅋ말재주가 좋으시더라 계속 웃었음ㅋㅋㅋ
암튼 본격적으로 사주 본 거 얘기하면
친구 애기는 형부가 따로 들어가서 이름을 지어서 모르겠고
나는 간 김에 사주를 보기로 했음
이런 거 잘 안 믿지만 그래도 너무 궁금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님이 이름과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등을 물어보셨음
그러면서 막 얘기를 해주셨음 시간을 잘 모른다고 하니까 시간은 인생의 금고와 같은 거라고
알면 더 좋은거고 몰라도 나쁠 건 없댔음ㅎㅎ
가서 사주를 얘기해드리니까 컴퓨터 어떤 프로그램에 막 적으시더니
한자가 우르르 나왔음ㅋㅋㅋㅋ진심 한개도 못 알아보겠더라
근데 그 모니터를 보여주시면서
나는 몇살 몇살이 힘들었고 앞으로 몇살 때 힘든 일이 올거다
그리고 몇살 이후로는 부모 공덕이 없다
막 이런 얘기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음
그리고 내가 제일 놀랬던게
스님이 엄청 많은 얘기들을 해주셨는데 그 중에
너는 엄마를 가슴에 묻고 살 사주네.
엄마 하면 가슴이 애리고 눈물부터 흘릴거다
엄마가 너가 어릴 때 오래 떨어져 살았을 시간이 있을 거다
그 때 엄마의 정을 못 받은 것이 너의 나쁜 성격의 모든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다
그렇지만 그건 니 운명이다 결코 엄마 탓 하지마라
그리고 약해진 엄마모습에게 너무 묶여있지마라
엄마도 자기 인생 곧 산다
너는 너 대로 니 인생 살아도 된다 그만 엄마를 놔줘라
하는데 머리끝부터 발 끝까지 소름 돋음
나는 부모님이 4살에 이혼하시고 엄마밑에서 자라긴 했는데 엄마가 돈 벌어야돼서
7살부터 14살까지 엄마랑 떨어져서 살았었어
그리고 지금은 엄마가 우울증을 앓고 계셔서 내가 해외를 가던 어떤 일이 생기면
그럼 우리 엄마는 어떡해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서 아무 일도 못하고 있었음ㅠㅠ
그걸 맞춘 거야...그때부터 아무말도 안하고 의심도 안하고 빠져서 들음
그리고 할머니가 두명이 보인다(이거에서 좀 놀람) 라고 하시는데
이건 나도 몰랐던 거!
집에 와서 엄마한테 말하니까 엄마 진짜 ㅇ_ㅇ 이 표정 됨.
지금 외할머니가 진짜 할머니가 아니었음
엄마 낳아준 외할머니는 엄마 스무살 때 돌아가셨던 거였어
한마디로 할아버지가 재혼하신거지
나한테까지 시시콜콜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어른들은 나한테 말 안 한거고
그래서 나는 몰랐지ㅠㅠ근데 이걸 알더라..
그리고나서 미래에 대해서도 많이 말해주시고
내 적성에 맞춰서 이런이런 직업도 괜찮을 거다 하고 추천해주셨음!
내년부터는 창의력도 활발해질 때라 어떤 일을 하던 꽃이 핀대*^^*
아참 그리고 이 후기를 쓰는 가장 큰 이유!
내 사주의 색채는 이러이러한 건데 너는 이런 색채가 부족하다 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런데 갑자기 종교를 물으심.
가톨릭이라고 말했지(그렇지만 사주를 보러가서 홀라당 빠진게 함정ㅎㅎ..)
그러니까 스님이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을 슥 지으셨음 그리고 갤노트를 꺼내셨음
뭔가 싶어서 내가 종교는 왜 물으시는 거에요? 하니까
너한테 좋은 에너지가 너무 많은데 그걸 가리는 마음 속의 큰 돌덩이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 걸 없애기 위해서 부적을 지니고 다니라고 하려고 했는데
너는 전생이 서양과 관련이 있어 종교가 불교가 아닐 것 같았다
그렇기땜에 너한테는 부적을 써줘봤자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다
내가 그림 하나를 그려주시겠다 하시더니
잠시 나가있으라고 하심ㅎㅎ잉?
그리고 나가서 차 마시면서 애기 이름 지은 얘기 듣고 내 이야기 맞춘 거 형부한테 막 얘기해줬는데 신기하다며
형부 어머니도 그래서 다음에 혼자 와보셔야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좀 잘 맞추고 잘 본다며 이 스님이 자기가 그렇게 공부를 많이 했다고 자신있다고 얘기 했는데 그게 진짜인가 보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한 신뢰ㅋㅋㅋㅋ
그렇게 한 20분 지났나?
들어오라고 하시길래 들어갔지
근데 갑자기 이메일을 물어보시더니 그림하나를 보내셨다며 휴대폰으로 다운받아서
바탕화면을 해놓던 뽑아서 방에 두던 잘 보이는 곳에 두라고 하시는 거야

(이 그림인데 지금 내 휴대폰 바탕화면임)
설명을 해주시길 부적은 너한테 소용이 없기때문에 이걸 주는거다
이게 너한테는 부적이다
너의 사주에 부족한 에너지와 색채로 그린 그림이다
너는 이 그림이 마음에 들고 보고 있음 편할거다 라고 얘기하시더라
그림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마음 속에 나무 하나를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야한다고 하셨어
그리고 너는 모르겠지만 가족들과 내 주위사람들은 나를 위해 내가 어릴 적부터 많은 사랑을 줬다
하지만 너는 그걸 모르고 흔들릴 수도 있는데
그 때는 너에게 주었던 주위 사람들의 사랑을 돌아보라고 하셨어
나는 그 때 이 그림을 보면서 좀 넋이 나가 있어서 제대로 못 들었는데
대충 저런 얘기셨어
내가 왜 넋이 나갔는 진 모르겠는데 그림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편한거야
하트나무가 너무 이쁘지 않아?ㅠㅠ
원래 젊으셨을 때 유화를 되게 잘 그리셨는데 그걸 스마트시대에
적용시키신 거라며 나 같은 스님 있냐며 굉장히 뿌듯해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나는 또 오기로 결심하고 다음에 또 호주가기전에 상담하러 온다고 얘기함!
복채는 5만원 냈어!
불상앞에 두고 왔어!
상담+사주+그림(부적)
좀 부담되는 가격이긴 한데 그래도 나는 만족함ㅠㅠ
위치는 창원병원 맞은편 공단상가 뒤에 상가가 하나 더 있어!
거기 4층 지성선원이야
최면도 하시는 분이고 성명, 사주, 궁합 등등 많이 봐주시더라!
아참 그리고 거기서 보살님께 들은 얘기가 있는데
그 스님이 꽤 유명하셔서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이 자주 온대
(고영욱 부모님도 단골이라고 하시더라구 창원까지 오신대! 고영욱 얘기는 안 해주심ㅠㅠ)
하루는 어떤 정장입은 남자들이 오더래
그러더니 스님께 사주만 달랑 주고 앞으로 어떻겠습니까? 하고 묻더래
그래서 스님이 이름이 뭔데? 하니까 이름 없이는 사주를 볼 수 없냐 그러더래
그래서 아니 이사람들아 이름을 알려줘야 정확한 사주를 보지
그랬는데 그냥 좀 봐주시면 안되겠냐고 계속 그래서
스님이 그냥 봐줬대
감투 썼네 근데 지금 있는 자리에서 벗어나면 낙동강 오리알 될 것이다
그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마라 명예운이 사라질 것 같이 보인다
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불편해하면서 돌아가더래
근데 알고보니 전 경남도지사 김두관의 사주였다고 하시더라고ㅠㅠ
소름돋음ㅠㅠ
문제시 진구랑 궁합보러 가야징~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2.16 22:01
[창원사주]신기해!나두 나중에 가봐야겟다!
[창원사주] 돈모았다가 중간고사 끝나고 가볼랭 ㅎㅎㅎ
고마워 여시 올해 운은 잘 풀리고 있니? 나도 좋은 결과나오면 좋겠네 나도 노력해야겠고 ㅋㅋ
[창원사주]우왕 나중에보러가야징
[창원사주] ㅠㅠ 스님 꼭 한번 나중에 봬야지 ㅠㅠㅠ 창원엔 언제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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