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부치는 감사편지'
- 박근혜 대통령, 파독 51주년 맞아 감사 편지 전달
1963년, 지극히도 가난했던 우리나라를 위해 이역만리 독일로 건너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파독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이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을 한강의 기적과 경제대국으로 이끈 산업화의 주인공인 이 분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정종섭 장관은 지난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파독 5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박근혜 대통령의 편지를 대신 전달했습니다.
(사)한국파독협회와 (사)대한민국감사국민위원회,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감사 송년회'로 1963년 12월 21일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가 첫 비행기에 오른 지 51주년을 기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독일 방문 시 독일 거주 교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는 했으나 파독 근로자 개개인을 수신자로 감사편지를 쓰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한 지난 1968년 가난한 조국을 위해 고생하는 재외국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편지를 썼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50여년 만에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이 된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편지를 쓴 것이어서 더욱 뜻깊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편지에서, "여러 분께서 조국의 번영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이역만리 앛선 독일 땅으로 떠나신지 올해로 5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탄광에서, 병원에서 여러분께서 흘리셨던 땀과 눈물은 희망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며 인사를 하고 "우리 대한민국은 여러분께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 발전에 초석이 되기까지 청춘을 바치는데 주저하지 않은 분들께 감사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미래세대들이 선배들의 이러한 헌신의 정신을 계속적으로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더욱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