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DJ 서거 3주년의 斷想-민주당에 김대중정신이 있는가 |
- 노통 관장사로는 다가오는 대선 필패 |
강재현 칼럼니스트, 2012-08-18 오전 06:05:24 |
|
다시한번 불러보는 그 이름 김대중선생의 업적과 발자취
김대중대통령은 5천만 대한민국 국민뿐만이 아니라 8천만 한민족의 선생님이다. 선생이라는 칭호는 정치인에게는 별로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지만, 유독 김대중이라는 인물에게는 잘 부합되는 말이다. 그만큼 팔방미인에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독학으로 최고의 학문적인 경지에 도달하였고, 자신만의 확고한 국정철학과 통치 비전을 가지고 대한민국 수준을 몇 단계 올려놓아 세계인을 놀래킨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대중대통령은 선생님이다.
김대중대통령이 서거한지 벌써 3주년이 되었다. 인생의 시간처럼 매우 빠르게 3주기가 찾아왔다. 김대중대통령이 꿈꾸었던 한반도 평화의 미래 비전은 이명박 보수냉전 정권에 의해서 참혹하게 난도질당하면서 햇볕정책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롭다. 또한, 중산층과 서민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노사정 대타협과 기초생활 수급자 지급액을 대폭 늘려줬던 국민의 정부 시절과는 다르게 MB정부는 가뜩이나 없는 살림으로 신음하고 고통 받고 있는 이 땅의 밑바닥 기초생활 수급자의 월 지급액을 4대강 국토 유린 파괴사업 때문에 대폭 삭감한 매우 비정한 정권이었다.
4대강에 투입된 총 30조원이라는 단군 이래 최대 토목 공사를 하지 않고 그 막대한 정부예산을 서민 복지비와 질 좋은 공공의 교육비, 첨단 먹거리 미래산업 육성과 강력한 해군력 증대를 위한 국방비에 쏟아 부었더라면 지금쯤 대한민국의 국격과 세계 경쟁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도 남을 5년의 시간이었다고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다.
DJ의 꿈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유효하며 여전히 미래세대까지 적용되는 매우 보편적인 꿈이다. 전라남도 서남해 일대의 목포시에서 한창이나 배를 타고 달려가야 겨우 도달하는 하의도는 작은 섬이지만, 이곳 서남해 일대에서 바로 김대중이라는 대한민국 현대사 최고의 정치영웅이 탄생한 것을 보면, 서울을 포함한 광역급 대도시 출신이거나 아니면 경상도 영패세력의 본고장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대한민국 역사에 아로새겨질 위대한 인물이 나올 수 있는 그 가능성을 처음으로 완성해 낸 장본인이 바로 김대중이다.
후광 김대중선생은 자신의 <아호>와 이름 석자에서 그대로 드러나듯이, 큰 대(大)에 가운데 중 (中)이다. 세상의 커다란 중심이 되라는 그 이름 석자대로 김대중은 험난했고 도저히 실현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이 땅의 민주화를 성공시킨 주역이다. 대한민국의 현대정치사는 경상도 파시즘으로 한마디로 간단하게 요약된다. 박정희부터 노태우까지 줄기차게 지속된 영남 군사독재 30년 동안 굳어질 대로 굳어져버린 이 땅의 민주화라는 가치는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되는 금기어였다.
특히 TK 대구경북에 기반한 전두환 군사 철권 통치하에서는 김대중 이름 석자 마자도 언론에 제대로 쓸 수가 없어서 이니셜로만 DJ로 해야했던 정말 암울하기 짝이 없었던 흑막의 시대였고 이 나라의 비극이었다. 이와 같이 동토처럼 얼어붙은 대한민국의 인권과 복지, 수평적 정권교체를 얼마든지 해 낼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준 민족의 스승이요, 자랑이자 어버이가 김대중선생이였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에는 김대중이 없다. 말로만 떠들어대는 김대중은 넘쳐나지만, 진정으로 김대중선생이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걸었고, 실행에 옮기려고 했던 실천적인 <후광 김대중정신>은 민주당 그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필자는 바로 이 지점 때문에 민주당 정치인에 분노와 함께 무척 슬프다. 민주개혁세력을 위해 온 몸이 부서지도록 버티면서 태산과도 같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우뚝하게 서 있었던 정치거인 김대중이 만든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다. 민주당의 근간이요, 아버지이면서 동시에 민주개혁세력 야당 50년의 질곡을 함께 해온 산 역사인 김대중을 작금의 민주당 정치인들은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매우 게으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관에 찌들어 있다는 얘기다.
하물며, 민주당의 공적이라는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국회의원 금뱃지들도 공개적으로 김대중정부의 정권재창출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이 김대중의 진가와 가치를 모르고 말로만 김대중을 찬양하는 립서비스를 읊조리는 현상은 참으로 부끄러운 오늘날 민주당의 현실이다. 이러니까 전통적인 민주당지지자와 호남의 유권자들이 대거 안철수 지지로 넘어가는 것이고, 산토끼(경상도 부산경남) 표를 먼저 잡으려다가 자기 집토끼(호남과 수도권 표밭)을 복병인 제 3세력인 안철수에게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는게 민주당이다.
이미 그 유효기간이 끝나버린 노통 관장사로는 돌아오는 대선은 무조건 필패한다. 물론 친노영패 문재인과 노빠 김두관은 부정하겠지만 말이다. 유신공주 박근혜 대통령을 원한다면 문재인이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와도 전혀 무방하다. 또한, 박근혜의 대선 압승을 원하거든, 노빠 김두관이 민주당 최종 대선주자로 나와도 괜찮다. 박근혜의 유신독재 2차집권을 막고자 하는 민주 개혁진영의 지지자들이 있다면 이번 민주당 대선주자 본선게임에서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지는 아주 명확한 일이다.
바로 반노 비경상도 출신을 밀면 2012년 대선은 무조건 민주당이 압승한다. 설령, 안철수와의 시너지 야권단일후보 이벤트를 벌이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렇게 쉽고 승리할수 있는 대선 필승전략을 버리고 무모하리만큼 어리석게도 친노영패 문재인과 노빠 김두관을 밀어서 민주당 대선주자로 만드면 최종적으로 숟가락 한개 들고 회심의 미소를 지을 사람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밖에 없다.
|
햇볕정책 계승 선언한 손학규는 진정으로 김대중정신을 아는가
컷오프 예비경선을 통과하고 민주당 본선 대선주자로 나온 5명의 정치인 중에서 과연 김대중정신을 오롯이 계승발전시킬 주역이 누구인가? 문재인과 김두관은 일단 제외한다. 이 둘은 철저하게 지난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복이 터지도록 친노 운운하면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행정자치부장관이라는 핵심 요직 노른자 위에서 잘 해먹었던 우리가 남이가 경상도 친노세력이기 때문이다.
문재인과 김두관은 마지못해서 노무현 양념 삼아서 김대중선생 이름 석자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것은 전부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 애당초 문재인과 김두관은 김대중정신이 뭔지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철저한 영남패권주의세력의 변종 아류 상품에 불과하다. 이런자들이 김대중선생이 추구한 민족통일정책과 동서화해정책,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대한민국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총체적인 비전을 담은 하나의 아름다운 정치적 예술품을 이해나 하고 있기나 한 걸까? 필자는 문재인과 김두관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과 김두관은 아직까지도 노통 관장사 또는 노무현 주검의 그릇된 거짓신화를 우상숭배 하듯이 추구하는 자들이다. 이런 친노영패세력에게서 김대중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라고 주문하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찾는 것과 진배없이 어리석은 짓이다.
또한 호남노빠로 지난 10년 동안 노무현과 친노세력의 귀염둥이 역할을 자임했던 전북출신의 정세균도 김대중정신과 거리가 먼 정치인이다. 필자를 비롯한 수없이 많은 호남인들과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정세균에게 김대중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전통 민주당을 복원시켜야 함과 동시에 친노세력과 결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세균은 끝까지 친노세력 품에서 움직였고 그 정치적 동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던 유야기적인 호남노빠의 한계를 못 벗어난 인물이다. 자신이 친노문재인과 노빠세력으로부터 철저하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나서 비노선언과도 같이 대선후보로 나왔지만, 이미 호남인들은 정세균을 인정하지 않는다. 너무 때가 늦은 것이다. 자고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고 명분 싸움인데, 정세균은 처음부터 이미 틀려먹었다.
마지막으로 전남도지사 박준영과 민주당으로 들어 온 손학규 후보다. 박준영후보는 확실하게 김대중세력이고 동교동계와도 척을지지 않고 정치인생을 살아온 매우 모범적인 호남 정치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만약에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대선 본선 경쟁력이 이보다 좀 만 더 높았더라면 필자 역시 박준영을 공개지지하고 적극적으로 밀어줬을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깝게도 친노영패 세력이 장악한 한경오프뷰(한겨레-경향-오마이뉴스-프레시안-뷰스앤뉴스)같은 뉴스미디어 매체에서 도무지 박준영을 띄워줄 가능성이 요지부동처럼 없기 때문에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매우 힘든 민주당 본선 레이스를 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다.
마음 같아서는 솔직히 박준영후보가 가장 김대중정신에 잘 부합되므로 그를 지지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하지만 대한민국 여의도 정치판의 현실은 매우 냉혹한 적자생존의 정글법칙이 지배하는 곳이다. 인정만으로 또는 센티멘탈적인 감상으로 접근한 사안이 아닌 것이다.
손학규는 2007년 동교동계가 적극적으로 영입해서 당시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참여했던 한나라당 정치인이다. 정동영응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민주혁진영의 새살림을 차렸다는 이유만으로 친노영패 문재인을 비롯한 이해찬, 유시민같은 극렬 노빠세력으로부터 엄청난 비난과 마타도어에 시달려야만 했지만, 끝내 당내 경쟁자였던 손학규를 밀어내고 대선주자로 최종 낙점됐었다. 이제 그 패배의 굴레를 벗어나서 손학규가 재차 대통령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이른바 손학규는 대통령에 다시 도전하는 재수생이다.
필자는 손학규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한 사람이다. 즉, 손학규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나 호평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동영의 대선 불출마선언 이후에 충청출신의 김영환후보의 컷오프 탈락이라는 이 정치현상을 냉엄하게 받아들여야만 했고 그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민주통합당 본선 레이스에 들어 온 5명의 대선후보중에서 그래도 유신공주 박근혜와 싸워서 본선 경쟁력과 안철수와 야권단일 시너지효과를 낼만한 후보가 누구인지는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이미 손학규 캠프에 많은 민주당의 실력있는 인재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고 인재 풀이 넘쳐난다고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징조는 매우 긍정적이고 밝다고 할 수 있다. 왜냐면, 옛날 고대 중국의 성현들의 집이나 대학자가 거주하는 허름한 초가집엔 많은 유학자와 선비들이 대거 몰려들어서 그 성현의 말씀을 직접 듣고 같이 철학적인 담소와 인생 이야기, 정치 현안에 대해서 심도높은 토론을 했던 것이 한국, 중국의 역사였다.
손학규 캠프에 민주당 인재들이 대거 몰린다는 것은 손학규의 본선 경쟁력이 높다고 자체 분석하고 과감하게 베팅하는 것이다. 필자가 알기론, 유종일 민주당 경제민주화 책임자와 임동원 前 통일부장관이 참여했다고 한다.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김대중선생이 살아계셨을때 정말 삼고초려해서 모셔 온 국민의 정부 최고의 대북 햇볕정책의 1등공신이다. 또한, 유종일박사는 경제민주화의 당위성과 실천과제에 대해서 누구보다 진정성있게 움직여 온 인물로서 친형이 유종근 前 전북도지사다.
이렇듯, 손학규에게서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 저녁이 있는 삶을 당차게 주장할수 있는 인재 풀이 가동된다면 손학규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한번 해 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하는데 필자도 이견이 없다. 문제는 손학규의 의지다. 손학규는 본래 김대중 동교동계 세력이 아니라 YS 김영삼의 상도동계 정치인으로 정치입문을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손학규는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을 거치면서 거의 이 나라의 보수 수구세력의 아이콘처럼 정치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김대중정신을 말로만 흉내내고 본심은 재벌개혁을 무력화시켜 삼성을 포함한 재벌세력의 아바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의구심이 상존하는게 현실이다.그렇기 때문에 손학규가 필승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 확립과 김대중정신의 핵심아젠다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김대중선생은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월권행위와 은행 대출금으로 무리하게 벌인 대우그룹의 세계화전략의 문어발식 경영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1997년 당시에 김대중후보의 새정치 국민회의에 대선자금을 제공해준 것은 사실이었지만, 김대중후보는 대통령이 되고서 김우중회장이 대선자금 제공을 빌미로 국민의 정부를 협박하거나 대우그룹의 문어발식 경영에 터치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세간의 예상과는 다르게 아주 강력하게 대우 재벌개혁에 나섰다.
결국, 김우중은 대우그룹이 쪼개지는 것을 두 눈 뜨고 봐야 했다. 적어도 김대중대통령은 IMF라는 초유의 국가 환란사태에서도 꿋꿋하게 재벌개혁의 의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김우중회장의 대우그룹를 향해서 본때를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은 삼성이건희로부터 대선자금을 받고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참여정부 청와대를 삼성경제연구소 하위그룹을 전락시켜 <삼성의> <삼성을 위한>,<삼성에>라는 three 삼성주의에 스스로 매몰되어서 이 나라의 국부를 삼성이건희에 고스란히 갖다 바치고 매국적인 한미FTA로 서민경제와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시킨 매우 잘못된 정책을 밀어부친 대통령이었다.
김대중선생과 호남의 유권자들이 압도적으로 노무현후보를 밀어서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재창출을 한 이유는, 김대중대통령이 IMF 국가위기 상태 때문에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을 퇴출하는 정도로 재벌개혁이 미진해서 대대적인 재벌개혁(삼성, 현대, 엘지, SK 포함)을 하지 못한 부분이 상당부분 있었는데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어서 재벌개혁을 똑바로 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노무현 참여정부는 망각한 채, 삼성이건희의 하수인으로 전락해서 양극화 심화와 빈부격차 극대화, 수도권 부동산 대란을 책임지고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방관하고 부채질했다.
이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이 시대 화두로 등장했다. 손학규후보가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주장했던대로 강력하게 재벌개혁을 외치고 실천에 옮길수 있느냐의 여부가 대선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김대중선생의 국민의 시절로 햇볕정책이 되돌아가야 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상식중의 상식이다. 남과 북은 서로 공동 번영의 새 장을 만들지 못하면 같이 공멸할 위기상황이다.
글로벌 지구촌 경제가 심각한 저성장과 무역수지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상태에서 대외의존도가 무려 90퍼센트가 넘는 대한민국 경제는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치명타를 입는다. 과감한 북진정책으로 북방시대를 열어나가야 하는 이유다. 그것이 대한민국과 북한이 함께 살아남는 지혜이자 8천만 겨레의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유일한 해법이다.
손학규후보는 김대중정신과 DJ가 걸어 온 정치인생을 진정으로 안다고 말할 자신이 있는가? 만약에 있다고 예스 yes를 말한다면 손학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호남유권자와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직접 증명해야 할 것이다. | |
출처: http://www.kookminnews.com/news/service/article/mess_01.asp?P_Index=3848&flag=
첫댓글 에이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