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charles dickens

여-하
연말 앞두고 다이어리 꽉 채워서 후기 겸 쓰는 법 공유하려고 글 써
노트는 미도리 모눈노트 2권 + 경량지노트 1권 총 3권을 껴서 사용중이고
지금 끼워둔 표지는 알리에서 산 짭이야
오리지널도 있긴한데 개인적으로 색깔이나 주석달린게 불편해서 짭을 더 많이 씀
연습삼아 써보고 싶은 여시들은 짭 먼저 사서 써보는 것도 추천해

<일정관리>
일정관리는 모눈노트에 하고 있어
TMI ) 노트 표지마다 어릴때 사진 붙이는 걸 좋아하는 편

: 먼쓸리
사진 + 사진하고 비슷한 톤으로 월 색상 정해서 꾸밈
근데 보다시피 한권을 채우고 보니까 나는 월간계획을 안 세우는 사람이더라고ㅋㅋㅋㅋ
그래서 새로 시작한 일정관리에서는 이 페이지 수정했어

: 위클리
월말에 미리 다음달치 틀 그려놓고 시작했어
그날 해야할 일하고 날씨, 그날 점수, 그날 문득 새각났거나 자주 들은 노래, 트래커 기록했어
* 날짜 도장은 다이소 자동스탬프 (잉크 빨리 말라서 비추)
선 그린 펜은 사쿠라 마이크론 0.1하고 0.05 (빨리 마르고 안번져서 추천)
형광펜은 코이 사쿠라 브러쉬 펜

: 건강 관리
음식, 물, 운동, 생리기간, 스킨케어 등 건강 관련된 건 다 여기에 기록했어
하루를 두칸으로 나눠서 위쪽은 음식 빼고 나머지를 아이콘화해서 표시했고 아래칸에는 음식 적기
음식 지운건 내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쓰레기만 먹었길래.. 부끄러워서 지움ㅋㅋ

: 하루 2줄 일기
이게 내 다이어리에 핵심이야.
다른 사람들 불렛저널하는 거 보면 위클리에 한페이지를 할애하더라고..
근데 나는 투머치토커라 그렇게는 못 살아....
그렇다고 하루하루 틀없이 길게 적자니 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불렛의 장점도 사라지고
어느 정도 분량을 적을지 모르니 미리 그려놓을 수도 없잖아
그래서 생각해낸 게 하루 2줄 일기야.
하루에 무조건 2줄씩만 일기를 쓰는거지!

이런식으로!
최대한 짤막하고 객관적인(?) 사실만 적으려고 노력함
그리고 중간에 보면 3) 이렇게 적힌 거 보이지?
하고 싶은 말이 넘쳐날때는 저런식으로 미주 표시를 달았어.
미주 표시한 내용은 뒤쪽 경량지에 적었어
* 펜은 주스업 0.3

: 프리노트
짜잔, 이런식으로!
아까 그 번호를 여기에 옮겨 쓴 뒤 2줄로는 못 끝냈던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식이야.
이렇게 쓰면 공간제약이 없어서 맘편하게 쓸 수 있고
모눈 노트는 모눈 나름대로 체계를 가지고 쓸 수 있어


결과적으로 3) 미주로 달고 이렇게 두장이나 일기 써버림ㅋㅋㅋㅋㅋㅋㅋ

<일정관리 2>
위에 쓴 모눈 일정관리 노트를 다 써서 새로 시작한 노트야
여긴 위에서 썼던 페이지 중에 내가 잘 쓰지 않은 페이지들을 없애고 형식을 심플하게 바꿨어.

: 먼쓸리
월간 계획은 잘 세우지 않더라도 달력이 없는 건 불편하더라고.
그래서 2페이지 할애하던 먼쓸리를 1페이지로 줄여서 쓰는 방법으로 바꿨어.

: 위클리
위클리도 좀 단순화했어
다이소 스탬프가 다 말라서 새로 도장을 사야했는데 사러가기 귀찮아서ㅋㅋㅋㅋ..
어떻게 할까하다가 이렇게 바꿨어
이전 노트에서 세분화했던 거 다 몰빵해서 만드니까 확실히 쓰기 편함
근데 예전 노트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맛은 없어서 이 노트 끝나면 다시 고민해보려고.

<프리노트>
마지막으로 위에 잠깐 나왔던 프리노트!
이 노트는 일기 + 날짜와 상관없이 생각했던 주제들 + 필사노트로 쓰는 중이야




: 프리노트
예전에 찍어둔 사진들이야
주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 사진이나 텀블러, 핀터레스트 등에서 찾은 내 취향 사진을 붙이고 글써.
셀털없는 필사부분만 가져왔어
*글은 만년필로 썼어

: 프리노트 2
저 형식으로 한 권을 다 채웠어.
그래서 경량지노트도 새로 시작함!
앞에 글 귀는 10년 전 내가 올해 나한테 보낸 편지 끝맺음 그대로 써봄
TMI) 힘든 일 있을 땐 n년 후 나한테 편지 쓰는게 습관인데 그 중 하나가 얼마전 만기 도래함

가장 첫페이지는 어떻게 시작할까 하다가
요새 도서관에서 책 빌려읽는 거에 빠져있거든
그래서 도서대여목록식으로 꾸며봄
앞에 봉투는 대봉투 오려서 만들었고 꽂혀있는 리스트는 색지에 엑셀로 표 만들어서 인쇄했어

목록을 꺼내면 내가 좋아하는 오스카 와일드 글 적어둠
도리안 그레이 서문에 나온 글이야!

그리고 뒤엔 내 인생 영화 캐릭터들 인쇄해서 붙이고
최근에 읽은 책 필사해서 적었어
다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읽어주라. 존잼.
이제
끝이야
문제있으면 살살 말해줘 나 이렇게 큰 게시판에 글쓰는 거 처음이라 떨려 지금 안떨리는 척 대담한척 애썼어
다들 크리스마스 잘보내!
++ 아 그리구 다들 연말이니까 다이어리 달글도 놀러와
http://cafe.daum.net/subdued20club/VrYr/15367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VrYr/153672

미도리 다이어리 귱금해서 연어하다 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