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냥 아무 말도 안 하면 되는데 뭔 말을 굳이 하려고 해서 문제임.. 얘기 들어주는 것 바라지도 않아.. 나에게 저런 나쁜 말만 안 했으면 좋겠어 정말.. 쉽게 한 마디 뱉으면 나는 일주일을 무기력 속에 누워 있어야 하는데.. 왜 조언이랍시고 뭔가를 충고해 주려고 하는지..
사실 겪어본 바로는 주변인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딱히 없었음 내 경우는 오히려 남한테 털어놓는 게 약점을 드러내는 거 같아서 더 스트레스였고 남들 만나면 안 우울한 척하려고 배로 신경 써서 우울감만 깊어졌음 그리고 나도 내가 이해 안 가는데 남들이 보기엔 더 이해 못하겠지 싶어서 남이 뭔 말을 해도 안 들리고 그랬어 내가 완전 맛 가니까 엄마가 두말않고 나 병원으로 끌고 갔는데 그게 가장 유효했던 거 같음 걍...그래서 나도 친구들이 심하게 우울해하면 상담이나 병원 권유하고 그런 거 나쁜 거 아니고 별 거 아니란 식으로 가볍게 운 띄우는 정도만 함
첫댓글 나 지금 위로해주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나도 우울증이라 역효과날까봐 며칠째 꿍꿍 앓는데 그친구 상태가 점점 더 안좋아서 너무 조바심났는데 어케해야할지 모루겠어
어렵다 ㅠㅠ진짜 조심해야겠어
어렵다...
진짜 들어주는 입장에서 어려운것 이해는 하는데, 종종 그러면 어떻게 위로하라는거냐며 눈치주는 사람도 내 주위에 있었어.. 그걸 환자가 알려줘야 하나..? 정작 환자 본인도 모를텐데... 환자가 괜히 환자냐고ㅠ 그래서 입닫게되고 더 힘들었다
나는 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항상 너만 힘든 거 아니다 다 힘들다 이런 얘기들 하길래 모든 사람이 하루 종일 죽고싶다 생각하는데 버티는 줄 알았어 진짜로... 얼마전에 쩌리에서 그거 아니라길래 진심으로 놀람
솔직히 그냥 아무 말도 안 하면 되는데 뭔 말을 굳이 하려고 해서 문제임.. 얘기 들어주는 것 바라지도 않아.. 나에게 저런 나쁜 말만 안 했으면 좋겠어 정말.. 쉽게 한 마디 뱉으면 나는 일주일을 무기력 속에 누워 있어야 하는데.. 왜 조언이랍시고 뭔가를 충고해 주려고 하는지..
내친구가 나한테 5년을 그렇게 우울하다고 항상 말하고 난 들어주다가 내가 우울증 걸림 그리고 쌩깠음 적당히라는게 있어야 하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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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겪어본 바로는 주변인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딱히 없었음 내 경우는 오히려 남한테 털어놓는 게 약점을 드러내는 거 같아서 더 스트레스였고 남들 만나면 안 우울한 척하려고 배로 신경 써서 우울감만 깊어졌음 그리고 나도 내가 이해 안 가는데 남들이 보기엔 더 이해 못하겠지 싶어서 남이 뭔 말을 해도 안 들리고 그랬어 내가 완전 맛 가니까 엄마가 두말않고 나 병원으로 끌고 갔는데 그게 가장 유효했던 거 같음 걍...그래서 나도 친구들이 심하게 우울해하면 상담이나 병원 권유하고 그런 거 나쁜 거 아니고 별 거 아니란 식으로 가볍게 운 띄우는 정도만 함
니 의지가 약한거야 그걸 극복 못해? 가 최악이었어
지금은 아닌데 그 당시엔 내의지탓이라고? 원래이렇게 생겼고 내 의지는 지금이 최선이고 힘들어죽겠으니 이걸 극복할 가능성이 없는건데 내 인생은 언제나 이렇겠네 왜살아 였음
난 못들어주겠어.. 다들어주면 내가 우울증 걸릴거같애
나도 우울증 심했던 사람이지만 우울증인 사람 옆에 있는 거 극도로 혐오해 안 좋은 영향밖에 안 받고 우울증 환자에게 어떤 입장을 취해도 본인 몸 가누기도 힘든 상황이라 나는 안중에도 없어 결국 내가 아플 지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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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하지않고 그냥 들어줘야겠다
걍 우울증이 뭔지 설명하기도 귀찮아서 말을 안함.. 힘든 티도 안내
들어주는 것도 정말 내적으로 단단하고 강한 사람이나 들어줄 수 있는 거 같아 들어주는 사람부터 안정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갖고 있어야지.. 나는 도저히 안 되겠더라... 들어주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
진짜 어렵다 들어주는것도 앗 소리도 안내고 기다리는게 아니잖아 맞장구를 하지말라는거 다 속아 내고 하려면 것도 힘들거 같어
나도 우울한데 솔직히 친구는 완벽한 타인이고 나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그게 당연한거고..난 우울하면 상대에게 말을 못하겠어 나랑 즐겁자고 대화 하자는건데 내가 우울하게 하면 걔도 지칠꺼 아냐 그냥..말을 안하게 됐어
전문가아닌이상 힘들어 솔직히.. 우울증환자 보통일이 아니야
가족이 암만 잘해줘도 받아들이는게 달라
병이 괜히 왜 병이게... 우울증이 그런병이야 병원치료 잘되고 약 함부로 못끊게 도와주는게 가장 나은듯해
이래서 내가 우울증 있다고 말 안 함..
내가 그래서 가족이든 친구든 힘들다 얘기안해 그래서 더 미치겠어 들어줄 사람이 없어
내 동생이 우울증인데
나는 나한테 좀 말해줬으면 좋겠다
혼자 끙끙 앓기만하는거같아서
이글 읽으면서 마음에 새겨둬야지...
아 근데 우울증 친구랑 잇으면 기 존나 빨려...
의지를 강요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 됩니다.
이거 공감.. 우리 엄마도 이거 좀 읽어봤으면
근데 여기 댓글 뭔가.. 좀 상처다 ㅠㅠㅠ
@CULLINAN 여시야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댓글인데 이렇게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정말 힘이 돼 여시의 앞길에 행복만 가득하길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02 13:33
그러게 나도 절대 티 안내지만 슬프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03 09:06
진짜 심한 우울증인 사람들은 티도 안내던데
진짜 혼자참다참다 한번 말했다가 저말 다 들어봄ㅋㅋㅋㅋㅅㅂ짜증나 누군 이래살고싶어서 사나 역시 그냥 닥치고있어야해
요즘 병원다니고 있어서 이 글 봤는데 댓글 진짜 상처닼ㅋㅋㅋ
어차피 아무한테도 티 안냈지만 영원히 안내야겠음
22 이글 딱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댓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