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릉에사니까 제3자라고하긴 좀 머하군요.
그래도 당사자는 아니니까 2.5자정도 될까요? ㅎㅎ
오해가있으실까봐 미리 밝혀둡니다. 전 강원FC지지자가 아닙니다.
강릉과 춘천의 관중동원문제를 볼때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몇가지가있습니다.
운동장의 접근성, 홍보, 구단의관심등등... 운동장의 접근성이야 현실적으로 수정가능한것이 아니라고치고
구단의 무관심, 홍보의차이, 선수들과 밀접하지못한점 등등이 차이나는 이유는
돈입니다. 다른게 없어요.
강릉시는 강원FC에게 지나칠정도로 많은 지원을 합니다.(개인적으론 굉장히 불만인 사항입니다.)
우선 다들 아시다시피 클럽하우스가 강릉에 있습니다.
어떤분들은 강릉에 빼꼈다 이런 표현을 하시는분들도 있더군요.
클럽하우스를 포함하는 축구공원 조성비용이 248억이 좀 넘습니다.
이곳이 원래 강릉시청소속선수들(축구단을 포함한 모든종목선수들)이 사용하려했는데 강원FC에서 꿀꺽했죠??
(자세한 내막을아는 강릉분들은 이런 강원FC의 처사에 울분을느낍니다.)
춘천이됐든 원주가됐든 여기보다 훨씬좋은 클럽하우스를 무상제공한다면 당연히 옮길수있을겁니다.
두번째는 강릉시의회가 광적인 지원을합니다.
새로운시즌이 시작되면 다들 강원FC의 광적팬인양 가장비싼시즌권사들고 단체사진찍는 전시행정은 말할것도없고...
가장 중요한 경기장사용료를 전혀받지않는 조례를 광속통과 시켰습니다.
원래 경기장사용료 면제 대상은 강릉시청FC가 유일했으나 광속으로 강원도민축구단을 끼워넣기했습니다.
춘천도 첫해 한시적으로 경기장사용료가 무료였으나 현재 전기료등등 일부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춘천분들 조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강원FC가 경기를치르면 경기장에 돈이 많이 듭니다. 잔디도 망가지고 쓰레기도 많이나오고 전기세도 많이들죠.
게다가 '우리가 경기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얼마나 큰도움을주는데...'라는 마인드를갖고있는 구단의 오만함은 상상이상이죠.
이 돈들 다 강릉사람들 주머니서 나가는 겁니다.
사실 축구안좋아하거나 강원FC를 싫어하는사람입장에서보면 저런 시의원들 당장 다음선거에서 낙선시켜아하죠...
그럼에도 저토록 시재정을 낭비하면서도 떳떳한건 그래도 강원FC좋아하는사람이 강릉엔 휠 많기때문입니다.
셋째, 춘천과 원주가 강원도축구에서 보여준바가 없습니다.
춘천은 현 강원도청소재지고 원주는 인구로보나 경제규모로보나 강원도 1위의 도시가 됐습니다. 헌데 축구계에선 뭘했습니까?
강원도 축구협회는 강릉에 있고, 협회장도 계속 강릉사람이했습니다. 물론 현직 협회장도 강릉분이시고 매년 꽤많은 금액을 내놓습니다. 춘천과 원주에 그럴듯한 학원축구대회는 있었나요?
프로축구가 생기고나서 그레이트유니온이니 우리도 똑같이해달라고하면... 강릉사람들 입장에서보면 '갑툭튀'같아보일도있습니다.
지역별 주식보유현황은 말씀안드려도 짐작들하실겁니다.
제가하고싶은말은 '이러이러하니 강릉에서 해야한다' 이런 말이아닙니다.
그레이트유니온을 외치면서 열매만 나눠먹자이건 말이 안된다는 뜻입니다.
열매를 같이먹으려면 씨도 같이심고 땀도 같이흘려야죠.
제가 이런말하면 강릉에 있는 강원팬들이 절 죽일듯 싫어하지만
춘천사람들 돈좀 많이써서 강원FC좀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강릉사람들이 드러워서 강원FC팬안한다 이런말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비난해도 좋습니다.)
도민구단이란게 처음부터 말이안됩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몇십년이될지 몇백년이될지 계속 문제를 안고갈겁니다.
첫댓글 저도 시 단위로 끊어지면좋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현실에 소수의 매니아보다는 K리그파이를키우는게좋죠... 안타깝지만 아직까지 2부리그는 매니아적팬들만의문화이고... 승강제도 연맹하는짓거리보면 좋아질 기미가안보이고...
222 일단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ㅠ
일단은 어쩔수없다고하면 영원토록 기형적으로 가야한다는 말입니다. 우선 이렇게되고나면 나중에 이 잘못된구조가 리그전체의 발전을 스스로 막을것입니다.
도민구단이라는거 저도 개인적으로는 별로인데.....(특정)시민구단이 되려면....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인천만봐도.......ㄷㄷ
돈이 많이 든다는것도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모든구단이 많은 돈을쓸필요는 없습니다. 모든구단이 좋은성적을 낼필요도 없구요. 안정적으로 리그에 참가할수있을정도의 운영만된다면 누구나 한울타리에 들어올수있어야합니다. 다만 돈이없으면 떨어질뿐....
그런데 님이 쓰신 글의 일부분의 논리대로라면 오히려 강릉시가 강릉시청에게 지원하는 것조차 똑같이 문제제기하는 꼴입니다 강원이 강릉FC에 가야할 지원을 중간에서 뺏어(?)가는 건 불만일수는 있지만 강릉시에서 지원해주는 그 자체에 불만가진다면 그 논리대로라면 강릉시청에 대한 지원도 같은 맥락에서 부정적으로 바라보셔야 하는 꼴이 되죠
강릉시가 강릉시청FC에지원하듯 강원FC는 강원도에서 지원하는게 당연한듯 보이진 않으신가요?
게다가 강릉시청FC는 독립법인이 아닌 시청소속축구단입니다. 엄밀히말해 아무상관없는 독립법인에게 돈을퍼붙는것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강원FC와 강릉시청 문제는 리그 승강제가 도입되면 언젠가는 수면위로 올라올 문제지만, 현상황에서는 K리그에서 강원FC의 인지도와 흥행성을 높여서 강릉 및 강원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쪽으로 먼저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싸분들 강릉원정을 통해 강릉의 축구열기와 분위기 느끼고 싶어하시는거 같은데....그것이 궁극적으로는 강릉과 강원도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을까요?
좀 다른예기지만.... 승강제가 된다면 강원은 강등을 걱정해야겠지만... 강릉시청FC는 팀의 존패를 걱정해야됩니다.
제가 지역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승강제가 실시된다면 강릉지역분들은 광역보다는 지역을 택할것 같은데요. 지금은 리그가 틀리다는것이 엄연한 현실이지요. 그리고 강릉분들 강릉에 대한 애향심과 축구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리 대단한걸로 알고있는데요.
시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게 그리 나쁘지 않은듯 한데...이유는 위에분과 같음.
강원FC는 강원도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게 그리 나쁘지않을듯 합니다
전 진창수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전 천안시청축구단 서포터로써 전창수님과 같은 처지에 놓일수 있을거 같아서요. 다들 아시다시피 곧 충남도민축구단이 창단준비를 하고 있지요. 그렇게 된다면. 강릉시청축구팀처럼 천안시청축구팀도 존폐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숙소와 경기장의 1순위사용구단이 보나마나 충남도민축구단이 되겠지요. K리그팬들은 K리그파이가 커지는게 우선이실수도 있지만... 당사자들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셔서 K리그소속팀이 있는 도시에 도민구단이 떡하나 창단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2부리그는 매니아적인팬들만의 문화.. 맞는 말슴일지도 모르나. 내셔널리그팬들로서는 반박은 못하
지만 그래도 듣기엔 좀 그렇네요..... 승강제를 해서 더비를 하면되지않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승강제 지금 현 연맹체제라하면 승강제를 안하리만도 못하다는 생각이드네요..... 내셔널리그팬들도 엄연한 우리나라 축구팬입니다.... 좀 거리감을 두시는거 같아 마음이 좀 그렇네요.
내셔널팬들끼리 모일수있는 커뮤니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우리끼리 한풀이나 좀 하게요 ㅎㅎ 어차피 들리지도않을 외침이겠지만요
오히려 저는 강릉시청 축구팀과 강릉시청 팬 분들께는 왠지모를 미안함이 생길 정도 입니다. 아무래도 강탈당한(?) 그 기분은 말로 표현 못할정도 일것 같으니까요 ㅠ..
이러네저러네 불평만 하자니 그것도 아닌거 같고.. 희망을 걸고 있자니.. 또 속터지고.. 그러네요 ㅠ
도민구단 이런거 솔직히 애초부터 말이안됨.... 단기적으로만 그렇지..전북도 전남도 강원도 경남도 언젠가는 나눠지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