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 9-13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사실에 대한 신비로움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 찬양을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서 계시고 우리를 향해서 말씀하시면 우리가 듣게 되는 일도 신비로운 찬미의 내용으로 있고 감사의 내용으로 있습니다.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 있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로우심, 그리고 그분의 은혜로 존재하는 바 인생의 영혼과 육체와 활동의 신비로움 그리고 우주와 천체 그리고 지상의 모든 만물과 그 안의 모든 물체들이 신비들로 인하여서도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기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가라사대” 라고 말씀하시고 그대로 되었다고 말씀하시고 그대로 된 일에 명칭을 부여하시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으셨다고 하심으로써 스스로 완전하심에 스스로 찬사를 보내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하나님의 사역이 이런 성격을 갖습니다. 오늘도 이 귀중한 말씀들을 우리의 심령에 그대로 품어 보십시다.
1. 본문 9-10절은
“⑨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물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⑩ 하나님이 물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놀라운 이적입니다. 물이 제자리를 떠남으로써 사람들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태초에 물이 세상을 덮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심지어 탈레스와 같은 철학자들까지도 물이 세계를 온통 뒤덮고 있는 것이 물의 본래의 위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첫째로,은 기본 요소이므로 순환되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둘째로,이 물은 공기보다 무겁고 흙보다는 가볍기 때문에 물이 지구 전체를 덮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무더기처럼 한곳에 모여 있는 바닷물이 사람들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는 것은 초자연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성경에도 이러한 특별한 일에 대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한 구절이 많이 있습니다. 시편 33편 7절에는 “저가 바닷물을 모아 무더기같이 쌓으시며 깊은 물을 곳간에 두시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 78편 13절에는 “저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같이 서게 하시고 저희로 지나게 하셨으며”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편 예레미야 5장 22절에도 “너희가 나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내 앞에서 떨지 아니하겠느냐 내가 모래를 두어 바다의 제한을 삼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욥기 38장 8-10절에는 “바닷물이 태에서 나옴같이 넘쳐 흐를 때에 문으로 그것을 막은 자가 누구냐 그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의복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계한을 정하여 문과 빗장을 베풀고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교만한 물결이 여기 그칠지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물이 온 땅을 범람하지 못하도록 명령하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은 마른 땅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께서 통치의 손을 놓으신다면 온 우주는 혼돈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노아의 때와 같은 홍수가 아닐지라도 어마어마한 재앙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질서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 본문 11-13절은
“⑪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⑫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⑬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입니다.
지금까지는 세상이 벌거숭이였고 황무지였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땅에 초목이 돋아나게 하셨습니다.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의 권능이 나타나기까지는 땅은 메마르고 공허한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있기도 전에 땅 자체가 어떤 것을 만들어 낸다거나 하나님 외에 어떤 다른 곳으로부터 힘을 얻어 무엇을 만들어 낸다는 것도 합당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시33:6) 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다윗이 말한 ‘만상’이란 하늘뿐만 아니라 땅에까지 적용되어야 합니다. 더욱이 초목들이 해와 달의 창조 이전에 지음 받았다는 사실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실제로 땅은 태양으로부터 빛을 받아 땅의 소산물들을 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자연의 법칙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 모든 법칙을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려고 해와 달을 사용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해와 달에게 빛을 발하는 힘을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해와 달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마치 해와 달 자체가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처럼 잘못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지구에 빛을 발하는 것처럼 보이는 해와 달에 대해서도 그것들이 창조되기 이전 세계의 상태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들은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만으로 만족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중간 원인과 둘째 원인은 단지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창조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하나님께서 둘째 원인의 도움을 받아서 창조 사역을 하신 것처럼 생각하여 하나님의 권능을 약화시키는 잘못을 범합니다. 하나님 외에 그 누가 태양보다 높이 올라가 땅 위에 은택을 베풀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의 순서를 의도적으로 이렇게 행하셨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외부적인 도움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기를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처럼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풀과 나무들이 이때 창조되었다는 것과 동시에 이 여러 가지 종류가 영속적으로 번식해 갈 수 있도록 번식력을 부여받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땅의 풍성한 소산을 매일 보고 있습니다. 채소가 씨를 맺습니다.
그리고 이 씨가 땅에 뿌려져서 싹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무도 다른 나무로부터 가지를 뻗는 등 여러 가지를 보게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으로 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땅에서 씨가 어떻게 싹이 트며, 어떻게 열매가 열리며, 어떻게 익으며, 여러 종류의 식물이 매년 어떻게 소생하는가를 묻는다면 다른데서 그 대답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번 말씀하셨다는 것이 있을 뿐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친히 영원한 명령을 선포하셨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 세상과 땅의 모든 소산물은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언제나 그대로 따릅니다. 의식주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는 그 순환 자체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이요, 하나님의 은혜의 배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